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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넬슨 피케 주니어, 다시 F3 달린다

harovan 2016. 5.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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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F1 드라이버이자 포뮬러 E 초대 챔피언인 넬슨 피케 주니어가 다시 F3를 달린다는 뉴스입니다. 모터스포츠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때 지난 만우절 농담과도 같이 들릴테고 저역시 제목을 잘못 보았나 싶었지만 팩트네요.



본문을 다 읽기 전에는 저도 의아 했네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부상이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 마이너리고 내려가 페이스를 되찾아 오는 경우는 있지만 F3-GP2-F1의 경우 초-중-고-대학교와 비슷한 개념으로 한번 상위 클래스로 올라간 주요 드라이버가 다시 하위 클래스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가는게 통상적인 패턴입니다.



그런데 F1에서 달리고 포뮬러 E에서 챔피언까지 오른 피케가 엔트리 포뮬러를 졸업한 영드라이버들이 달리는 F3를 달린다니.. 모르긴 몰라도 1985년생 피케는 아마도 최고령 F3 드라이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좁은 F3 콕핏에 30세가 넘은 피케의 몸이 들어간다라고 생각하니 어떤 면에서는 재미있기도 합니다.



피케는 오는 주말 프랑스 포(Pau)에서 열리는 F3 유러피언 챔피언쉽에 칼린으로 참가하며 "좋은 기억들이 많이 있는 F3에 다시 오르게 되어 많이 흥분된다. 나는 토론토에서 칼린과 인디 라이츠에 참가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 포에서 다시 팀을 돕게 되어 기쁘다. 스트리트 서킷에서 얻은 경험은 포뮬러 E에서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번 시즌 다른 카테고리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칼린의 오너 트레버 칼린은 피케를 많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 도전했던 짐 클락에 비유하며 "넬슨은 진정한 레이서다. 그는 어떤 레벨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레이싱을 사랑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달렸던 짐 클락을 연상하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끝에 칼린은 '마카오'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아시아 최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마카오 그랑프리에 피케를 내보낼 의사까지 보였습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피케의 F1 커리어만 놓고 보자면 그리 성공적인 레이스 드라이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지시했던 크래쉬 게이트는 F1 팬들에게 아직도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어 피케를 좋게만 바라보지도 않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후 피케의 행보를 보면 짐 클락에 비유한 칼린의 말이 틀리지 않으며 저는 이번 F3를 보고 피케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네요.



피케는 F1 이후 나스카(트럭, 네이션와드, 스프린트), 브라질 스톡카, 랠리 크로스, GT(블랑팡), 인디카 라이츠를 섭렵했고 포뮬러 E의 초대 챔피언이 되었고 올해는 WEC 레벨리온을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뭐랄까.. 닥치는대로 집어 삼키고 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만큼 달리는게 좋은 태생이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드네요. 남들이 보기에 성공적인 커리어는 포뮬러 E가 유일하고 그나마도 올해는 좋지 않지만 F3 복귀를 보며 피케가 역시 열정적인 레이스 드라이버 라는것을 느끼게 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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