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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 22개월만에 랠리 우승 - 2016 WRC 이태리 Final Day 본문

WRC

누빌 22개월만에 랠리 우승 - 2016 WRC 이태리 Final Day

harovan 2016. 6.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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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6 사르데냐 랠리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어제까지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랠리 리드를 잘 지켜냈고 일요일 스테이지에서 실수만 없다면 우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중해 사르데냐 알게로의 오전 날씨는 좋으며 오전 기온은 21ºC이며 오후에는 27ºC로 올라갈 것이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일요일 일정 -

SS16 CALA FLUMINI 1 (14.06km)

SS17 SASSARI - ARGENTIERA 1 (6.07km)

SS18 CALA FLUMINI 2 (14.06km)

SS19 SASSARI - ARGENTIERA 2 (PS, 6.07km)


- 로드 오더 -

1.고르반  2.알 라지  3.어브링  4.미켈센  5.프로캅  6.카밀리  7.솔버그  8.타낙  9.소르도  10.오지에  11.라트발라  12.누빌


- 타이어 선택 -

소르도, 어브링 : 6 소프트

나머지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6 CALA FLUMINI 1 (14.06km)

칼라 플루미니 스테이지는 지난 2년 동안 파워스테이지로 사용되었던 곳 입니다. 스타트 3.5km는 벽돌이 쌓아져 있는 부드러운 도로를 달리며 이후에는 익숙한 루트로 변합니다. 중반에 아스팔트를 지나면 바다쪽으로 향하게 되며 좁은 섹션을 지나 다리를 점프해서 피니쉬하게 됩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다니 소르도 같은 드라이버들이 푸시하기 보다는 안전한 주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다투고 있는 티에리 누빌과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싸움에서 또다시 누빌이 이기며 스테이지 우승..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일요일 스테이지는 토요일 순위의 역순으로 달리기 때문에 누빌과 라트발라의 로드오더는 거의 차이가 없고 라트발라가 리스크를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누빌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닝 솔버그와 6위 배틀을 하고 있는 M-Sport의 에릭 카밀리는 SS16 선전에 힘입어 6위로 올라섰고 어제 리타이어 했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4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4위인 소르도는 오지에를 추격할 수도 없고 타낙에게 추격 받을 일도 없는 마진을 가지고 있어 남은 스테이지에서 무리하지 않고 1-2-3위 드라이버들의 변수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SS17 SASSARI - ARGENTIERA 1 (6.07km)

2016년에 새로 도입된 이번 스테이지는 오후에는 파워스테이지로 열리며 마지막 1.2km는 풍경 좋은 해안을 따라 달립니다. 먼지가 많고 난이도 있는 헤어핀들이 있으며 돌들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스테이지에서 선전하며 솔버그를 잡고 순위 상승에 성공한 카밀리의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카밀리의 WRC 첫 스테이지 우승으로 전날 아쉽게 어브링에게 빼앗겼던 스테이지 우승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요 드라이버들이 푸시하지 않고 안전한 주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기록은 어디까지나 기록을 남겠지요?


누빌과 라트발라는 이번에도 큰 차이 없는 모습 입니다. 라트발라는 '티에리가 실수하기 전까지 따라잡기는 힘들다'라고 말했지만 누빌은 '야리-마티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지에는 이제 완전히 긴장감이 없는 상태로 보이며 파워스테이지도 별 관심이 없는 모양새.. 출산을 앞둔 상황이라 집중이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로드 스위핑에 완전히 지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SS18 CALA FLUMINI 2 (14.06km)

모두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주행을 하는 사이 랠리 리더 누빌의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이제는 라트발라도 따라잡기 힘든 상황으로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파워 스테이지를 위해 타이어를 아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의 결과 TOP 10 드라이버들은 모두 20초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고 남은 스테이지는 6.07km의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변수 없이 순위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SS19 SASSARI - ARGENTIERA 2 (PS, 6.07km)

티에리 누빌은 파워 스테이지에서 5위에 머물렀지만 2014년 독일 랠리 우승 이후 22개월만에 샤르데냐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말 내내 랠리를 지배했던 누빌은 파워 스테이지에서 무리할 필요도 없이 넉넉한 격차로 우승을 차지해 2016 시즌 현대에게 두번째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누빌의 이번 우승은 자신의 WRC 2번째 우승으로 앞으로 현대의 플래툰 시스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누빌은 포르투갈에 이어 이번에도 B팀으로 출전했지만 이번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팀을 대표하는 드라이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이번 스테이지는.. 로드 컨디션이 최악이었습니다. 스타트에 바퀴자국은 사륜구동이 아니면 빠져나가기도 힘들어 보일만큼 패여있고 노폭은 좁으며 샌디 그래블은 엄청난 먼지를 만들었습니다. 헤어핀에서 오지에와 라트발라가 연이어 실수 하는 것을 보면 제 기억의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과거 아크로폴리스 랠리보다 더 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네요. 이와중에 케빈 어브링이 스테이지 2위에 오른게 신기합니다.



현대는 A팀 드라이버들이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누빌의 우승으로 2년 연속 사르데냐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네요. 폭스바겐은 라트발라가 2위, 오지에가 3위를 차지했지만 토요일 오전 이후 누빌에게 위협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소르도는 4위에 머물렀고 패든은 사고 데미지로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사르데냐 포디움 사진과 챔피언쉽 포인트는 공식 순위가 확정된 이후 월요일에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랠리는 WRC에서 가장 빠른 이벤트인 폴란드 랠리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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