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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로즈버그 누르며 독일GP 우승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로즈버그 누르며 독일GP 우승 - 2016 F1

harovan 2016. 7. 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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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가장 치열했던 타이어 전략 싸움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여전했지만 호켄하임링 정보가 부족했던 레이스에서는 2스탑에서 3스탑으로 바꾸는 팀이 많아지며 컨스트럭터 사이에서는 서로 눈치 보기 바빴습니다.



우승은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 선두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니코 로즈버그가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스타트에서는 헝가로링과 마찬가지로 해밀턴에게 뒤져 선두를 내준것은 물론 레드불 듀오에게도 뒤쳐지며 결국 포디움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원래 2스탑 전략으로 나왔지만 로즈버그는 스타트 부진으로 3스탑으로 변경했습니다. 해밀턴은 3스탑으로 바꾸면서 아무런 위협도 없었습니다.



이로써 해밀턴은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되었고 로즈버그는 좋지 못한 분위기로 휴가를 맞았습니다. 만약 로즈버그-베르스타펜 배틀에서 5초 페널티를 받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로즈버그의 페널티는 문제가 없어 보였고 페널티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레드불은 2015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더블 포디움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로즈버그의 스타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레드불은 이제 메르세데스의 위협이 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레드불의 타이어 전략이 맥스 베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도의 운명을 살짝 바꾸어 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베르스타펜은 로즈버그의 전략 변경으로 인한 대응이었으니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리카도는 자신의 100번재 그랑프리에서 2위에 올라 기분 좋게 휴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잭 브라밤, 앨런 존스, 마크 웨버에 이은 100번째 F1 그랑프리를 달린 호주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페라리는.. 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TV 카메라에 비춰진 시간이 5분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3위권이었다고나 할까요? 레드불에 컨스트럭터 2위를 내주었고 레이스에서는 존재감 제로였습니다. 저는 농담 삼아 '알리슨이 짐싸면서 차에서 나사 몇개 빼갔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알리슨이 데려온 인력 몇명도 곧 페라리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올해 페라리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네요.


니코 휠켄버그가 7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10위에 오르며 포스 인디아는 더블 포인트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포스 인디아가 변칙적인 타이어 전략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아마도 이제 포스 인디아는 타이어 전략이 아닌 정공법으로 윌리암스를 따라 잡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컨스트럭터 4위가 시야에 들어온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맥라렌은 Q3에는 실패해씨만 포인트 획득에는 성공했습니다. 연료문제가 불거지며 레이스 후반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조 모두 연료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버튼은 8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알론조는 포인트권에서 버티다가 페레즈에게 추월 당한 이후 무너졌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오프닝 랩에서 졸리언 팔머에게 살짝 받힌 이후 내내 페이스에 문제를 보이다가 리타이어 했습니다. 아무래도 리어 서스펜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보타스도 경쟁력을 갖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어떻게 생각하면 포인트를 따낸것도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맥라렌의 연료가 충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스는 아쉽게 포인트에 실패 했습니다.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로메인 그로쟝에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유일하게 소프트 타이어로 스타트하는 도박을 했습니다. 소프트 스타트에 2스탑이라는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드나 싶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도박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1년 지난 파워유닛을 사용하고 있는 토로 로소는 워크스 르노보다 빨랐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구형엔진에 업데이트도 없는 레드불의 시스터팀 토로 로소와 르노라는 거대한 기업이 뒤에 있는 워크스 르노가 배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완패.. 다음 시즌에 토로 로소가 다시 르노 엔진을 쓰는데 워크스 르노가 레드불 뿐만이 아니라 토로 로소보다 느리다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자우버와 매너는 오늘도 별다른 모습이 없었습니다. 매너의 리오 하리안토의 경우 뭔가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면 후반기도 보장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매너의 레이싱카나 하리안토라는 드라이버에 큰 기대를 하는건 역시 무리입니다. 자우버의 경우 후반기에 업데이트를 가져오겠지..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인수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게 불안불안 하네요.



이렇게 2016 F1 시즌 전반기가 끝났습니다. 팀들은 의무적인 팩토리 셧다운에 들어가고 몇몇 드라이버드들은 소셜 네트워크에 멋드러진 휴가 사진을 올리겠지만 아마도 팀의 주요인원들은 며칠을 제외하면 후반기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차를 빠르게 만들 방법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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