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파워유닛 호몰로게이션에 대하여

 

 

 

오늘은 요즘 뉴스에 가끔씩 오르내리는 엔진개발동결 즉 시즌별 호몰로게이션에 대해 간략히 아주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몰로게이션(Homologation)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승인, 인가의 뜻이 있습니다. 바로 F1엔트리 차량에 대한 FIA의 규정적합여부에 따른승인절차를 의미합니다. 새엔진시대가 도래하면서 각팀들의 퍼포먼스가 극명하게 대비되는것을 대비해 한팀의 독주를 막고 또한 무제한의 엔진개발이 가져오는 고비용문제를 방지하고자 년차별로 승인절차를 세분화해서 개발동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아래표는 년도별로 순차적으로 동결절차를 밟는 파워유닛의 각파츠들을 설명한 스케쥴표입니다.

(애초엔 전부 번역해서 올릴 예정이었지만 막상할려니 좀 방대하기도 하고 번역이라 해봐야 영어 원문을 그대로 한글로 표기해야할 경우가 많아......솔직히 고백하면 몇군데 막히는 전문용어들이 있었고 제 실력으로 액셀작업이나 포토샵으로 하기엔 조금 벅찼다는 것을 이실직고 하겠습니다....ㅎㅎ)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우선 상단표의 목차에서 Fuction과 Function details는 역시 사전적 의미로 기능,역할,요소라는 의미입니다만 여기서는 항목, 세부항목의 의미로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다음으로 Weight는 각 아이템에 주어진 중요도 또는 급수정도로 해석할수 있겠는데 이걸 포인트나 쿠폰의 개념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그 옆으로 순차적인 년도별 컬러구분에서 백색이 개발가능한 아이템(파츠)이고 흑색이 동결을 뜻합니다.  위에서 말한 웨이트급수 또는 점수는 아래쪽의 별도표에 의해 관리됩니다. 위로부터 1. (웨이트)아이템 총수 2. 수정가능한 아이템 3. 할당된 수정가능 아이템 4. 수정허가 vs 동결된 웨이트 비율 5. 동결아이템 총수 6. 파워유닛 동결진행비율 순으로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글로써 풀어보자면 2015년에는 총66포인트의 웨이트포인트가 있는데 그중에 5포인트는 2014년 바로 동결시켰고 수정가능한 포인트가 모두 61포인트나 되지만 팀들은 오직 할당된 32포인트 내에서 선택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내년에 개발할수 있는 아이템은 전체의 48%에 해당됩니다.

 

 

 

엔진 메뉴팩처러들 또는 워크스팀별로 벌써 내년시즌을 대비한 엔진개발을 진행하고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높은 변경가능 파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파츠들이 갖는 연계성이나 금년시즌 지금까지 애써 이룬 리어패키징의 완성도를 본다면 무조건 많은 파츠들을 수정개발 하는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으로 보이며 어쩌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사직하는게 더 쉬운 방법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이런 몇가지 이유로 금년시즌 엔진개발 단계에서부터 완성도 높은 Basic과 Base를 만들어냈고 실제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메르세데스가 유리하다 볼수 있으며 해를 넘길수록 파워유닛간의 격차는 줄어 들겠지만 이런 어드벤티지는 아마도 V6 터보하이브리드의 시대말기까지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 짐작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