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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최고기록 - 2016 F1 벨기에GP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레드불 최고기록 - 2016 F1 벨기에GP 연습주행

harovan 2016. 8.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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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이 방학숙제를 잘했나요? 2016 벨기에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이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연습주행은 어디까지나 연습일뿐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철저하게 별개지만 레드불의 레이스 페이스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FP2 최고기록은 맥스 베르스타펜이고 2위 기록은 다니엘 리카도 입니다. 아무래도 레드불은 파워유닛 때문이라도 메르세데스나 페라리보다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일 줄 알았는데 연습주행 기록은 준수합니다. 작년 Q1 최고기록 보다는 빠르고 Q2 보다는 조금 느린 수준 입니다. 메르세데스가 FP2에서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하며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레드불이 괜찮은 분위기에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FP3까지 달려봐야 조금 더 정확한 예상이 가능해지겠지만 금요일 연습주행만 보자면 적어도 레드불이 페라리에게는 뒤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페라리가 공격적인 타이어 전략으로 나왔는데 이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기록 보다도 페널티가 이슈거리였습니다. 시즌 초반 파워유닛 문제로 터보와 MGU-H를 한계까지 사용한 루이스 해밀턴이 FP1에 전에 6번째 터보와 MGU-H를 사용하며 1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FP2가 시작되기 전에 새 내연기관(엔진), MGU-H, MGU-K, 터보를 장착하며 15 그리드 페널티를 추가합니다. 앞으로 받을 페널티를 한번에 받겠다는 것인데..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리드 페널티가 다음 그랑프리로 이월이 되었는데 맥라렌-혼다가 그리드 페널티에 녹아내리자 없애버렸는데 메르세데스가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의 올시즌 파워유닛 업그레이드는 끝났네요.



올시즌 직선속도와 다운포스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포스 인디아는 오전/오후 세션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두권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위권에서는 최강이고 4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윌리암스 보다는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타이어 전략과 세이프티카 같은 변수라면 포디움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라리가 새 파워유닛을 사용했다는 말은 없지요?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모두 새 MGH-K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토큰을 사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은 아닌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반짝하고 르노의 엔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자 레드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후반기 첫 그랑프리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걱정스럽네요.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은 포스 인디아와 하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연습주행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게 전략적으로 옳은 일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가능성은 보여준게 아닌가 싶네요. 하스는 FP1과 FP2에서 모두 TOP 10 안에 들었습니다.



지난해 벨기에 그랑프리에 맥라렌은 105 그리드 페널티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도 어마어마한 그리드 페널티가 있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가 FP1에서 3번의 포메이션 랩만 달리고 더이상 나오지 못했는데 이유는 누수.. 결과는 파워유닛 전체 교체로 35 그리드 페널티 입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여유가 있다면 메르세데스처럼 FP3 전에 한번 더 교체해 버리는게 낫겠습니다.



테스트와 금요일 연습주행으로 F1을 경험을 쌓아온 에스테반 오콘은 매너에서 F1 데뷔 했습니다. FP1에서 피트스탑을 하는데 제 때 차를 세우지 못했는데 자칫 사진기자를 칠 뻔 했습니다. 콘만 날아가는 정도였지만 아찔했습니다. FP2에서는 팀메이트이자 같은 메르세데스 프로그램 파스칼 벨라인이 0.9초 정도 빨랐는데 실전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2-3 라운드 안에 빨리 적응하고 벨라인을 넘어서지 못하면 그대로 F1은 끝일수도 있습니다.



토로 로소는 저조한 모습.. 2015 스펙 엔진의 한계가 이제부터는 더욱 절실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다할 섀시 업데이트도 보이지 않고 말입니다. 연습주행에서 괜찮은 랩타임을 찍던 토로 로소라 그런지 몰라도 이번 스파 연습주행 기록은 우려스럽네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윌리암스는 역시나..라고나 할까요? 윌리암스는 FP3부터 슬슬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팀이기는 하지만 올시즌은 그런 모습도 아니고 이번 연습주행에 한정한다면 포스 인디아보다 두어단계 정도 아랫팀으로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FP3를 거치며 조금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왠지 큰 기대는 하지 않게 되네요.



르노는 여름방학이 끝나도 여전히 꼴찌 그룹 입니다. 아마도 Q1을 벗어나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르노는 2016 섀시 업데이트를 포기한데 이어 메이저 엔진 업데이트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아무리 로터스 인수 시점이 늦었다고 해도 이건 너무 실망스러운데요. 워크스팀이 이렇게 시즌을 말아먹은 케이스가 또 있나 싶습니다. 좌충우돌 했던 혼다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네요. 



자우버는 새 프런트윙으로 가지고 왔네요. 레드불 이후 플랩이 많은건 트렌드라 디자인 상의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안쪽 디자인이 조금 달라졌네요. 롱보우 인수 이후 첫 업데이트가 되나요? 당장에는 큰 성과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계속 나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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