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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유럽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유럽 그랑프리

harovan 2016. 6. 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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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던 2016 르망 24와 달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는 뭐랄까.. 심심함 그 자체였습니다. F1의 모든 레이스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같은 날에 열린 레이스 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르망 24의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유럽 그랑프리는.. 뭐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레이스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였습니다. 폴포지션, 우승, 최속랩, 레이스 리드를 모두 챙긴 퍼펙트 게임이었지만 레이스 자체가 흥미진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는 않을것 같네요. 퀄리파잉부터 무너진 루이스 해밀턴과 달리 로즈버그는 별다른 실수없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는 중계 카메라에 비춰진 시간이 5분도 안될것 같은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중계화면도 뭐 볼게 있어야 잡아주는데 로즈버그는 크루징 우승했고 레이스 리드도 한번도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볼게 없었네요.



그에 반해 해밀턴의 모습은 자주 잡혔습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윌리암스에 한참을 잡혀 있었고 이후에는 세팅 문제로 장문의 라디오 교신이 전파를 탔습니다. 올해 경기규정은 드라이버에게 전해주는 라디오 교신내용이 작년보다 엄격하게 제한되었고 이번 유럽 그랑프리는 바뀐 규정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레이스였습니다. 해밀턴의 엔지니어는 '잘못된것 없다. 세팅을 잘못 잡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해밀턴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우승은 힘들었지만 어쩌면 포디움은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나 해밀턴에게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어쩔수 있나요? 규정은 규정이고 지금은 시즌 중입니다. 규정은 따라야 하고 부족하면 배워야 합니다. 물론 2017 경기규정을 확정하기 전에 관련한 어필을 할 수는 있겠지요.



모나코와 캐나다 연속우승으로 챔피언쉽 리더 로즈버그에 9 포인트로 따라 붙었던 해밀턴은 로즈버그가 24 포인트로 달아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아직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것을 바라고만 있을수는 없겠지요? 베텔은 연속 포디움으로 3위를 지켰고 비록 포디움에는 실패했지만 부진했던 다니엘 리카도를 누르고 키미 라이코넨이 4위로 올라섰습니다. 올시즌 2번째 포디움에 오른 세르지오 페레즈는 한단계 상승한 8위 입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변동이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독주하고 있고 페라리는 여전히 2위 입니다. 다만 레드불이 추격세가 한 풀 꺾였고 포스 인디아가 토로 로소의 추격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 졌습니다. 자우버는 올시즌 최고성적과 타이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포인트는 없습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에서는 전략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주된 전략은 1스탑 이었지요? 2 스탑 드라이버들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레드불.. 저는 아무리봐도 레드불이 세이프티카를 기대하고 소프트를 일찍 버리고 미디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실패 입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누가봐도 세이프티카 적어도 1번 이상은 나올것 같은 곳이었지만 모두들 조심해서 탔는지 황색기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유럽 그랑프리에서 가장 주목 받은 드라이버는 바로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나코 포디움으로 다시 팬과 미디어의 이목을 끌었고 이번에는 자신의 페라리행 루머가 나오고 있고 페라리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보는 앞에서 라이코넨을 추월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저는 여전히 니코 휠켄버그가 페레즈 보다는 꾸준한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포디움 기록이 휠켄버그는 0회, 페레즈는 무려 7회라는 것은 쉽게 넘기기 힘든 기록이라고 생각 합니다.



해밀턴의 부진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GP 프리딕터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받으셨나요?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해밀턴 폴투윈으로 놓고 휠켄버그를 포디움에.. 결과는 당연히 쪽박이네요. 1-2위 Greenmono님과 McLaren NYC가 그대로 지키셨고 달려라달려님이 포디움에 진입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저는 바쿠 스트리트 서킷을 F1을 하면 안되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런 사고도 없이 무사히 끝나서 할 말은 없네요. 버니 에클레스톤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어거지로 우겨넣은 이벤트라 제가 곱게 보지 않았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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