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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harovan 2016. 7.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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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랩에서 메르세데스는 스페인 그랑프리의 더블 리타이어의 악몽이 재현 될뻔했었습니다. 해밀턴은 2위에서 우승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로즈버그는 1위를 달리다가 해밀턴과의 컨택으로 포디움에도 실패했습니다.



해밀턴-로즈버그의 컨택은 로즈버그의 10초 페널티로 일단락 되었지만 아마도 둘 사이의 신경전은 챔피언쉽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고 그동안은 메르세데스의 매니저들은 머리가 아플것 같습니다. 레이스 직후부터 해밀턴과 로즈버그 중 누가 잘못을 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고 레이스 스튜어드가 로즈버그에게 페널티를 주었지만 로즈버그는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번 케이스에서 꼭 페널티가 필요했느냐는 의문이네요. 로즈버그가 공간을 내어주지 않으려 했던건 사실이지만 라인 끝까지 밀어부치지 않았고 해밀턴은 컨택을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승이 걸린 배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쪽에게 양보하라는 주문을 내릴수도 없는 상황.. 원인 제공은 로즈버그이지만 컨택을 낸 것은 해밀턴이고 피해는 로즈버그쪽에 집중 되었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라면 페널티가 내려지지 않는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로즈버그가 4위를 잃지 않을 정도인 10초 페널티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니코 로즈버그의 재계약에 미칠 영향이 있는지도 지켜 보아야 하겠네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해밀턴과 로즈버극 떼어 놓는게 상책.. 지금이야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블 리타이어를 하거나 해도 컨스트럭터 1위를 지키는데 여유가 있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입니다. 해밀턴은 작년에 재계약을 해서 계약이 남아있고 로즈버그는 재계약 협상 중에 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을 한 팀에서 달려보게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매우 궁금하네요.



맥스 베르스타펜은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2번째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메르세데스 듀오 사이의 문제가 불거질때 마다 득을 보는게 베르스타펜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베르스타펜은 해밀턴-로즈버그의 컨택이 아니었어도 3위로 포디움에는 올랐겠지만 로즈버그가 프런트윙을 끌고 가는 사이 2위로 올라섰고 라이코넨의 어택을 끝까지 막아냈습니다. 고로 2위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페라리는.. 우승을 위해 노력 했지만 키미 라이코넨의 포디움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Q2에서 슈퍼 소프트로 기록을 내서 슈퍼 소프트로 스타트해서 울트라 소프트를 차고 있던 해밀턴이 어쩔수 없이 오버컷 하게 만드는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퀄리파잉까지 포함해서 30랩을 달린 베텔의 타이어가 메인 스트레이트 업힐에 올라서며 펑~하고 터졌습니다. 



피렐리에서 아직 아무런 멘트는 없지만 윌리암스가 슈퍼 소프트의 수명을 30랩으로 봤고 타이어 압력 체크 과정이 변경되어 타이어 압력이 이전에 비해 높았던게 펀쳐의 이유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코넨은 베르스타펜의 꼬리를 잡고 추월을 시도했지만 베르스타펜은 역시 상대하기 만만한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포디움 피니쉬는 분명 좋은 성적이지만 페라리는 내심 더블 포디움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회장과 오너의 압박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망한거나 다름 없을것 같네요.



이 그림은 현재 르노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윌리암스 같은 팀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매너까지 덤비는.. 물론 고속 서킷 그랑프리가 끝나고 나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최근 르노의 퍼포먼스는 치욕적이네요. 페라리 같이 엄청난 역사를 지닌 팀은 아니지만 르노는 페라리를 제외하면 F1에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고 오랜 투자를 해온 회사입니다. 로터스 인수가 늦어졌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건 너무 심하네요.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레드불과 비교하면 더 참혹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차도 사람도 문제.. 르노는 어떻게든 로메인 그로쟝은 붙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파스칼 벨라인은 매너에게 첫 포인트를 안겨주었습니다. 포인트권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리타이어 했던 레이스였기 때문에 운이 크게 작용했지만 벨라인의 퀄리파잉 성적은 훌륭했고 능력이 없다면 운이 아무리 좋아도 포인트는 언감생심입니다. 때문에 벨라인의 포인트는 축하 받아 마땅합니다. 많은 분들이 쥴 비앙키의 모나코 그랑프리를 떠올리셨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네요. 단 한번의 포인트 피니쉬가 마루시아를 살렸고 오늘날 매너가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번 벨라인의 포인트도 비슷한 역할을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24 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던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격차는 11 포인트로 줄어 들었습니다. 로즈버그가 리타이어 하지 않는 이상 해밀턴이 한번에 역전하지는 못하겠지만 챔피언쉽 리더자리가 다시 사정권에 들어온 것은 확실 합니다. 베텔과 라이코넨은 3-4위를 그대로 지켰지만 베텔이 리타이어 하면서 포인트는 같아졌습니다. TOP 10 내에서는 그로쟝이 오랫만에 포인트를 따내며 크비얏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 올랐습니다. 22위였던 벨라인은 이번에 1 포인트를 따내며 17위로 올라섰네요.



컨스트럭터 순위는 포인트를 따낸 매너가 자우버의 위로 올라선것 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제 시즌의 중반으로 들어선 현재 컨스트럭터 배틀에서 관전 포인트는 레드불과 맥라렌의 추격전 입니다. 레드불은 페라리에 조금씩 다가 서고 있고 고속 4연전이 끝나면 더 무섭게 추격할것 같습니다. 맥라렌 역시 파워유닛 업그레이드가 없는 토로 로소의 목을 죄려 할게 분명하겠지요? 자우버의 업데이트가 가능할지 또 성공할지.. 그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GP 프리딕터는.. 저는 망했다 싶었는데 다른 분들도 크지 다르지 않았나 보네요. 포디움권의 3분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셨고 TOP 20 이내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휠켄버그의 포디움에 걸었는데 포스 인디아가 브레이크 문제로 레이스를 망치고 레드불이 의외의 선전을 했습니다. 일단 제 목표는 TOP 10 잔류.. 영국에서는 모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그리드걸은 언제나 인상적입니다. 아마도 전통 복장이지요? 한국 그랑프리.. 아니 대부분의 국내 모터스포츠에 등장하는 그리드걸의 복장은 너무 야하기만 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애들 데리고 갈 곳은 아니다' 국내 대회는 상관 없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한복 같은 전통복장이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복장을 적극 이용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꼭 헐벗어야 섹시한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바로 다음 주.. 시즌 10 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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