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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오스트리아GP 우승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오스트리아GP 우승 - 2016 F1

harovan 2016. 7.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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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 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듀오는 스페인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팀메이트끼지 충돌했습니다. 해밀턴은 우승했지만 레이스 리더였던 니코 로즈버그는 컨택 데미지로 포디움까지 잃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 한바탕 난리가 날까요?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과 로즈버는 배틀을 했고 로즈버그는 공간을 주지 않았고 해밀턴은 위험회피 없이 로즈버그에 컨택을 했습니다. 로즈버그의 바지보드와 포드윙에 데미지가 간 상황에서 해밀턴이 더 빠르기는 했지만 파이널랩에서 팀오더를 내릴수도 없는 상황.. 그대로 배틀이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갈 뻔 했습니다.



로즈버그와 베텔이 기어박스 페널티를 받으며 해밀턴은 쉽게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치열했습니다. 해밀턴은 페라리 듀오와 신경전으로 오버컷을 했고 결과는 소프트 타이어로 언더컷 했던 로즈버그의 뒤로 복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후 피트스탑을 안할줄 알았지만 메르세데스는 해밀턴과 로즈버그를 1랩 차이로 피트 시켰고 로즈버그에는 슈퍼 소프트를 해밀턴에는 소프트를 채웠습니다. 타이어는 로즈버그가 유리했지만 에어로에서는 해밀턴이 절대유리했고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과 로즈버그가 컨택을 했고 우승은 해밀턴의 차지였습니다.



지금 댓글을 보니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을 피트스탑으로 물먹였다..라는게 많이 달리는데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로즈버그에 비교해 해밀턴의 피트스탑은 여러모로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첫 피트스탑 타이밍은 슈퍼 소프트로 달려들던 페라리에 샌드위치가 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고 2번째 피트스탑에서 슈퍼 소프트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새 소프트 타이어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의 타이어 전략으로 욕먹을 일은 2번째 피트스탑을 로즈버그가 아닌 해밀턴 먼저 시킨 것이라 봅니다. 니키 라우다에 따르면 로즈버그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로즈버그는 의도적으로 공간을 주지 않은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 보기에는 그저 단순한 레이싱 사고로 보입니다만 스튜어드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레드불은 홈에서 맥스 베르스타펜이 포디움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듀오의 컨택이 있기는 했지만 없었다 하더라도 3위는 가능했지요. 베르스타펜은 소프트 타이어로 50랩 이상을 달렸는데 아무래도 페라리는 베르스타펜이 피트스탑을 한차례 더하지 않을까 예상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스탑을 했던 리카도는 5위.. 피렐리의 시뮬레이션은 세이프티카가 없는 상황에서는 2스탑이 이상적이라 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가 보네요.



Q2에서 슈퍼 소프트로 기록을 세우며 레이스에서 반전을 꾀했던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이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라이코넨의 포디움은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충돌로 얻은 '운'이고 라이코넨은 베르스타펜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세바스티안 베텔은 슈퍼 소프트으로 30랩을 달리다가 타이어 폭발.. 피렐리를 탓하기에는 너무 오래 달렸고 네거티브 커브가 서스펜션을 박살내는 레드불링임을 감안하면 페라리가 베텔에게 무리한 전략으로 달리게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젠슨 버튼은 무려 6위에 올랐습니다. 강력한 라이벌들의 그리드 페널티로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했지만 맥라렌으로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같은 경쟁자와의 배틀에서 이길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의 모나코-헝가리에서의 5위만큼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맥라렌으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뽑아냈다고 생각됩니다.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은 러시아 그랑프리 이후 오랫만에 포인트를 챙겼습니다. 매너와 하스는 연습주행 기록이 좋아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다크호스로 꼽혔는데 결국 그로쟝이 7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11위로 포인트를 얻지 못해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는 실패했지만 구티에레즈 역시 순간순간 포텐셜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최악의 연습세션과 퀄리파잉을 보낸 토로 로소는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포인트를 따내며 최악의 레이스는 막았습니다. Q1에서 서스펜션이 박살나며 배리어에 충돌했던 다닐 크비얏은 새 섀시로 피트레이스에서 스타트 했지만 얼마 달리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습니다. 토로 로소의 포인트는 유력한 라이벌들이 줄줄이 리타이어 하며 얻은 운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포인트는 포인트 입니다.



레드불링이 자신들에게 적합하도 말했고 실제로 레드불링에서 강세를 보이던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가 9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파크 퍼메에서 프런트윙을 교체한 펠리페 마사는 피트레인에서 스타트 했지만 완주하지 못했고 보타스는 페라리와 레드불과 경쟁이 되지 않았습니다. 직선속도는 분명 나쁘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낮은 트랙 온도와 정말 쥐콩 만큼 떨어진 빗방울 때문일까요?



오늘의 마지막 포인트 피니쉬는..... 바로 매너의 파스칼 벨라인 입니다. 12번이라는 좋은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벨라인은 11위로 마지막 랩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달리던 페레즈가 브레이크 문제로 스탑하며 10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의 모나코 그랑프리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드라마로 매너의 포인트는 자우버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꼴찌 탈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벨라인은 그리드 정렬할때 실수로 마사의 10번 슬롯에 차를 세웠다가 후진으로 12번 슬롯으로 갔는데 저는 페널티일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아무래도 규정집을 다시 공부해야 할까 봅니다.



르노는 12위.. 자우버는 또다시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끝냈습니다. 레이스에서 펠리페 나스르가 7위 정도에서 배틀을 했지만 역시 업데이트 되지 않는 자우버로 라이벌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새 투자자와의 협상이 어서 끝나 시즌이 끝나기 전에 포인트를 따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윌리암스와 포스 인디아가 김치국부터 마셨다가 둘 다 망했고 포스 인디아의 경우 노포인트 입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하며 포스 인디아는 최소 6위 이상은 기대한다 라고 말했지만 2대 모두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휠켄버그는 스타트와 동시에 페라리와 레드불과의 경쟁에서 밀리다가 리타이어 했고 페레즈는 마지막 랩에서 브레이크 문제로 스탑하며 포인트 피니쉬 기회를 날렸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가 서로 치고 박으며 이제 챔피언쉽 배틀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나타날것 같네요. 다음 그랑프리는 백투백으로 다음주에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립니다. 7월에는 4개의 그랑프리가 있으니 주말 저녁 약속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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