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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독일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독일 그랑프리

harovan 2016. 8.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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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역사상 가장 많은 21 그랑프리의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 독일 그랑프리가 끝났습니다. 독보적인 메르세데스는 홈그랑프리를 맞아 우승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드라이버로서 홈그랑프리를 맞은 니코 로즈버그는 울고 루이스 해밀턴은 웃었습니다.



사실 퀄리파잉까지만 하더라도 로즈버그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Q3에서 전기문제로 첫 플라잉랩을 날린 로즈버그는 두번째 시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호켄하임링의 최근 폴투윈 비율은 다른 유럽 서킷들과 마찬가지로 60% 이상.. 스타트에서만 밀리지 않으면 로즈버그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그 스타트가 문제였습니다.



마치 F1 은퇴 전의 마크 웨버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웨버는 세바스티안 베텔과 치열한 챔피언쉽 배틀을 했었고 숏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스타트가 문제였고 한번 두번 뺏긴 챔피언쉽은 결국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F1을 은퇴하고 WEC로 떠났습니다. 아직 로즈버그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단순하게 승수만 계산해도 해밀턴이 6승, 로즈버그가 5승이며 독일 우승을 계기로 해밀턴도 시즌 초반 로즈버그와 마찬가지로 4연승에 올랐습니다.



만약 해밀턴이 독일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고 로즈버그가 챔피언쉽 순위를 뒤집었다면 해밀턴에게 시즌 후반기는 어려워질 수도 있었습니다. 해밀턴은 2번 정도 파워유닛 페널티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도 터보차저와 MGU-H를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2개의 그랑프리에서 10그리드 페널티를 받느냐 4개의 그랑프리에서 5 그리드씩을 받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분위기 봐서는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도 로즈버그보다 앞설것만 같습니다. 물론 남은 파워유닛을 끝까지 활용해서 TC와 MGU-H를 한번씩만 교체 한다면 챔피언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레드불은 드디어 페라리를 넘어서 2위에 올랐고 가뿐한 마음으로 서머 브레이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성공적이었던 르노의 새 파워유닛을 급하게 모나코 그랑프리 부터 사용했고 그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여전히 메르세데스에는 47마력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이제는 메르세데스가 실수하면 우승 못할 수준까지 레드불의 페이스는 올라왔습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 하는 레드불과 달리 페라리는 내리막 입니다. 시즌 초반 리타이어들이 뼈아프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 봐서는 그게 아니더라도 레드불에 추월 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니었나 싶네요. 페라리 드라이버들의 동기부여와 실력은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 저는 아무리봐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팀을 망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목표를 정해놓고 밑에 사람들을 다그쳐봐야 결과가 나오나요? 그결과는 기술감독 제임스 알리슨의 이탈과 3위 추락이었습니다. 후반기에는 제발 정신 차리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페라리는 미디어가 괴롭히고 있는게 아니라 회장님이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팀들은 2스탑을 시도했지만 3스탑으로 작전을 변경한것 같습니다. 보통 F1 팀들은 피렐리의 추천전략과는 다르게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만은 비슷했네요. 피렐리의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3스탑이 빨랐다고 합니다. 로즈버그가 레드불에 막히자 3스탑으로 전환했고 이후 줄줄이 3스탑이 시도 되었습니다. 역시 격년제로 열리는 호켄하임링은 섀시-타이어의 트랙 적응이 쉽지는 않네요.



해밀턴 우승, 로즈버그 4위로 6 포인트였던 둘의 차이는 이제 19 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한때 로즈버그는 43 포인트를 앞서기도 했는데 이제 공수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TOP 10에서는 카를로스 사인즈가 11위로 내려가고 니코 휠켄버그가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중에 레드불로 승진한 맥스 베르스타펜은 무서운 속도로 페라리 듀오를 추격하고 있고 지금의 추세라면 메르세데스가 1-2위, 레드불이 3-4위에 오를것 같네요.



앞서 언급했듯이 레드불은 페라리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2위에 올랐습니다. 더블 포디움으로 무려 33 포인트나 얻으며 이제는 페라리보다 14 포인트 많아졌습니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윌리암스와 포스 인디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붙박이 3위와도 같았던 윌리암스가 이제는 포스 인디아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까지 20 포인트였던 차이는 조금 줄어들어 13 포인트 차이.. 이제 윌리암스와 포스 인디아 모두 리타이어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포스 인디아가 4위에 오르면 포스 인디아 최고의 시즌이 될 것입니다.


저는 GP 프리딕터가 완전히 망했는지 알았는데 어설프게 걸쳐서 1계단 상승했네요. 루트49 리그 1위는 McLaren NYC님이 지키셨고 GTS3님과 Greenmono님이 1계단씩 상승하셨습니다.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와 달리 큰 폭의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Jones GP님은 무려 56계단이나 부스트 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다음 그랑프리는 4주 후 스파에서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 입니다. 더운날 건강 조심하시고 휴가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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