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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헝가리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헝가리 그랑프리

harovan 2016. 7.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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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라운드로 구성된 F1 2016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쉽 니코 로즈버그를 2위로 밀어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의 기회를 날린 해밀턴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로즈버그에 앞섰고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로즈버그는 해밀턴을 끊임없이 추격했지만 위협이 될만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헝가리 그랑프리 통산 5승을 기록해 미하엘 슈마허의 4승을 넘어서 헝가로링의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참 재미있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로즈버그는 시즌 초반 파워유닛의 문제가 연속되던 해밀턴을 유유치 제치고 4연승하며 챔피언쉽을 굳히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로즈버그에게 기어박스 문제가 연속되는 사이 이번에는 해밀턴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10개의 그랑프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챔피언쉽의 향방을 점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멘탈과 분위기에 있어서는 해밀턴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해밀턴도 로즈버그를 만만히만 볼 수 없습니다. 해밀턴은 시즌 초반 파워유닛 문제로 터보차저와 MGU-H를 한계까지 사용했습니다. 해밀턴이 터보차저와 MGU-H를 5개 사용했고 로즈버그는 3개를 사용했으니 대략 2X2의 페널티가 가능하고 20 그리드 정도가 되겠네요. 해밀턴은 앞으로 더블 페널티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고속성향의 스파는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에게 유리한 곳이고 페널티를 받는다면 따로따로 받는것 보다는 한꺼번에 받는게 유리할것 같습니다. 독일까지는 파워유닛 문제가 없다고 가정하면 저는 스파에서 터보차저와 MGU-H를 모두 교체하고 11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의 2번째 스틴트에서 언더컷이라는 승부를 걸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언더컷이 성공했다면 메르세데스가 2번째 피트스탑을 하고 나왔을때 앞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피렐리의 소프트의 마모에 따른 퍼포먼스 편차는 크지 않았고 작전은 실패 했습니다. 베텔 보다 8랩이나 미리 타이어를 교체했기 때문에 리카도의 후반 페이스는 급격히 떨어졌고 베텔에게 꼬리를 잡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헝가로링은 공격보다 수비에 유리한 곳.. 레드불로서는 리카도 우승을 위한 도박을 했었고 잃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



소프트 타이어 스타터 중에서는 키미 라이코넨만이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라이코넨의 경우 훌륭했습니다. 스타트 부스트는 없었지만 피트스탑 딜레이로 곤란했던 맥스 베르스타펜을 레이스 초반에 묶어두고 베텔이 달아날 수 있게 해주었고 라이코넨 본인도 14번 그리드에서 6위 피니쉬라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한 드라이버들은 한 명도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는데 트랙을 새로 깔았어도 헝가로링 트랙의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페라리 드라이버들은 '우리가 레드불 보다 빨랐다'라고 말했지만 저는 글쎄..입니다. 레이스 후반만 보자면 틀린 소리는 아니고 무게중심을 향상 시키기 위해 2 kg을 늘리고 나온것을 감안하면 페라리가 할 수는 있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레이스 초반 레드불보다 빠르지 않아 보였고 레이스 후반의 경우 2대의 레드불 모두 페라리보다 타이어에서 크게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파워유닛의 성능이 크게 발휘되는 고속서킷에서는 모르겠지만 다운포스 서킷에서 페라리가 레드불보다 빠르다고 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페라리 내부 분위기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TOP 10 안에서 해밀턴의 선두 말고도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해밀턴의 3연승으로 이제 로즈버그에 6 포인트 앞서는 상황이 되었고 오랫만에 포디움에 오른 리카도가 라이코넨을 1 포인트 차이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습니다. 헝가리까지 3연속 8위에 오른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10위로 TOP 10에 다시 진입 했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는 변동이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원투 피니쉬로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위험해 졌습니다. 레드불이 1 포인트까지 쫓아 왔습니다. 파워유닛은 여전히 페라리가 유리하지만 페라리가 잦은 리타이어를 하는 동안 레드불은 페라리 보다는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았고 스페인에서는 우승까지 했습니다. 남은 레이스 중 페라리보다는 레드불에 유리한 서킷들이 많아 보이는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네요.



GP 프리딕터에서는 변화가 상당 하네요. 기존 포디움권 중에서는 McLaren NYC님 만이 포디움을 지키셨고 선두에 오르셨습니다. ferrari52님과 GTS3님이 새로이 포디움에 오르신것 축하 드립니다. 이번에는 유난히 고득점자가 많은듯 한데 저는 9계단이나 떨어져 20위에 턱걸이.. 다음에는 TOP 20에서도 밀려날것 같네요~



해밀턴은 '나는 한번도 내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해밀턴의 이런 자신감이 파워유닛 페널티라는 핸디캡도 넘어설지 궁금하네요. 페널티 같은 객관적인 상황은 여전히 로즈버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지만 멘탈과 흐름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누가 챔피언에 오를지는 모르겠네요. 다음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의 홈그랑프리인 독일 그랑프리 호켄하임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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