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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영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영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6. 7. 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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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은 아마도 F1의 60년 가까운 역사상 가장 바쁜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7월에는 5번의 주말이 있는데 그 중 4번의 주말이 그랑프리 위크 입니다. 그저 쇼파에 앉아 TV를 통해 그랑프리르 보는 입장에서는 나쁜 일은 아니지만 유럽 대륙을 휘젖고 다녀야 하는 F1의 물류팀과 호스피탈리팀 죽을 맛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올해 캘린더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이번 그랑프리는 사상 첫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F1의 고향이라 할 수있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 영국 그랑프리 입니다. F1이 영국만의 스포츠는 아니고 모터스포츠의 시작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 쪽이었지만 모터스포츠가 꽃 피운곳은 영국 입니다. 역사상 첫 '서킷'이 생긴 곳도 영국..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의 팀들도 모여있는 곳은 영국.. 영국은 모터스포츠가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산업으로 취급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버스톤은 레드불링과 마찬가지로 공군 비행장을 서킷으로 만든 곳입니다. 과거 실버스톤 서킷은 2차 대전 중 독일을 폭격하던 비커스 웰링턴의 베이스 였습니다. 이후 실버스톤은 모터스포츠를 위한 서킷을 변신했고 지금은 영국에 있는 F1 컨스트럭터들이 실버스톤을 중심으로 모여 있습니다. 레이아웃은 직선과 코너가 혼합되었지만 고속성향의 서킷입니다.



하지만 중저속 코너가 많아 다운포스를 많이 요구하며 타이어에 대한 부담은 큽니다. 타이어 운용의 측면에서 보자면 카탈루냐 서킷과 닮아 있으며 소프트-미디엄-하드를 사용해 스페인 그랑프리와 같습니다. 타이어 마모는 실버스톤 쪽이 더 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페인 그랑프리의 메인 전략이었던 소프트-미디엄-미디엄 이었는데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하드가 많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팀과 드라이버들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가장 빠른 컴파운드인 소프트 타이어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하드 타이어를 사용했던 르노의 마그누센과 팔머는 하드를 1세트 이상 선택하지 않은데 반해 포스 인디아는 휠켄버그와 페레즈 모두 하드 3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페라리, 토로 로소, 자우버는 미디엄 타이어를 3 세트만 선택하고 소프트를 많이 택했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루이스 해밀턴 vs. 니코 로즈버그

이제는 지겹기까지 하지만 이건 뺄래야 뺄 수 없는 올시즌 관전 포인트네요.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랩에서 선두를 달리던 로즈버그와 추격하던 해밀턴은 턴2에서 충돌.. 해밀턴이 우승했고 로즈버그는 포디움권에서도 밀렸고 10초 페널티까지 받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에 격분.. 팀오더 도입을 고려하고 있고 목요일에는 해밀턴과 로즈버그와 토토 볼프와 면담의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개인의 챔피언쉽도 중요하지만 팀의 이익은 접어두었던 두 드라이버들이 이번에는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일단 영국 그랑프리는 해밀턴이 2연승 중이며 통산 3승째롤 기록하고 있어 해밀턴이 우위를 보이는 곳이지만 로즈버그는 레드불에 열세이던 V8 시절의 우승 경험이 있고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2. 레드불의 부활?

실버스톤은 최고속도는 몬차나 멕시코시티에 비해 떨어지지만 여전히 파워유닛 퍼포먼스가 중요한 곳입니다. 직선주로는 많지만 가장 긴 행거 스트레이트의 길이는 780m에 불과하고 다운포스를 요구하는 코너들은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레드불은 직선을 위해 다운포스를 포기해 왔던 세팅 대신 다운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고 마이너 업데이트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전히 메르세데스가 원투 피니쉬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메르세데스는 드라이버들이 리스크로 분류될 정도로 치열한 배틀을 벌이고 있고 페라리의 코너링 퍼포먼스가 레드불에 얼마나 근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충돌한 메르세데스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레드불.. 그 중 맥스 베르스타펜이었습니다. 



3. 니코 휠켄버그

한때 니코 휠켄버그는 빅팀 이적 루머가 돌던 유망주 였지만 최근에는 팀메이트 세르지오 페레즈의 활약에 뭍혀 왠지 잊혀지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며 포스 인디아의 밥 펀리는 '최송 6위'를 자신했지만 스타트부터 무참하게 무너졌고 결국에는 브레이크 문제로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페레즈는 올해에만 2번의 포디움에 오른데 반해 휠켄버그는 2번 그리드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휠켄버그의 실력이 딱 이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빅팀 승격을 노리기 위해서는 보여주는 성적이 필수.. 이런 면에서는 페레즈가 휠켄버그에 앞서지요. 현상황에서는 페라리가 라이코넨과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휠켄버그 보다는 페레즈를 택할 확률이 높고 페레즈가 남는다면 휠켄버그는 파스칼 벨라인의 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가 중요한 이유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서 입니다. F1 이적시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바로 여름방학 기간인 서머 브레이크 기간 입니다. 브레이크까지 남은 그랑프리는 이제 영국, 헝가리, 독일 3개 입니다. 이중 하나만 잘한다고 F1 시트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2개 그랑프리 이상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것 입니다.



영국 그랑프리의 일정은 전통적인 유럽 시리즈의 시간과 같습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 오후 9시 입니다. 혹시 여전히 옥수수를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앱스토어에서 옥수수를 검색해 보세요~ F1팬에게는 정말 최고의 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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