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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발라와 믹의 접전 - 2016 WRC 핀란드 Day2 오후 본문

WRC

라트발라와 믹의 접전 - 2016 WRC 핀란드 Day2 오후

harovan 2016. 7. 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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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리어 데미지와 DMACK 오트 타낙의 프런트 서스펜션을 제외하면 오전 루프에서는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로드 오더의 유리함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오버롤 3위, 오지에에 이어 2번째로 달리는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4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7 ÄÄNEKOSKI-VALTRA (7.39km)

SS8 MÖKKIPERÄ 2 (13.84km)

SS9 JUKOJÄRVI 2 (21.24km)

SS10 SURKEE 2 (14.95km)

SS11 HORKKA 2 (15.01km)

SS12 HARJU 2 (2.31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패든  4.라트발라  5.오츠버그  6.누빌  7.타낙  8.믹  9.카밀리  10.브린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7 ÄÄNEKOSKI-VALTRA (7.39km)

이번 스테이지는 현역 드라이버들에게는 새로운 스테이지이지만 1980년대에 사용되던곳 입니다. 하지만 다른 포맷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에서는 좁고 평야와 집들 사이를 지납니다. 1.6km 지점의 크레스트 넘어 타이트한 오른쪽 코너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3km 지점에서는 나무 사이의 타이트한 왼쪽 코너가 있습니다.



서스펜션을 고치고 나온 오트 타낙의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오전 루프에서도 차량 문제만 아니었다면 한두차례 우승이 가능했을 만큼 페이스가 좋았는데 오후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시트로엥의 크레이그 브린이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드 오더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폴란드 랠리에 비해서는 훨씬 좋아진 느낌 입니다.



라트발라는 3위, 오지에는 4위에 올랐고 현대 드라이버들은 늘 그래왔듯이 처음 달리는 스테이지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립 레벨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페이스 노트 작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야지드 알 라지는 마지막 코너에서 롤링 사고가 있었지만 크루는 모두 무사합니다. 하지만 알 라지는 오늘 더이상 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SS8 MÖKKIPERÄ 2 (13.84km)

오전 루프에서 달렸던 곳이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익숙해져 있고 코드라이버들은 페이스 노트를 수정하고 나오니 오전 보다는 빨라지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내셔널 랠리들이 달리고 난 이후이기 때문에 라인이 헝클어져 있는 상황.. 오지에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언급해 주었습니다.



크리스 믹과 오트 타낙이 불과 0.8초 차이로 스테이지 1-2위에 올랐습니다. 타낙의 스핀만 아니었다면 아마 믹과 타낙이 랠리 우승을 두고 다투는 상황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로드 오더가 빠른 드라이버들은 내셔널 랠리로 헝클어진 라인으로 고생했고 로드 오더가 늦은 드라이버들은 바퀴자국이 너무 깊이 패여 고생을 했지만 역시 WRC 클래스에서는 늦게 달리는게 좋기는 합니다.


SS9 JUKOJÄRVI 2 (21.24km)



타낙-라트발라-믹이 우승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타낙의 우승..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스테이지 초반 차에 먼지가 차고 안경에 김이 서리는 불리함이 있었지만 기록은 나쁘지 않은 5위 입니다. 패든은 '고향처럼 생각하고 달리고 있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지에는 여전히 투덜모드.. 이러다 진짜 은퇴하려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SS10 SURKEE 2 (14.95km)

로드 오더로 불만이 가득하던 오지에에게 불운이 닥쳤습니다. 트래킹맵에서 오지에서 멈춰섰고 이유는 헤어핀에서 배수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랠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왠만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오지에의 실수였기 때문에 조금 놀랍기도 하네요. 관객들이 많은 곳이었다면 조금 더 빠르게 빠져나왔겠지만 그곳에는 도움을 줄 관객들도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빠져나와 다시 달리기는 했지만 치명타네요.



우승은 라트발라였고 믹은 1.6초 차이로 2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의 누빌이 이번 핀란드 랠리 들어 처음으로 TOP 3 안에 들었고 오지에의 불운으로 인해 이제는 포디움이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페이스가 좋던 타낙은 타이어 펀쳐로 시간을 너무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SS11 HORKKA 2 (15.01km)

여러모로 오지에에게 실망하게 되는 랠리네요. 오지에는 SS11이 끝나고 전 스테이지에서 배수로에 빠진것을 두고 '멍청한 실수'였다고 말했지만 '용감한 관객들이 아니었다'라며 되려 자신의 차를 늦게 빼준 관객들을 탓하는듯 했습니다. 최근 오지에의 모습은 아무리봐도 챔피언의 모습이 아니네요. 하루빨리 슬럼프를 벗어나 예전의 모습을 찾기를 바래야지 시스템과 다른 사람 탓을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크리스 믹 입니다. 정말로 믹-라트발라-타낙이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습니다. 타낙은 오전에는 서스펜션, 오후에는 타이어 펀쳐가 문제가 되며 평탄치 못했지만 믹과 라트발라는 계속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SS12 HARJU 2 (2.31km)

랠리 오프닝 스테이지의 반복 스테이지 입니다. 위베스퀼레 랠리 베이스 인근에서 펼쳐지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타입의 스테이지로 아스팔트와 그레블이 혼합되어 있으며 2.31km의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랠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그저 몸풀기 정도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스테이지는 스테이지.. 우승은 드라이버의 커리어로 남게 되지요? 금요일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고 누빌과 라트발라가 뒤를 이었습니다. 랠리 리더 믹은 리스크를 안고갈 필요가 없었는지 무리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금요일 스테이지를 모두 소화한 이후에도 믹은 여전히 라트발라를 2위로 묶어 두었습니다. 믹은 SS12 스탑 컨트롤에서 '핀란드에서 라트발라를 뒤에 두고 달리는건 편하지 않다'라고 말했는데 말 그대로 입니다. 누빌은 오지에의 불운으로 TOP 3에 올랐지만 여전히 미켈센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패든은 타낙과 오지에의 불운의 영향으로 6위에 올라있기는 하지만 이번 핀란드 랠리에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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