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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재미로 보는 F1 지분구조

harovan 2016. 7.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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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프로 스포츠가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지만 F1에서 돈은 굉장히 비밀스러운 영역이고 누구도 확실이 '맞다'라고 힘들 정도로 비밀스러운 영역 입니다. 주식회사라면 회계감사를 통해 적어도 일부의 사실관계는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F1의 IPO가 계속 미뤄지는 이유 중 하나도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인포그래픽이 공개되었습니다. 스페인의 http://businessandsport.es 이라는 곳에서 만든 그림인데 F1의 지분구조와 수익에 관련된 자료 입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F1을 봐온건 십수년이고 블로그만 6년 차이지만 여전히 F1의 수익분배나 돈에 관련된 것들은 무엇 하나 완벽하다고 보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CVC는 여전히 최대주주이고 수년간 CVC의 일부 지분을 인수해온 와델&리드가 2대 주주네요. 리먼 브라더스의 경우.. 이미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리먼은 바클레이즈와 노무라 찢어 가졌는데 아직도 리먼 명의로 된 이런 큰 규모의 자산이 있을까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채권단이나 파산관리자라면 당장 처분을 추진하겠습니다. F1 IPO의 주관사이기도 했던 J.P. 모건도 여전히 F1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과 에클레스톤의 가족 펀드인 밤비노의 지분을 합피면 13.6%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F1 지분보유로 얻은 수익에서는 역시 CVC와 밤비노가 압도적 입니다. 이런 자료는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네요. 포뮬러 머니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하는 F1에서 돈의 흐름은 비밀스러운 영역이고 주주들의 수익은 그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뭔가 근거를 가지고 만들기는 했지만 며칠쯤 지나면 에클레스톤이 '다 X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F1 드라이버의 정확한 연봉도 모르는데 주주들의 통산 수익이라.. 그저 가볍게 보고 대략적인 큰 그림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음은 개최권료 입니다. 21개 그랑프리의 개최권료를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나 유럽에서는 저렴하게 받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최고액은 러시아로 5,450만 유로이며 최저는 모나코로 개최권료를 내고 있지 않습니다. 개최권료를 모두 더하면 5억 5,850만 유로로 모나코를 제외하면 평균 2,792만 유로로 아시아에서는 유럽을 제외하면 모든 그랑프리가 평균 이상의 개최권료를 지불하고 있고 유럽은 그 어느 곳도 평균 이상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아시아가 유럽을 먹여 살려주고 있는 형국입니다.



살펴 보면 새로 들어왔을수록 그리고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될 수록 비싼 개최권료를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본과 미국 그리고 중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은 내고 있는 것은 개별 시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한국 그랑프리의 개최권료는 약 4,300만 달러였더랬지요. 싱가폴과 아제르바이잔을 다른 아시아 그랑프리와 비교하면 스트리트 서킷의 개최권료가 전용서킷보다 비싸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가 봅니다.


제가 포스팅 하기는 하지만 이 포스팅의 자료는 100% 신뢰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원작성자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제작을 했겠지만 F1에서 돈에 관련된 것들은 왠지 믿음이 안가네요. 그래도 재미있는 자료이긴 하고 원작성자의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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