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로즈버그 금요일 최고기록 - 2016 F1 헝가리 GP

헝가로링은 드라이버들에게 익숙한 곳이었지만 트랙을 새로 깔고 트랙 리미트를 잡기 위해 개보수를 했는데 그 때문인지 약간의 문제가 있는 연습주행이었습니다. 다른 연습주행에 비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몇몇 스핀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우선 금요일 연습주행 최고기록은 역시나 메르세데스에서 나왔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토토 볼프는 레드불을 위협이라 말했지만 에어로는 역시 파워유닛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니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차이는 여전해 보였습니다.

오전 세션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루이스 해밀턴은 FP2가 시작되자 마자 컨트롤을 잃고 배리어에 충돌하고 세션을 접었습니다. 코너에 진입하며 커브를 살짝 밟은것 뿐이었는데 미끄러졌고 배리어에 사이드로 충돌했습니다. F1 머신이라는게 정면 충돌에는 강하지만 측면 충돌에는 취약한지라 해밀턴은 메디컬 테스르를 받았고 해밀턴의 메르세데스는 풀체크에 들어가며 연습주행을 접었습니다.

2위권에는 역시나 레드불이었습니다. 다니엘 리카도와 맥스 베르스타펜의 기록차이가 0.7초 이상이기는 했지만 연습주행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로즈버그와 리카도의 격차는 0.6초.. 메르세데스나 레드불이나 완벽한 퍼포먼스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퀄리파잉을 달려봐야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 가늠할 수 있을것 같네요.

페라리는 일단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에 이은 3위권 입니다. 이런 먹이사슬이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도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다운포스 서킷에서는 레드불이 강하다는 것은 다시 한번 확인된것 같습니다. 페라리가 FP3부터 레드불을 넘어서 메르세데스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포디움 배틀이 3팀 정도는 되어야 팬들이 레이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맥라렌은 FP1에서 페르난도 알론조와 젠슨 버튼이 모든 스핀했습니다. 무언가를 밟은 것도 아니고 실수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다운포스 세팅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네요. 코너에 진입하며 리어부터 컨트롤을 잃는 모습은 판박이였습니다. 물론 FP2에서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알론조나 버튼이나 모두 헝가리에서 첫 승을 거둔 드라이버들이니 이번에도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포스 인디아는 불운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가요? 지난 2번의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포스 인디아는 모조리 더블 리타이어.. 게다가 포스 인디아가 헝가리에서 포인트를 따낸 것은 딱 한 번 밖에 없을 정도로 궁합이 좋지 못했습니다. 연습주행 페이스는 일단 훌륭하지는 않지만 올시즌 포스 인디아는 다운포스를 잘 굴리고 있으니 토요일 부터는 기대해도 좋지 않나 싶네요.

윌리암스의 연습주행 기록은 다른 팀에 비해 현저히 좋지 않은 경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포스 인디아가 이를 갈며 4위를 빼앗기 위해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라 저조한 연습주행 기록이 조금 불안하네요. 포스 인디아의 헝가리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윌리암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도 하스와 토로 로소는 Q3와 포인트를 두고 격돌하는 양상을 보여줄것 같네요. 2016 레이싱카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르노는 역시나였고 매너는 역시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파워유닛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우버는 롱보우에 인수된 이후 2,000만 유로(달러?)가 투입된다고 하는데 '이게 다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퀄리파잉은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9시 입니다. 옥수수는 정상가동하고 채널4를 볼 수 있는 'FilmOn Live TV'라는 어플을 추가로 찾아냈네요. 영국GP 같은 상황에서 백업으로 사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