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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을 비축하는 헛점은 없어져야 - 토토 볼프 본문

F1/데일리

엔진을 비축하는 헛점은 없어져야 - 토토 볼프

harovan 2016. 8. 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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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3번의 파워유닛 페널티와 1번의 기어박스 페널티를 받아 모두 60 그리드의 페널티를 받았지만 세이프티카에 이은 적색기의 도움으로 3위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적적인 부스트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밀턴이 21번 그리드에서 포디움에 오른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메르세데스가 보여준 행태는 박수를 쳐주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FP1, FP2, FP3, 퀄리파잉에 앞서 그리드 페널티를 받는 파츠 교체를 했고 그 결과 해밀턴은 엔진, 터보, MGU-H, MGU-K의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비축'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레이스 직후 해밀턴은 "이제 나는 더 많은 엔진을 가지게 되었고 싸울 수 있게 되었다. 깔끔한 시즌 후반이 될 것이고 좋은 싸움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은 3번의 파워유닛 페널티로 경쟁자 니코 로즈버그에 비해 엔진, 터보, MGU-H, MGU-K를 하나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워유닛.. 특히 그중에서 새 엔진을 하나 더 가지게 되는 잇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런데 이같은 해밀턴의 파워유닛 비축을 주도한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토토 볼프의 발언은 어이가 없는 수준이네요. Autosport와의 인터뷰를 보겠습니다. "작년 젠슨은 52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고 그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레이스 주말 동안 1개 이상의 엔진을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엔진을 비축할 수 없게 하는 규정 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다른 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엔진을 많이 사용해서 비축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은 완벽과 거리가 멀다. 멍청하게 들리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헛점을 없애야 한다"


이게 뭔소리인가요? 다른 팀이 반대해서 도입이 안되었으니 우리가 했다.. 그렇지만 못하게 해야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규정위반은 아니라 해밀턴의 파워유닛 페널티 말고는 제재 방법이 없으니 일단 해놓고 다른 팀은 못하게 하겠다.. 이건가요? 



작년 FIA가 그리드 페널티 이월을 없앤것은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맥라렌-혼다는 수십 그리드 페널티를 연이어 받는 상황이었고 레이스의 재미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재 최강팀 메르세데스가 규정의 헛점을 이용하고 '내가 하기는 했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토토 볼프의 이런 언행은 위선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규정의 헛점을 이용하는게 비단 메르세데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렇게 자기만 쓰고 '사실 이런건 없어야 한다'라니..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더 나았겠습니다. 2번의 견책으로 이제 한번만 더하게 되면 10 그리드 페널티를 받을 리스크를 없애려 해밀턴이 일부러 견책을 받아 10 그리드 페널티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했던 볼프인데 이런 위선적인 인터뷰쯤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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