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자우버 매각, 피터 자우버 은퇴 본문

F1/데일리

자우버 매각, 피터 자우버 은퇴

harovan 2016. 7. 20. 23:5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던 자우버가 매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얼마전 자우버를 구한 것은 마르쿠스 에릭슨의 스폰서이기도 한 테트라 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트라 팩이 자우버를 매입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자우버의 새 주인은 롱보우 파이낸스(Longbow Finance S.A.)라는 스위스의 투자회사 입니다.



모니샤 칼텐본은 자우버에 그대로 남아 자우버를 지휘하지만 자우버의 창립자인 피터 자우버는 은퇴하고 롱보우의 회장 파스칼 피치가 자우버의 회장을 맡게 됩니다. 롱보우는 자우버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우버를 안정시키고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일단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보겠습니다.


파스칼 피치 / 롱보우 파이낸스

"스위스 기업으로서 고도로 특화되고 혁신적인 산업에서 스위스의 존재가 보장되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피터 자우버 / 자우버 창립자

"모니샤 칼텐본과 나는 어제 F1 팀과 자우버 그룹의 미래를 결정하는 협약에 사인했다. 나는 힌윌의 베이스를 지키고 F1을 계속하기 위해 6년 전 용감하게 팀을 되사기로 했던 내 결정이 옳았다는게 행복하다"


모니샤 칼텐본 / 자우버 프린서펄-CEO

"우리는 롱보우 파이낸스와 협상에 이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최고의 모터스포츠에서 자우버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롱보우가 팀을 다시 강하게 만들고 F1에서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 동시에 우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제3의 비지니스로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 직원, 파트너, 서플라이어, 힌윌 베이스 그리고 스위스 모터스포츠를 위한 최고의 이익이다. 우리는 자우버 그룹의 능력, 효율 그리고 역량을 믿어준 롱보우에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우리는 새롭게 열릴 미래를 고대하고 있다"



1970년대 피터 자우버에 의해 설립되어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쉽을 맺고 르망 24를 비롯한 프로토타입 레이싱에서 활약하던 자우버는 1993년 처음 F1에 발을 들입니다. 역사로만 따지자면 현재 남아있는 팀 중에서는 페라리, 맥라렌, 윌리암스 다음으로 오래된 팀이지만 2009년을 마지막으로 BMW가 내팽겨치다시피 떠난 이후 자우버는 내내 신통치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2006 시즌에 BMW에 팀을 넘기고 잠시 물러나 있던 피터 자우버가 급하게 팀을 다시 지휘봉을 잡고 2010년 벌거숭이 C29를 들고 다시 나왔지만 이미 F1은 비워크스가 버티기에는 너무 각박한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2012년 페레즈와 고바야시가 합쳐서 4번의 포디움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F1에서 자우버가 홀로 생존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나 봅니다.



창립자 피터 자우버가 물러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자우버는 지금껏 수차례 은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제는 퇴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자우버가 롱보우의 자금을 바탕으로 윌리암스나 맥라렌 같은 엔지니어링 회사로 변신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이니 과거 르노-지니 캐피탈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잡은것 같기도 합니다. F1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겠지만 자우버라는 이름을 지키는것 자체가 위안이라면 위안이 아닌가 싶네요.

'F1 > 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 from haro 2016.7.21  (10) 2016.07.21
재미로 보는 F1 지분구조  (2) 2016.07.21
F1 from haro 2016.7.20  (2) 2016.07.20
F1 from haro 2016.7.19  (10) 2016.07.19
F1 from haro 2016.7.18  (15) 2016.07.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