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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폴포지션 - 2016 F1 헝가리 그랑프리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폴포지션 - 2016 F1 헝가리 그랑프리 퀄리파잉

harovan 2016. 7.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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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헝가리 그랑프리를 두고 '재미없다'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폴포지션을 따낼것 같은 기세였던 루이스 해밀턴은 페르난도 알론조의 스핀으로 마지막 플라잉 랩을 망쳤고 니코 로즈버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Q1에서 내린 비와 젖은 트랙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해밀턴에게는 불화가 치밀 결과이고 로즈버그는 기분 좋은 폴포지션 같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Q3 페이스는1/100초 싸움으로 보였는데 둘을 갈라 놓은 것은 알론조 였습니다.



해밀턴은 운이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알론조가 스핀했기 때문에 황색기가 떴고 속도를 줄여야 했습니다. 알론조의 사고 상황에 따라 세션은 그대로 종료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저는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확정하나 싶었지만 리카도 뒤를 따라가던 로즈버그는 황색기의 영향이 덜했고 퍼플을 찍으며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로즈버그의 황색기는 스튜어드의 조사가 있기는 하겠지만 페이스를 줄인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레드불은 역시 헝가로링에서 페라리보다는 빨랐지만 메르세데스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다니엘 리카도가 마지막 코너에서 고인 물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았고 두번째 플라잉 랩에서는 황색기의 영향을 덜 받았으면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메르세데스 보다 빠르지는 못했을것 같네요. 맥스 베르스타펜은 리카도에게 다시 숏런에서 졌는데 FP3에서 문제가 되었던 기어박스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으로 보이네요.



세바스티안 베텔이 5위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뒤를 따랐지만 키미 라이코넨은 Q2에서 희생되었습니다. 라이코넨의 Q2 탈락은 이번 퀄리파잉의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빠르게 마르는 트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빅네임의 탈락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페라리는 레이스에서도 포디움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라이코넨은 Q3에 진출하지 못했고 베텔은 기어박스 페널티로 5 그리드를 물려야 합니다. 포디움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수정 - 베텔의 페널티는 제 실수 입니다. 기어박스 교체로 인한 페널티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퀄리파잉 6위까지 올랐습니다. 작년 베르스타펜이 헝가리에서 4위에 올랐을때가 9번 그리드 였으니 사인즈도 헝가리에서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요? 베텔의 페널티를 적용하면 사인즈는 5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합니다. 작년에는 사인즈는 신뢰도 문제로 리타이어 하고 베르스타펜이 최고 성적을 내며 사인즈가 격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에는 만회했으면 좋겠네요.



맥라렌은 혼다 엔진을 다시 사용한 이후 처음으로 2명의 드라이버 모두 Q3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혼다 파워유닛의 덕분이라기 보다는 어려운 컨디션을 잘 달려준 노련한 맥라렌 드라이버들의 수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알론조가 해밀턴에게 민폐를 끼친게 아쉽기는 하지만 레이스에서는 늘상 생길 수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아쉽게 Q3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니코 휠켄버그는 Q3에 올라 9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텔의 페널티를 고려하면 8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하겠네요. 포스 인디아는 올시즌 중반부터 다운포스를 잘 이용해 왔고 헝가로링은 다운포스 서킷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저조 합니다. 비가 내리면 포스 인디아 드라이버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깜짝쇼도 없었네요.



포스 인디아의 추격에서 달아나려는듯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에게는 새 윙과 새 플로어를 펠리페 나사에게는 새 윙을 주었지만 포스 인디아보다 좋지 못한 예선 성적 입니다. 펠리페 마사는 Q1에서 인터미디엇을 차고 나오자마자 미끄러져 스탑했고 보타스는 Q3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Q3 꼴찌 입니다. 레이스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분위기 봐서는 포인트 피니쉬도 장담하기 힘드네요.



로메인 그로쟝이 11위,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15에 오른 하스에게는 아쉬운 퀄리파잉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Q2 중반 이후로 트랙이 급격하게 마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Q2 순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하스에게는 Q3의 운이 없었습니다. 자칫 해밀턴이 Q2에서 떨어질뻔한 상황이었고 Q2 10위 해밀턴과 11위 그로쟝의 차이는 0.1초에 불과 했습니다.



마르쿠스 에릭슨이 Q1의 첫 희생자가 되었던 자우버는 잠시나마 펠리페 나스르가 세션 1위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Q2에 진출한 나스르는 16위로 Q2 꼴찌 입니다. 트랙이 빠르게 마르는 퀄리파잉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결과들이 종종 나오는데 자우버에게는 그런 운이 없었습니다.



르노에게 뭔가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였습니다. 트랙이 젖게 되면 퀄리파잉이든 레이스든 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르노에게 기적은 없었습니다. Q1에서만 적색기가 4번이나 나오는 상황이었고 마지막 적색기로 세션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르노에게는 기회조차 없었지만 딱 이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 시도에서는 케빈 마그누센이 혼자 풀 웻 타이어를 차고 나왔지만 잘못된 선택이었고 무엇을 해볼수 있는 기회도 없었습니다.



파스칼 벨라인이 21위, 리오 하리안토가 22위로 매너는 헝가리 그랑프리 퀄리파잉 꼴찌 입니다. 하리안토의 경우 Q1에서 희생된 마지막 드라이버 였습니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최근 2년간 이변이 속출했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좋은 그리드를 확보하면 뭔가를 노릴만 했지만 매너는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길고 험난했던 퀄리파잉 세션이 있었던가요? 비로 인해 20분 늦게 시작된 Q1에서만 4번의 적색기가 발동 되었고 Q1이 종료된게 1시간 20분 정도는 걸렸네요. 퀄리파잉이 끝나는데만 거의 2시간.. 제 기억에는 가장 길었던 퀄리파잉 같습니다.


다음 일정은 일요일 레이스로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9시에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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