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123 - 국내 최초의 내구 레이스!!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 소식 이후 가장 기쁜 소식이네요. 한국에서도 내구레이스가 열릴 것 같습니다. 제이스 컨설팅(대표 전홍식)은 2017년 4월 20일부터 전남 영암 서킷(KIC)에서 국내 최초의 내구 레이스인 레이스123(RACE123)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적자로 인해 감당이 안되는 F1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날아갔고 강원도와 SBS가 추진하던 WRC가 무산되며 국내 모터스포츠가 더 쪼그라드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런 엄청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최상위 클래스는 GT3이며 GTC, SP, TP1/2 5개 클래스로 이루어지며 영암서킷을 219랩(1,230km)을 달리는 레이스라고 합니다.

신문에서는 한국의 '르망24'를 꿈꾼다고 했지만 프로토타입이 없는 상황에서는 르망이나 데이토나 보다는 뉘르부르크링 24나 스파 24의 형식이 될것 같습니다. 제이스 컨설팅에 따르면 일본 슈퍼 다이큐의 GT3를 비롯해 현재 GT 시리즈에 출전 중인 유경욱(팀 아우디코리아)과 앤드류 김(벤틀리 팀 앱솔루트)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스 시간이 8-10시간이니 드라이버는 레이스카 1대당 3명이 필요하니 출전차량의 규모에 따라 국내 레이스 드라이버를 모조리 흡수할 가능성이 크네요. 게다가 GT3 라니.. GT3는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레이싱카로 최근 전세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핫한 카테고리로 본격적으로 국내에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F1이나 프로토타입 레이싱의 경우 우리가 길거리에서 볼 수 없는 '머신'이었지만 페라리 488 GT3, BMW M6 GT3, 포르쉐 911 GT3 R, 메르세데스-벤츠 AMG GT3 같은 레이싱카의 경우 우리가 길에서도 볼 수 있는 차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그림 입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실생활과 별개인 레이스가 아니며 메이커에게는 그야말로 홍보의 장이지요. 때문에 고성능 브랜드를 표방하는 브랜드라면 대부분 GT3로 커스터머 레이싱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Jayspeed님이 알려주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에 접했는데.. 참 벌렁벌렁 하네요. 반드시 성공하길 바랍니다~ 루트49에서도 자주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