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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르망 24, 프랑스 파업으로 위기 본문

모터스포츠

2016 르망 24, 프랑스 파업으로 위기

harovan 2016. 5. 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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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요건 완화와 단체교섭권 약화,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노동법 개정을 밀어부친 프랑스 정부는 최근 엄청난 저항에 시달렸는데 그 여파가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도 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의 올랑드 정부는 지난 5월 10일 '경제위기 상황'하에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헌법을 이용해 하워 표결 없이 노동법 개정안을 처리했고 프랑스의 노동자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들고 일어 났습니다. 파업은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졌고 일부 시위대는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와 노동단체들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정유 노조, 원전 노조, 철도 노조 등 국가 기간산업 노조가 참가하며 일은 점점 커졌습니다. 정유산업이 멈춰서며 프랑스 전역에 연료부족 사태가 초래되었고 파리와 인근 수도권의 경우 40% 정도의 주유소에 기름이 텅텅 비는 사태가 생겼고 1시간을 기다려야 20L 정도의 기름을 겨우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철도가 파업하면 TGV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철도망이 멈추게 됩니다. 파업 자체도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6월 10일부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로 2016과 6월 18-19일에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가 타격을 받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에나 푸는 국가 전략 비축유를 긴급하게 내보내고 유로 2016과 르망 24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총리가 나서서 '개정안 접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도시간 이동이 많은 유로 2016의 경우 정유 파업과 철도 파업에 직격탄을 입을테고 역시 원거리 이동이 많은 르망 24 역시 관중이 찾아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르망 24의 관중들 중에서는 멀리서 차를 끌고 와서 캠핑을 하며 레이스를 즐기는 팬들이 많은데 인근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면 라 샤르트에서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을테고 프랑스 국내 팬들의 경우 아예 출발하지도 못할테니 말입니다. 안그래도 FIA가 유럽 그랑프리(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르망 24와 겹치게 해놔서 관중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큰 리스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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