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1 영국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

숨가쁘게 돌아가는 F1 입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와 영국 그랑프리는 백투백 그랑프리로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일요일 레이스를 마치고 5일만에 영국에서 연습주행을 마쳤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F1은 확실이 다른 모터스포츠에 비해 잘 정리된 모습이네요.

연습주행의 최고 기록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 입니다. 캐나다부터 고속 그랑프리가 계속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겠지요? 메르세데스가 교전 규칙과 팀오더를 확정한 이후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에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흘렀지만 별 일은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빨랐습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좋지 못했습니다. 누수인지 누유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언가 새어 나오는 상황이 교쳐지지 않아 FP2를 달리지 못했습니다. 레이스 모드를 제대로 달리지 못했기 때문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퀄리파잉이나 레이스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주리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레드불은 괜찮은 연습주행 세션을 보낸것 같습니다. 마일리지도 그렇고 실버스톤의 고속코너를 잘 공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엔진의 힘은 여전히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에 역부족이지만 실버스톤 서킷은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이후 다운포스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로우 드래그를 위해 다운포스를 크게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페라리에 관련해서는 2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헤일로 2이고 하나는 키미 라이코넨의 재계약 입니다. 레드불링에서 테스트 하기로 했던 헤일로 2는 선터 필라를 얇게 만들고 티타늄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라이코넨의 재계약 소식은 이미 재계약을 예측한 보도처럼 페라리는 라이코넨보다 완벽한 우위에 있는 드라이버는 없다는 판단을 한 모양이네요.

윌리암스가 제대로 달리기 전이라 그런 것인지 혼다의 업데이트가 성공적인지.. 맥라렌은 연습주행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정도는 이전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도 보여온 모습입니다만 혼다는 숨가쁘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맥라렌도 섀시 개발을 계속하고 있을테니.. 젠슨 버튼의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6위가 그전 운만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윌리암스는 원래 연습주행부터 랩타임을 내는 팀은 아니지만 올시즌 퍼포먼스는 불안하네요. 올시즌 포디움은 달랑 1개.. 페라리나 레드불에 크게 뒤지는 것은 물론이고 포스 인디아도 2차례나 포디움에 올랐기 때문에 더 초라해 보입니다. 윌리암스는 최강의 피트워크를 하고 있지만 그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다른 모습이었으면 좋겠지만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한 랩타임을 보였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연습주행 기록 자체보다는 비제이 말리야가 올해 처음으로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게 뉴스가 되었습니다. 페라리가 라이코넨을 잔류시킴으로서 이적이 예상 되었던 세르지오 페레즈는 자연스레 포스 인디아에 남게 되었고 말리야가 '페레즈는 무조건 남는다. 계약이 남아 있다'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르노는 이번에도 최하위권..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 입니다. 레드불이 파워유닛의 불리함을 섀시로 커버하고 있다는게 팍팍 느껴질 정도 입니다. 르노는 매너, 자우버와 함께 Q1 통과가 일단 목표가 되겠습니다.

자우버의 보스 모니샤 칼텐본은 자우버의 위기상황이 해결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네요. '테트라팩'이라는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제 언제 업데이트가 되나를 기다려도 될것 같습니다. 자우버는 작년 이후 사실상 업데이트가 없는 상태로 어쩌면 꼴찌를 하고 있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