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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러시아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4. 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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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러시아 그랑프리는 시즌 후반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올시즌에는 말레이시아와 자리를 맞바꾸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러시아는 아시다시피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러시아 그랑프리를 유럽 투어의 시작으로 볼수 있기도 하지만 소치는 경도상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치우쳐져 있고 유럽 그랑프리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F1 트레일러들이 오가는 곳이 아니기는 합니다.



2014년 첫 F1 그랑프리 개최 이후 올해로 3번째가 되는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만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이 최강으로 군림했던 시절에 캘린더에 들어온 그랑프리이겠지요? 2번 포디움에서 메르세데스 엔진이 아닌 케이스는 2015년 페라리(베텔)이 유일할 정도로 러시아는 메르세데스 파워유닛과 궁합이 잘 맞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레이아웃은 이렇습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픽 파크 내에 스트리트 서킷 형태로 구성되며 쭉 뻗은 직선주로는 없지만 사실상의 직선주로임을 감안하면 소치 역시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스피드와 다운포스가 모두 요구되는 밸런스 서킷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는 7군데 정도 되지만 턴2와 턴13을 제외하면 강력한 브레이킹을 요구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랑프리 기간마다 임시 펜스가 세워지는 '스트리트' 서킷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파크 설계 단계부터 F1 그랑프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런오프는 넉넉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2번 밖에 치뤄지지 않은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통계라고 할 만한 것들은 없습니다. 세이프티카 발동은 50%, 폴투윈 확률도 50% 입니다.



개막전부터 러시아 그랑프리까지 타이어는 슈퍼 소프트, 소프트, 미디엄으로 같은 타이어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각각의 서킷은 모두 다른 캐릭터를 가졌고 소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스팔트 그립이 좋고 타이어 마모까지 적어 타이어에 대한 부담이 덜해 보다 공격적인 타이어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적은 탓에 가장 단단한 미디엄 타이어는 인기가 없습니다. 오직 매너만이 미디엄 2세트를 사용할 뿐 나머지 팀들은 마치 '미디엄은 안쓰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는듯 합니다. 규정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듯 하네요. 대긴 소프트와 슈퍼 소프트를 두고는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레드불과 하스가 슈퍼 소프트에 치중된 타이어 선택을 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당연히 이들의 타이어 전략을 주의깊게 봐야겠지요?



그럼 관전 포인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루이스 해밀턴의 반격

올시즌 내내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배틀은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만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로즈버그의 시즌 3연승으로 '사실상 게임이 끝난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아예 틀린 소리가 아닌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토토 볼프를 비롯한 인사들은 '해밀턴이 따라 잡을 것이다'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포인트가 이미 36 포인트로 벌어졌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밀턴에게 러시아 그랑프리 최고의 시나리오는 자신이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리타이어 해서 차이를 11 포인트로 줄이는 것이지만 로즈버그의 리타이어만 바랄 수는 없는 일.. 올시즌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쪽에 신뢰도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로즈버그가 우승하고 해밀턴이 리타이어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2014-2015 시즌에는 해밀턴이 도망가고 로즈버그가 쫓는 형국이었지만 올해는 공수가 바뀌었고 굳이 따지자면 해밀턴의 2014-2015 페이스 보다 로즈버그의 2016 페이스가 더 좋아 보입니다. 로즈버그는 중국에서 우승하고 '챔피언 없는 최다 우승기록'에서 전설 스털링 모스를 뛰어넘는 기록(17승)을 기록 중이지만 나이젤 만셀이 29승 이후 챔피언에 올랐으니 아직 불운을 논하기는 이릅니다. 만약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도 로즈버그가 우승하고 해밀턴이 부진하다면 돌이키기 정말 어려운 상황.. 해밀턴의 레이스를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2. 페라리의 안간힘

2007년 키미 라이코넨이 챔피언 등극 이후 컨스트럭터와 드라이버 양쪽에서 페라리의 챔피언쉽 타이틀은 없는 상황으로 올해로 9년째 무관입니다. 저는 페라리가 윈터 테스트에서 공언한것처럼 메르세데스와 비슷한 레벨이라고 보지 않으며 되려 파워유닛의 불리함을 가진 레드불에도 따라 잡히는 모습을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라리는 개막전 우승이 가능했지만 타이어 전략 실수로 날려 버린 이후에도 메르세데스의 연패 중.. 챔피언쉽을 간절히 원하는 페라리 회장님(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압박이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토큰을 사용한 파워유닛을 사용하네 마네 했고 급속개발한 새 프런트윙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페라리는 자신들이 메르세데스에게 0.1-0.2초 뒤진다고 말하고 있는데 숏런은 절대 그런 모습이 아니고 레이스 모드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새 프런트윙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지만 메르세데스를 잡겠다던 페라리의 다짐이 뭔가 성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페라리의 허풍이 허풍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3. 연비

소치 오토드롬은 다른 서킷에 비해 연료를 많이 잡아 먹는 곳입니다. 때문에 연료관리는 러시아 그랑프리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00kg 연료 규정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규정은 어디까지나 규정.. 드라이버들은 러시아 그랑프리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연료관리가 필수이며 그에따라 배틀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F1 연료규정은 총량 100kg에 연료유속까지 제한되어 있는 현재의 기술규정 때문에 레이스의 재미가 반감되는 곳이 바로 러시아 그랑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파워유닛이 가장 유리할까요? 이부분도 메르세데스 입니다. 통상 높은 파워를 내는 엔진은 연료를 많이 잡아먹는게 당연하지만 메르세데스의 PU106C Hybrid는 강력한 파워와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F1 최강의 엔진입니다. 페라리가 들여온다던 새 파워유닛도 실린더 유닛을 다시 설계해 파워와 연비를 동시에 잡을것이라고 했었지만 무산 되었습니다.


만약 레이스에서 배틀 상황이 완주를 위한 연료절약 때문에 제한되는 상황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물론 올시즌은 팀이 드라이버에게 주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드라이버가 무작정 배틀에 나설지도 모르겠지만 쇼를 원하는 팬들에게는 그리 좋은 관전 포인트는 아닌듯 합니다.



아시아쪽을 떠나 유럽쪽으로 이동한 그랑프리이니 레이스 시간은 보통의 유럽 이벤트와 비슷한 일요일 오후 9시 입니다. 주말에 할 것 다하고도 F1 그랑프리를 볼 수 있으니 저는 이게 마음이 편하네요. 아.. GP 프리딕터에서는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 목표는 루트49 리그 TOP 20 진입인데 잘 될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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