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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우승, 챔피언쉽 리드 - 2016 F1 헝가리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우승, 챔피언쉽 리드 - 2016 F1 헝가리 그랑프리

harovan 2016. 7. 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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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그야말로 우리에게 드라마 같은 레이스를 보여주었던 헝가리 그랑프리가 올해에는 다시 밋밋해 졌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챔피언쉽 리더가 바뀌는 터닝 포인트 같은 그랑프리 였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이 않은 '일반적인' 헝가리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우승은 이미 언급 했듯이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르난도 알론조의 스핀으로 폴포지션 기회를 날린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보다 빨라서 첫 코너에서 로즈버그에 앞서며 그대로 우승까지 갔습니다. 소프트 스틴트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다니엘 리카도의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에 나서며 잠시 위협이 되었지만 포지션을 뺏기거나 하는 일 없이 우승에 올랐습니다.



로즈버그는 2016 시즌의 절반을 도는 반환점에서 챔피언쉽 리드를 해밀턴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스타트에서 해밀턴을 신경쓰는 대신 레이스 라인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오프닝 랩에서 레드불에도 뒤지는 상황이었지만 금새 리커버 했고 2위는 지켰습니다. 2번째 스틴트에서는 페이스가 괜찮았는데 그게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에 승부를 걸어 보았지만 메르세데스를 넘지 못했습니다. 소프트 컴파운드 퍼포먼스가 메르세데스 보다 뛰어났던 레드불은 3위였던 리카도에게 언더컷을 감행하며 2번째 소프트를 빨리 신고 나중을 도모했지만 소프트 타이어의 수명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대로 먹혔다면 레드불이 우승까지 했을지 모르겠지만 레드불의 작전은 실패 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첫 피트스탑에서 딜레이가 있었던게 치명적이었습니다. 4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피트 딜레이 이후 키미 라이코넨 뒤로 들어갔고 레이스 중반에 라이코넨에 막혔고 결국 5위로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4위, 키미 라이코넨이 6위에 오르며 페라리는 최악의 결과는 면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베텔이 5 그리드 페널티가 있다고 했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베텔은 베르스타펜의 피트 딜레이를 놓치지 않았고 라이코넨이 잘 막아주어 4위에 올랐고 레이스 후반에는 타이어 수명이 다한 리카도의 꼬리를 잡고 흔들었지만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라이코넨은 14번 그리드에서 소프트 출발해 6위까지 올랐습니다. 5위도 가능했지만 베르스타펜에게 프런트윙이 파손되며 6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라이코넨은 베르스타펜의 디펜스 무브에 불만을 보였습니다. 애매한 장면이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페널티는 아닐것 같네요.



맥라렌은 젠슨 버튼이 센서 문제로 고생을 하다가 리타이어 했지만 페르난도 알론조가 7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알론조가 트랙리미트 페널티를 받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페널티는 없나 보네요. 버튼의 브레이크 패들이 저절로 내려가 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으로 레이스 엔지니어가 디렉션을 주었는데 그로인해 버튼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 로즈버그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버튼의 페널티는 의외였네요. 저는 안전에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중계화면에 거의 비춰지지 않아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가 8위로 피니쉬 했습니다. 작년 베르스타펜의 4위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훌륭한 성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로 로소 레이싱카로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 같은 팀을 상대하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리타이어가 1대 밖에 없는 레이스에서 빅3를 제외하면 알론조 뒤에 피니쉬 한것은 훌륭한 일을 해낸 것이라 봅니다.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가 9위에 올랐고 퀄리파잉이 좋지 못했던 펠리페 마사는 1스탑 전략을 구사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습니다. 윌리암스를 따라잡겠다는 포스 인디아는 니코 휠켄버그가 10위로 포인트에 턱걸이.. 윌리암스와 포스 인디아 사이에 이렇다할 배틀도 없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페레즈로 피트하기 위해 들어왔을때 피트 크루들이 준비되지 않은 어이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졸리언 팔머는 레이스 후반 스핀하며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포인트가 날아갔습니다. 물론 실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포인트가 가능했을지는 의문이지만 팔머는 데뷔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스핀 전에는 충분히 포인트를 기대할만 했습니다. 이쯤되면 르노는 섀시 뿐만이 아니라 드라이버 라인업도 다시 생각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매너가 르노를 추월하는 일은 없겠지만 자우버가 업데이트를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스는 영국에 이어 헝가리에서도 노포인트 입니다. 레이스 초반만 하더라도 로메인 그로쟝은 포인트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만 어느 틈엔가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의 뒤로 들어 갔네요. TV 중계화면의 한계가 분명이 있기는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는 상황이 아쉽네요.


자우버와 매너는.. 백마커로 모습을 보일때를 제외하고는 본 기억이 없네요. 웻 컨디션에서 진행된 퀄리파잉에서는 자우버의 펠리페 나스르가 한때 타임시트의 최상단에 서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헝가리는 비가 조금 내려야 하나요? 2014년 비가 내렸을때가 제가 본 최고의 헝가리 그랑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독일.. 호켄하임링 입니다. 메르세데스, 니코 로즈버그, 세바스티안 베텔, 니코 휠켄버그, 파스칼 벨라인의 홈 그랑프리 입니다. 헝가리 그랑프리와 백투백으로 F1은 독일 그랑프리를 끝으로 1달간의 브레이크에 들어갑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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