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WRC 2017 드라이버 라인업 곧 확정

다른 팀에 비해 2017 랠리카를 오랫동안 준비해왔지만 개발과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는 토요타가 곧 2017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 현대, M-Sport 같은 팀들은 시즌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2017 랠리카에 대비했지만 토요타의 경우 많이 시간이 있었고 테스트도 무제한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리스 WRC의 개발이 순탄치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기술감독이었던 마이클 조토스가 팀 프린서펄 토미 마키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기까지 했습니다.

2017시즌 드라이버에 관해서도 마키넨은 드라이버로서는 팔순을 지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페테르 솔버그나 세바스티앙 로브를 드라이버로 쓸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며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었는데 이미 은퇴한 노장을 쓰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마키넨은 2017 토요타 드라이버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름을 말해주겠다. 엘핀(에반스), 오트 타낙, 에사페카 라피, 티무 수니넨 그리고 폰투스 티데만드다. 아직 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일본과 상의할 것이다. 드라이버 선발 기준은 2017년에 집중하느냐 미래를 보느냐다. 이부분이 매우 중요하며 일본과 함께 결정을 할 것이다"

현대의 드라이버이기도 했던 유호 하니넨이 토요타의 주요 테스트 드라이버 활동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하나하나의 랠리를 배우고 분석하는데 유호는 뛰어나다. 그는 차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는 모든 테스트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2018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로브의 숙적인 미코 히르보넨이 이번 주 토요타 테스트를 시작하지만 히르보넨은 WRC 복귀 보다는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토요타는.. 아니 마키넨은 최근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트 타낙과 WRC2 선두권 드라이버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이네요. 이말은 곧.. 기존 WRC 팀에서 드라이버 빼오기에 실패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현대로서는 다행이네요. 티에리 누빌 - 다니 소르도 - 헤이든 패든은 최강의 라인업은 아니더라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지켜야 했으니 말입니다. 패든이야 재계약을 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만약 누빌이라도 토요타로 옮긴다면 현대가 받는 타격은 상당할테니 말입니다.

마키넨은 2017년 초반에는 2대의 차를 운용하고 이후 3대로 늘린다고 하니 최소 3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테스트 드라이버 1명.. 4명의 드라이버는 있어야겠습니다. 어쩌면 2015 M-Sport의 라인업이 그대로 토요타로 옮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