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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삼성이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harovan 2016. 8. 3. 21:37


휴가철에 흥미로운 소식이 터져 나왔네요. 바로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설 입니다. 아직 삼성이나 마그네티 마렐리의 모기업인 FCA의 확인은 없었지만 이미 루머로 인해 밀란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1년 전쯤에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현대차가 아니라 삼성 입니다.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라.. 재미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시밀러와 전장사업을 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마그네티 마렐리라면 전장사업과 바로 연결되고 일단 FCA를 주요 고객으로 잡아 둘 수 있고 유럽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입니다.



최근 삼성이 중국 1위 전기차 회사이자 생산/판매 대수로 보면 세계 1위인 BYD의 지분 5,226만주를 30억 위안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뭔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여기에 마그네티 마렐리를 더한다면 그 행보는 분명해 집니다. 삼성은 다시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더라도 전기차/자율주행차 사업에 명줄을 걸려고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그네티 마렐리의 조명, 엔터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그네티 마렐리 전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매각금액으로 거론되는게 30억 달러라고 하니 1년 전쯤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 루머가 나왔을때랑 대충 맞추어지는게 아무래도 부분 인수 보다는 전체 인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동원할 수 있는 예금과 현금성 자산은 700억 달러 이상이니 일단 현금은 충분하고.. 전장사업을 원하고 있고.. 그림은 어느 정도 나옵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위성 네비게이션,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와 같은 기술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F1과 모터스포츠를 주로 다루는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역시 삼성이 모터스포츠가 링크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게 관심거리 입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페라리를 비롯해 FCA 산하 여러 브랜팀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모터스포츠에도 깊은 연관이 있는 회사 입니다. F1은 물론 포뮬러 E와 WRC, MotoGP.. 아마도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모터스포츠에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제품이 있을 겁니다.



만약 삼성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게 된다면 삼성은 모터스포츠에 자동개입 되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삼성이 '나 모터스포츠는 안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터스포츠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주요 사업영역이기도 하고 설사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마그네티 마렐리가 이미 체결한 계약을 모조리 파기하지 않는 이상 삼성은 모터스포츠와 연결 될 수 밖에 없네요.

3 Comments
  • 프로필사진 PAXCAL 2016.08.04 10:11 이거 어쩌면 애플의 자동차 사업 진출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처럼 보이는 것은 저뿐인가요?
  • 프로필사진 공메롱 2016.08.04 13:57 삼성이 애플보다 자동차 산업에 먼저 진출했었는데요?? 홀라당 말아먹어서 그렇지..

    단순하게 사업확장이 맞을 것 같습니다... 삼성과 LG는 원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계속 생산하고 있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을 시키는 모습 중에 하나겠네요...

    솔직히 애플이 오히려 미적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BMW 등여러 회사가 애플과의 컨택을 했지만 서로 이견이 존재했는지 결국 성사된건 없었지요... 자동차 쪽 기술은 전무한 애플이 말이죠...
  • 프로필사진 Stewnerds 2016.08.04 11:30 애플 견제보다는 본연의 사업확장이 맞겠죠. 삼성이 애플보다 훨씬 먼저 뛰어들었어요
    원래 이건희 회장이 차를 그렇게 좋아한다면서요. 그래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드는게 오랜 숙원이었는데
    예전에 삼성차 결국 말아먹고 르노에 이름 빌려주는 식으로만 연명해오다가
    지금 자동차 산업 방향 자체가 점점 "전자화" 되어가고 있으니 다시 발들일 기회를 잡은거죠.

    제가 아는 내용들로는,
    이건희 회장은 스타일이 이런 스포츠나 필드외 투자를 하나의 사회공헌, 마케팅으로 생각해서 아낌없이 쓰는 스타일이었는데
    아들은 철저하게 비지니스적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돈 안되면 발빼는...
    이건희면 모를까 이재용이라면 말그대로 사업적인 커넥션만 가지고 있을뿐 모터스포츠 자체에는 깊게 개입 안하려고 할지도 모르죠.
    거늬 할아버지면 레이싱카들에 삼성로고가 도배가 됐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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