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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첫 SS 우승 - 2016 WRC 핀란드 Day3 오후 본문

WRC

오지에 첫 SS 우승 - 2016 WRC 핀란드 Day3 오후

harovan 2016. 7. 3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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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랠리 오후에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생겼는데 바로 세바스티앙 오지에 입니다. 오지에는 SS14 브레이크를 수리하느라 스타트에 13분 늦었고 타임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1번 스타터에서 7번 스타터가 되어 크리스 믹의 앞에서 달리게 되었고 이는 오후 스테이지까지 이어 집니다. 만약 오후 스테이지에서 오지에가 믹을 압도하면 폭스바겐과 오지에의 주장처럼 로드 오더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저 오지에의 슬럼프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오지에의 동기부여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될 것 같습니다.



- 토요일 오후 일정 -

SS17 OUNINPOHJA 2 (33.00km)

SS18 PÄIJÄLÄ 2 (23.50km)

SS19 PIHLAJAKOSKI 2 (14.51km)

SS20 SAALAHTI 2 (4.23km)


- 스타트 오더 -

1.미켈센  2.패든  3.라트발라  4.오츠버그  5.누빌  6.타낙  7.오지에  8.믹  9.브린  10.어브링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7 OUNINPOHJA 2 (33.00km)

로드 오더에 불만이 가득하던 오지에가 타낙과 믹 사이에서 달리 스테이지 순위도 그렇네요. 믹이 스테이지 우승을 했고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2위, 오지에가 3위, 타낙이 4위 입니다. 하지만 오지에의 로드 오버 불만을 모두 덮을만한 결과는 아니네요. 오지에는 타낙보다 1.2초 빨랐지만 믹에 비해서는 6.4초가 느렸고 3번재로 달렸던 라트발라는 오지에보다 빨랐습니다.



현대는 좋지 못합니다.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이 선두권과 격차가 상당합니다. 물론 오전 루프 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이대로 간다면 누빌은 크레이그 브린에 밀려 포디움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오츠버그와 타낙에게도 추격 당할 위기 입니다. WRC 경험이 적인 브린이 포디움권에 계속 머물러 있고 펀쳐 2번과 서스펜션 문제가 있었던 타낙이 다시 치고 올라오는 모습은 무서울 정도네요.



SS18 PÄIJÄLÄ 2 (23.50km)

믹의 2연승 입니다. 하지만 라트발라는 0.1초 차이로 믹을 추격했습니다. 이미 오전 루프 오닌포흐야 이후 '관리 모드'에 들어간 믹이 스테이지 우승까지 챙기는 상황이니 조금 얄밉기도 하지만 잘하고 있는 것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네요.



3번의 위기가 있었던 타낙은 스테이지 3위에 오르며 이제 오버롤 4위인 누빌까지 한번에 역전할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SS18 직후 타낙은 7위지만 4위 누빌과의 차이는 불과 4.4초.. 이러다가 브린 마저 넘어서며 포디움에 오르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SS19 PIHLAJAKOSKI 2 (14.51km)

2016 핀란드 랠리 들어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첫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로드 오더가 뒤로 밀리니 우승을 차지 했네요. 일단 축하~ 현재로서는 포디움은 물론이고 포인트권에서도 멀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달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겠지만 부담감 없이 달려 좋은 성적을 내고 슬럼프를 벗어나길 바랍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부진의 이유를 모두 로드 오더로 돌리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네요.



최선을 다했다는 타낙은 오지에와 0.2초 차이.. 대단합니다. 타낙을 챔피언 드라이버와 비교하는 것은 아직 무리이겠지만 폴란드와 핀란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M-Sport가 왜 타낙을 버렸는지 의문 입니다. DMACK은 타낙을 다시 받아들이며 대박을 치고 있는 느낌이고요. 타낙은 SS19 선전으로 7위에서 단숨에 4위로 올라섰고 현대의 누빌과 패든은 한단계씩 주저 앉았으며 이제 오츠버그에게 추격 당하고 있습니다.



SS20 SAALAHTI 2 (4.23km)

오지에의 2연승으로 토요일 스테이지가 마감되었습니다. SS20은 매우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기록을 내기 보다는 안전하고 보수적인 주행을 했지만 오지에는 포디움권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맘껏 달릴 수 있었습니다.



누빌이 2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역시 큰 의미는 없습니다. 페이스가 좋았던 믹, 라트발라, 타낙이 모두 페이스를 줄인 것으로 보이니 현대 드라이버가 2위에 올랐다고 해도 시큰둥 하게 되네요. 포디움권을 지키고 있는 크레이그 브린이 3위에 올랐고 포지션 배틀을 하고 있는 오츠버그와 패든의 기록은 비슷했습니다. WRC2의 폰투스 티데만드가 TOP 10에 올랐네요.


 

우승을 위한 방어적인 주행을 했지만 크리스 믹은 2위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40초 이상으로 벌렸고 크레이그 브린은 여전히 TOP 3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가 좋은 오트 타낙이 일요일 스테이지에서 가만이 있을리가 없겠지요? 일요일 스테이지는 길지는 않지만 타낙의 페이스라면 도전해볼만 하네요. 누빌과 패든은 오츠버그에게 근소한 차이로 포지션을 지키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격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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