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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독일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7. 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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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랑프리는 2008년부터 호켄하임링과 뉘르부르크링이 격년제로 그랑프리 호스트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뉘르부르크링은 재정난을 이유로 독일 그랑프리를 치르지 못했고 호켄하임링도 난색을 표하며 취소 되었습니다. 독일팀 메르세데스가 맹활약을 하고 독일 드라이버들도 많지 독일내 F1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상황.. 메르세데스는 메르세데스 그랜드 스탠드의 할인을 지원하며 독일 그랑프리 띄우기에 나섰고 독일 그랑프리가 다시 흥행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독일 라이센스로 달리고 있는 워크스 메르세데스는 물론 독일 출신 드라이버로는 세바스티안 베텔, 니코 로즈버그, 니코 휠켄버그, 파스칼 벨라인이 있습니다. 전체 22명의 드라이버 중 4명이 독일 출신으로 영국 보다 많은 드라이버를 현역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독일내 F1 시청률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미하엘 슈마허 시절만 못한 것은 당연하지만 메르세데스의 독주 때문인지 번번히 해밀턴에 챔피언을 양보하는 로즈버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호켄하임링은 과거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토 유니언(아우디)의 테스트 트랙이었으며 2002년까지는 이태리 몬자 못지 않은 고속 서킷이었습니다. 1932년 처음 개장할 때는 12km가 넘는 장거리 서킷이었지만 1960년대에 6.823km로 줄였다가 2002년에 4.574km로 줄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최고속도는 350km 정도이며 평균속도는 헝가로링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지만 속도를 낼수 있는 구간이 많아 오버테이킹은 헝가로링보다는 많습니다.



호켄하임링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좁은 트랙 폭 입니다. F1 그랑프리를 열 수 있는 서킷 중에서 기준폭이 가장 좁습니다. 전용서킷 중에서는 물론 가장 좁고 싱가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와 같은 수준(9m)이며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의 기준폭(10m) 보다 좁습니다. 최저속 코너가 60km/h에 이르는 헤어핀은 물론 브레이크에 부담을 줄만한 코너들이 있기 때문에 추월 기회는 헝가로링보다 많습니다. 세이프티카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트랙 변경 사항

- 턴1과 턴2 사이에 왼쪽으로 녹색 페인트 지역에 넓은 연석 설치


- 턴6와 턴11에 기존 연석 뒤로 50mm 높이의 연석 설치


- 턴12에 접근하는 200m 구역은 재포장


- 턴12 연석은 더블 네거티브 커브(연석)으로 교체. 나머지 구역은 콘크리트와 아스트로 터프


- 턴13 부터 턴16 까지 양쪽의 벽은 랠리크로스 트랙에 적합하게 재조정



호켐하임링은 쥘 빌너브 서킷 같이 전형적인 '스탑 앤 고' 타입의 트랙은 아니지만 저속 코너에 이은 가속 구간이 많기 때문에 리어 타이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트랙 그립은 좋지만 아스팔트가 부드러워 타이어 마모는 상대적으로 덜 한 편입니다. 때문에 미디엄 타이어의 전략적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가장 부드러운 소프트 타이어의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라이버들의 타이어 선택을 보면 포스 인디아를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가 미디엄 타이어는 1 세트 뿐입니다. 포스 인디아는 특이하게도 미디엄을 3세트나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실수 같습니다. 포스 인디아를 제외하는 슈퍼 소프트를 가장 적게 선택한 팀이 7세트이며 페라리, 자우버, 맥라렌 같은 팀은 슈퍼 소프트를 무려 9세트나 선택했습니다.



이번 독일 그랑프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피렐리가 최종전까지 타이어를 모두 공개해서 관련 그림 올려봅니다. 아부다비에 스트리트에 주로 쓰는 울트라를 사용한게 눈에 띄네요. 소프트는 5개의 컴파운드 중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모든 그랑프리에서 사용됩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니코 로즈버그의 반격

지난해 미국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챔피언을 확정 지은 이후 니코 로즈버그는 날아다녔습니다. 챔피언을 확정한 해밀턴은 그야말로 '빠진' 모습을 보였고 로즈버그는 2015 시즌 남아있던 3개의 그랑프리 연속우승은 물론 2016 시즌 개막전부터 4연승을 더해 7연승을 기록했고 2016 챔피언은 손쉽게 차지하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그랑프리 더블 리타이어 이후 분위기는 반전.. 이후 해밀턴이 5승을 하는 동안 로즈버그는 1승에 그쳤고 오스트리아와 영국에서는 2연속으로 포스트 레이스 페널티까지 받았습니다. 시즌 반환점을 도는 헝가리에서는 역전을 허용.. 한때 43 포인트까지 앞섰던 로즈버그는 이제 6 포인트 뒤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독일 그랑프리는 로즈버그의 홈 그랑프리.. 때문에 만약 해밀턴에게 다시 우승을 내준다면 홈 그랑프리를 놓치는 것은 물론 여름 휴가를 기분내며 즐길 수 없는 처지가 되며 분위기는 완전히 해밀턴 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역전을 당하고 나서 바로 재역전을 하지 못하면 끌려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로즈버그가 챔피언이 되기 원한다면 독일 그랑프리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2. 페라리 vs. 레드불

페라리는 시즌 초반이 운이 없었지만 레드불을 3위에 묶어두는데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르노의 파워유닛은 바르셀로나 미드시즌 테스트 이후 비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제 다운포스 서킷에서는 페라리의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수준.. 아니 레드불이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은 원래 포인트 차이가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레드불이 모나코와 캐나다에서 차례로 파워유닛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포인트 차이는 이제 1 포인트 차이로 줄어 들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랄까요? 페라리는 오늘 기술감독 제임스 알리슨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를 했는데 결코 페라리에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페라리가 알리슨 한명에 좌지우지 하는 팀은 아니지만 2016 업그레이드와 2017 섀시 개발을 총괄하던 수장이 떠난건 어떤 형태로든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헝가로링 퀄리파잉을 보면 페라리의 완패.. 페라리에게 조금이나다 다행스러운 것은 호켄하임링은 헝가로링보다 파워유닛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과 페라리의 레이스 모드는 괜찮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노엔진이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페라리와는 격차가 있을것이고 페라리는 토큰을 쏟아 부으며 파워유닛 업그레이드를 해왔습니다.



3. 날씨

복수의 매체와 컨스트럭터가 이번 독일 그랑프리에서의 날씨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Jayspeed 님의 일기예보가 올라오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구글 날씨로는 주말 내내 흐림이고 비올 확률은 20%라네요. 올시즌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인 독일 그랑프리에서도 그럴까요?


만약 비가 오거나 믹스 컨디션이라면 역시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활약이 기대 됩니다. 현대 F1은 머신 놀음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비가 내려 트랙이 젖거나 믹스 컨디션이라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영국 그랑프리처럼 안미끄러지는 차가 없을 정도가 될지 헝가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처럼 믹스 컨디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가서 보는게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비가 오는게 나쁠건 없네요. 물론 윌리암스에게는 미안하지만 말입니다.



그랑프리 시간은 다른 유럽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 오후 9시 입니다. 편성표를 보니 스타스포츠는 전 세션을 라이브로 중계 합니다. 옥수수는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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