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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믹, 포르투갈 랠리 우승 - 2016 WRC 포르투갈 Final Day 본문

WRC

크리스 믹, 포르투갈 랠리 우승 - 2016 WRC 포르투갈 Final Day

harovan 2016. 5.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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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포르투갈 랠리 토요일에 있었던 현대 티에리 누빌의 어이없는 리타이어의 원인은 바로 연료부족.. 저는 연료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불가항력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대가 밝힌 원인은 '휴먼 에러'였습니다. SS10 직전에 연료를 다시 채웠는데 그 때 뭔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멕시코에서는 다니 소르도에게 타이어를 하나 더 쓰며 포디움을 날렸는데 포르투갈에서는 연료가 없어 달리지 못했다라니..



지난 밤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일요일 스테이지 날씨는 좋습니다. 금/토 스테이지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기온은 11˚C로 조금 낮은 편이지만 오후에는 20˚C로 올라갑니다. 지난 밤 비로 SS16은 머드가 있고 미끄럽다고 합니다.



- 일요일 일정 -

SS16 VIEIRA DO MINHO 1 (22.47km)

SS17 FAFE 1 (11.19km)

SS18 VIEIRA DO MINHO 2 (22.47km)

SS19 FAFE 2 (PS, 11.19km)


- 로드 오더 -

1.르페브르  2.누빌  3.솔버그  4.알 카시미  5.고르반  6.알 라지  7.프로캅  8.오츠버그  9.카밀리  10.소르도  11.미켈센  12.오지에  13.믹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6 VIEIRA DO MINHO 1 (22.47km)

피니쉬 섹션 1.4km가 변경되며 그레블 스테이지 중 2015 코스와 유일하게 다른 스테이지 입니다. 노면 변화가 많은 곳으로 모래와 클레이가 있고 넓은 노폭과 좁은 곳이 있습니다. 오프닝 구간에는 큰 바위들이 많지만 피니쉬에서는 속도가 빠릅니다.



랠리 리더 크리스 믹이 '나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 충분히 쓰겠다'라고 말은 했지만 아예 안심할 수는 없는 차이였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으로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펀쳐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에의 스패어는 하나였기 때문에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전력을 다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에 미켈센은 우승은 힘들지 몰라도 적어도 2위 수성에는 유리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SS17 FAFE 1 (11.19km)

WRC 스테이지 중 가장 유명한 스테이지 중 하나인 파페 스테이지 입니다. 피니쉬 2km 구간에는 수많은 팬들이 길 양쪽에 몰려 듭니다. 유명한 파페 점프는 내리막으로 점프하는 블라인드 점프로 랜딩 스팟이 보이지 않습니다. 파페 점프 전에는 아스팔트가 가미된 헤어핀이 있고 그것에는 콜린 맥래를 기리기 위한 스코틀랜드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스타트 구간에 있는 바위들에는 드라이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미켈센의 2연승이지만 역시 선두 믹을 위협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믹은 '파워 스테이지 신경쓰지 않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라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고 오지에는 펀쳐의 위험을 감수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2연속 스테이지 우승이라 그런지 몰라도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완주만 한다면 4위가 확정적인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페이스를 줄였고 이제 잃을게 없는 누빌은 푸시하는 모양입니다. 랠리는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달리고 베이스까지 돌아와야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가 포디움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는 파워 스테이지의 추가 포인트를 노리는게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SS18 VIEIRA DO MINHO 2 (22.47km)

오전 루프에서 펀쳐로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오지에가 타이어 걱정에서 벗어나니 다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스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미켈센의 타이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켈센은 펀쳐인줄 알았지만 다행히 펀쳐는 아니었지만 드라이버가 그렇게 느꼈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믹이 '차를 지키고 있다'라며 위험을 제거하는 디펜스를 하는 동안 폭스바겐 트리오는 다시 1-2-3위를 차지했지만 아무래도 우승은 시트로엥의 믹이 가져가는 것을 지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스테이지 SS19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믹은 2위 미켈센에 30초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에 뒤집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SS19 FAFE 2 (PS, 11.19km)

시트로엥 DS3의 크리스 믹의 포르투갈 랠리 우승입니다.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오지에, 라트발라, 미켈센이 1-2-3위에 올라 폭스바겐 드라이버가 파워 스테이지를 쓸어 담았지만 우승은 믹의 것이었습니다. 시트로엥이 올시즌 WTCC에 집중하며 세미 워크스가 되어 PH-Sport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와중에 우승이라니 놀랍니다.



물론 믹의 우승은 금-토요일 로드 오더의 유리함이 크게 작용했지만 우승은 어디까지나 우승.. 믹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랠리에 이번 우승으로 WRC 2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 직후에는 자신을 키워준 콜리 맥래를 기억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믹은 이번에는 맥래의 스코틀랜드기를 지나면 우승했지만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현대에게는 역시 기적이란 없었습니다. 헤이든 패든은 사고로 차가 전소되었고 티에리 누빌은 연료를 잘못 채워놔서 스테이지 중간에 연료가 없어 스타.. 소르도가 완주하기는 했지만 포디움권과 기록차이는 상당했습니다. 다음 랠리인 사르데냐는 작년 패든이 좋은 모습을 보인 곳이니 기대를 해볼까요? 포르투갈 랠리 전반적인 소식과 챔피언쉽 포인트 정리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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