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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시릴 데프레 2016 실크웨이 랠리 우승 본문

모터스포츠

푸조의 시릴 데프레 2016 실크웨이 랠리 우승

harovan 2016. 7. 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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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까지 달리는 2016 실크웨이 랠리가 끝났습니다. 우승은 푸조 2008 DKR의 시릴 데프레로 제 기억에는 데프레가 바이크에서 자동차로 전향한 이후 첫 우승 같네요. 카를로스 사인즈가 바하 아라곤을 리드하고 있으니 어쩌면 푸조는 하루에 2개의 우승컵을 챙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SS13 아라산 - 우하이 (724.89 km)

SS14 우하이 - 후호하오터 (755.42 km)

포디움 후호하오터 - 베이징 (로드섹션 507.68km)


2016 실크웨이 랠리는 모스크바에서 알마티를 거쳐 베이징까지 달리는 레이스이지만 기록경쟁을 하는 스페셜 스테이지(SS)는 베이징까지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실크웨이 랠리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500km 정도 떨어진 내몽고 자치구의 수도 후호하오터에서 끝나면 베이징까지는 로드섹션으로 연결 되어 포디움 세레모니는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SS는 후허하오터에서 끝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베이징까지 도착하지 못한다면 랠리 완주로 기록되지 못합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자동차 부문 우승은 푸조 2008 DKR의 시릴 데프레 였습니다. 취소된 2개의 스테이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스테이지에서 푸조는 9차례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고 그 중 5번은 시릴 데프레의 우승이었습니다. 디스터 다카르 피터한셀은 사고로, 세바스티앙 로브는 코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의 네비게이션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완주하는데 의의를 두어야 했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랠리는 폭스바겐이 물러난 이후 미니의 독무대였지만 이제는 푸조의 세상이 되었다고 여겨지네요. 푸조가 FIA 크로스 컨트리 랠리 월드컵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카르나 실크웨이 같은 빅 이벤트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미니의 경우 X-Raid가 세미 워크스를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팩토리팀인 푸조에게 머신과 드라이버에서 열세 같습니다. 데프레가 우승맛을 봤으니 이제 로브만 남았나요? 엘레나는 WRC에서 좋은 코드라이버였지만 크로스 컨트리에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내년 다카르에서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트럭에서도 이변은 없었고 카마즈의 아이랏 마디브의 우승입니다. 르노의 마틴 반 덴 브링크가 우승을 노렸지만 사구에서 타이어 교체 이후 판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SS13의 경우 카마즈가 1-5위를 싹쓸어 버리는 모습이었고 반 덴 브링크는 전기 문제까지 겹치며 카마즈의 우승으로 굳어졌고 마지막 SS14에서 마디브가 스테이지 우승하며 랠리 우승을 확정지어 버렸습니다.



미니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3대의 푸조 중 2대가 사고와 페널티로 포디움권에서 멀어져 데프레 1대만 남은 상황에서 그 뒤로는 죄다 미니 ALL4 레이싱 드라이버 였습니다. 데프레에게 문제만 생긴다면 무조건 미니가 우승하는 상황..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데프레의 푸조 뒤에는 로브와 피터한셀이 에스코트를 했으니 치명적인 문제나 실수가 아니었다면 데프레는 우승을 따놓은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대장정 이었습니다. 모든 크로스 컨트리 랠리가 그렇지만 2016 실크웨이 랠리는 유라시아를 횡단해서 더 인상 깊네요. 물론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이벤트가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런던에서 울란바토르까지 달리는 몽골 랠리가 있고 클래식카 랠리인 베이징-파리 랠리도 있습니다. 이들은 레이스라기 보다는 이벤트에 가까운 성격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랠리는 아니지만 대륙을 가로지르는 랠리는 언제나 위대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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