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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티 마렐리, 삼성만 원하는게 아니다 - FCA 회장 본문

자동차

마그네티 마렐리, 삼성만 원하는게 아니다 - FCA 회장

harovan 2016. 8. 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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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삼성이 FCA 산하의 자동차 부품사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동차 관련 업계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회자 되었지요? 당시에는 전해지지 않았던 소식이 더 나왔습니다.



FCA(Fiat Chrysler Automobiles)의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미시간 스털링 하이츠의 스탬핑 플랜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그네리 마렐리는 FCA의 장기 계획에 반드시 있어야할 필수 계열사가 아니라며 매각의사를 다시 한번 내비췄습니다. 그런데 마그네티 마렐리를 원하는 기업이 몇몇 된다며 삼성하고만 협상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마르치오네라는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려면 조심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FCA는 실패한 M&A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고 마르치오네는 지금도 FCA를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합병 시키기 위해 전세계를 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주요 자동차 회사와는 모두 접촉했고 일부 기업에게 X망신을 당하기도 했지요.



언론으로 비춰지는 FCA와 마르치오네 회장은 우습게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FCA는 풍분한 기업 인수합병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부분에서 삼성은 아직 걸음마 수준 입니다. 물론 해외 유명 로펌과 회계법인을 껴서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어찌되었건 최종 결정은 삼성이 하는 것이고 FCA는 매우 영리한 여우이고 마르치오네는 숫자에 강합니다.


FCA는 '마그네틸 마렐리를 인수하면 FCA에 계속 납품해 달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 계약이 끝나면 어떨지는 모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르치오네가 '복수의 구매 의향자'를 언급하고 있는게 인수 가격을 높이거나 부분 매각이 아닌 전체 매각을 위한 언론 플레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FCA의 뼈대인 피아트는 원래 이태리 기업.. 생산기반의 대부분을 이태리에 두고 있고 100년 넘게 이태리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를 합병하며 토리노를 떠나 영국 런던으로 HQ를 옮겼고 등기는 네덜란드에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 입니다. 피아트나 크라이슬러의 고향인 이태리나 미국도 아니고 영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등기는 네덜란드에.. 어떻게 보면 진정한 다국적 기업이지만 조금 꼬아서 본다면 '숫자'만 중시하는 기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혹시 마그네티 마렐리의 이름을 단 악성채무나 우발채무가 숨어 있다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서 툭 튀어나오지나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분명 훌륭한 매물이고 전장사업에 진출하려는 삼성에게는 교두보가 될테지만 30억 달러의 큰 거래이고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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