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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믹 추격전 - 2016 WRC 포르투갈 Day3 오후 본문

WRC

폭스바겐의 믹 추격전 - 2016 WRC 포르투갈 Day3 오후

harovan 2016. 5. 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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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랠리를 리드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지만 한가지 놓치고 있던게 있었네요. 만약 믹이 이번 포르투갈 랠리에서 우승한다면 매뉴팩쳐러가 아니라 프라이비티어(파트 타임 드라이버)가 우승하는 것이네요. 시트로엥이 전략적으로 매뉴팩쳐러 출전을 하고 있지 않고 믹은 작년 아르헨티나에서 우승하기도 했던 실력이기 때문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믹이 우승하게 되면 재밌는 기록이 쓰여질것 같습니다.



- 토요일 오후 일정 -

SS13 BAIÃO 2 (18.66km)

SS14 MARÃO 2 (26.31km)

SS15 AMARANTE 2 (37.67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오츠버그  3.미켈센  4.소르도  5.라트발라  6.르페브르  7.프로캅  8.카밀리  9.믹


- 타이어 선택 -

믹 : 4 소프트, 2 하드

라트발라, 미켈센, 소르도 : 3 소프트, 2 하드

오지에 : 4 소프트, 1하드

오츠버그, 카밀리 : 3 소프트, 3 하드



SS13 BAIÃO 2 (18.66km)

오전 루프까지 2위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1분 이상 넉넉한 리드를 벌려놨던 크리스 믹의 방어 모드였습니다. 폭스바겐 드라이버들이 스테이지 결과에 만족감을 보이며 처음으로 1-2-3위를 차지했지만 현상황에서는 그리 큰 의미를 두기 힘듭니다. 현재로서는 믹의 실수만이 믹을 우승에서 끌어내릴 수 있어 보이네요.



믹은 스스로 안전한 주행을 했다고 말했고 1개의 스페어 타이어만 준비한 폭스바겐과 달리 2개의 스페어를 준비해 확실한 방어모드에 들어간듯 보입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차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폭스바겐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제부터는 무리하지 않는 포지션 지키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는 4륜구동을 회복했습니다.



SS14 MARÃO 2 (26.31km)

폭스바겐 B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랠리 리더 크리스 믹이 무리하지 않는 주행을 펼치는 동안 미켈센은 오전 루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이미 다니 소르도를 제치며 포디움권에 올라섰고 오후 오프닝 S13 안개 낀 SS14에서 연속 우승하며 2위 오지에에게 0.5초 차이로 따라 붙었습니다. 만약 믹이 리타이어라도 하게 된다면 승부는 그야말로 박빙..이겠지만 무리하지 않는 믹이 리타이어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현대의 소르도는 스테이지 3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미 오버롤 3위 미켈센과의 차이는 20초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물론 남은 스테이지에서 따라 잡을수도 있겠지만 현대로서는 포지션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니 내부적으로 어떤 결정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SS15 AMARANTE 2 (37.67km)

상황이 점점 재밌어 집니다. 비가 약간 내린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는 오지에의 우승.. 미켈센이 2위, 라트발라가 3위에 오르며 폭스바겐은 다시 스테이지 1-2-3위를 기록했습니다. 오지에가 오랫만에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며 미켈센의 추격에서는 그리 많이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믹은 2개의 스페어 타이어가 부담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나왔기 때문인지 기록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제 믹-오지에의 격차는 45.3초로 여전히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따라잡는게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요일 로드 오더는 토요일까지의 순위를 뒤집어서 달리니 오지에의 로드 오더는 믹의 바로 앞이 되고 이경우 믹의 로드 오더 어드밴티지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심리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전적은 오지에가 믹에 압도적.. 여기에 미켈센도 상황에 따라 우승을 노릴수도 있으니 일요일 스테이지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의 소르도는 안정적인 4위는 확보했지만 3위 미켈센과의 차이가 30초 이상 벌어져 포디움권에서 리타이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포디움은 힘들것 같네요.


금요일에는 헤이든 패든이, 토요일에는 티에리 누빌이 리타이어 했고 케빈 어브링은 이틀 연속 리타이어.. 완주가 가능한 현대 드라이버는 소르도가 유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소르도의 포디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르도나 i20의 실력 보다는 남의 불행에 기대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는게 조금 씁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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