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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중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4.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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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었던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와 사막의 나이트 레이스 바레인 그랑프리를 지나 2016 F1 시즌의 3 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입니다. 2004년 첫 그랑프리를 개최해 올해로 13년째 그랑프리를 치르는 중국이네요. 대규모 적자를 내는 것은 한국 그랑프리와 별차이가 없었지만 중국은 프로모터의 의지와 능력 그리고 만만치 않은 내수시장을 가진 시장을 중국을 원하는 F1의 이해가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지는 곳이라고 볼 수 있네요.



중국 그랑프리가 치뤄지는 상하이 국제 서킷(이하 상하이 서킷)은 누가 뭐래도 루이스 해밀턴의 세상입니다. 12번의 레이스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드라이버는 8명(현역 6명)이지만 해밀턴은 4번 우승으로 상하이 서킷의 최강자이며 페르난도 알론조와 더불어 팀을 바꾸고도 우승했습니다.



상하이 서킷은 최근 F1 서킷 설계를 거의 독식하고 있는 헤르만 틸케의 설계로 만들어진 서킷이며 보시다시피 上海(상해)의 '상'자를 형상화한 서킷입니다. DRS 존은 2개로 여타의 다른 전용서킷과 다름이 없지만 DRS 1(백스트레이트)의 디텍션과 액티베이션 스팟의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파워유닛 성능이 떨어지는 차가 DRS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턴 13-14 사이의 백스트레이트는 F1 캘린더에서 가장 긴 직선으로 1,170m에 이릅니다. 르망 24 뮬산의 6km에 비교하면 미니 직선이지만 F1에서는 가장 긴 곳이고 턴 14/15의 복합코너와 연결하면 꽤나 재미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상하이 서킷은 무작정 다운포스를 덜어낼 수 없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최고속도를 포기할 수는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 포인트를 위한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겠지요?



세이프티카 확률은 1/3 정도.. 스트리트 서킷이 아닌 전용서킷이기 때문에 높기는 힘들겠죠? 게다가 틸케 서킷이니 런오프도 충분하고 그레블은 전통적인 유럽 서킷에 비해 적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는 6개 정도이지만 강한 브레이킹이 필요한 곳은 2곳 정도이기 때문에 브레이킹에 엄청난 부담이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브레이크 관리가 필요없는 곳은 아닙니다.



타이어 스트레이스는 심합니다. 메르세데스의 기술감독 패디 로우의 전망에 따르면 슈퍼 소프트로 5랩을 버티기 힘들것이라고 하니 Q3에 올라가지 못하고 새 슈퍼 소프트로 3랩 정도를 벌은 드라이버나 아예 프라임 타이어 스타터에게 유리한 레이스 초반 환경이 조성될수도 있겠습니다. 3라운드 연속 같은 컴파운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팀과 드라이버의 타이어 이해도는 어느 정도 올라갔을테니 어떤 타이어 전략을 구사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보수적인 타이어 전략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윌리팜스의 펠리페 마사와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이 공격적인 컴파운드 선택을 했습니다. 가장 단단한 미디엄 타이어를 1세트만 선택했는데 이게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바레인 그랑프리까지의 파워유닛 사용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막강한 퍼포먼스에 신뢰도까지 좋은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을 사용하고 있는 팀들의 파워유닛 교체는 전무한 가운데 맥라렌(혼다)가 알론조의 사고로 파워유닛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사고로 교체한 혼다를 제외하면 페라리가 르노 파워유닛이 비슷한 양상이지만 호주-바레인 연속 문제가 불거진 페라리쪽이 약간 더 좋지 못한 신뢰도를 지녔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겠습니다.


1. 루이스 해밀턴


디펜딩 챔피언, 2연속 챔피언, 3회 챔피언쉽 타이틀, 상하이 서킷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을 수식할 수 있는 말들은 많습니다만 해밀턴은 위기상황 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타이틀의 향방을 쉽게 논할 수 없지만 지난 2번의 레이스에서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에게 우승을 빼앗긴 이후 해밀턴의 챔피언쉽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챔피언쉽 선두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차이는 17 포인트로 로즈버그의 리타이어라면 한방에 복귀되고 남을 정도이고 해밀턴은 레이스 퍼포먼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싱글 클러치와 불운이 겹쳐지기는 했습니다. 때문에 2연속 폴포지션을 따내고도 2위와 3위에 그쳤고 사실 그것도 다행인 레이스 내용이었지요.


해밀턴은 스타트 문제만 없다면 폴투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해밀턴의 기어박스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5 그리드 페널티를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과 메르세데스가 클러치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었기 때문에 해밀턴의 2016 중국 그랑프리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만약 로즈버그에게 3연속 우승을 내어주면 챔피언쉽은 그만큼 멀어지게 됩니다. 


중국 그랑프리 최강자는 해밀턴이지만 로즈버그는 중국에서 커리어 첫 우승에 올랐고 챔피언쉽을 위해 3연승을 누구보다도 원하고 있을테니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되겠습니다.



2. 페라리의 파워유닛


윈터시즌 동안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 크게 앞서는 랩타임을 기록하기도 했고 페라리 내부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개막전 스타트에서 페라리 2대가 모두 메르세데스를 누르고 로켓처럼 튀어나가며 역전 드라마를 쓰나 싶었지만 타이어 전략 실수와 파워유닛 문제가 불거지며 모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키미 라이코넨이 에어박스에서 불을 뿜으려 리타이어 했고 바레인에서는 세바스티안 베텔이 스타트 하지도 못하고 레이스를 접었습니다. 파워유닛 신뢰도에 의문을 가질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중국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파워유닛이 얼마만큼 해줄지 궁금해 지네요.


페라리 파워유닛의 신뢰도에 의문을 가지며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따라 잡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패독 인사이더들이 있고 현재로서는 페라리도 이를 부인하기는 힘든 상황.. 중국에서 메르세데스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관론이 수그러 들겠지만 또다시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압도 당한다면 올시즌도 지난 2년과 크게 다를게 없는지도.. 어쩌면 더 심한 메르세데스의 독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 타이어 전략


피렐리가 지정한 2개의 컴파운드로만 달렸던 지난 시즌까지와 다르게 올해는 3개의 컴파운드를 마음대로 구성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타이어 전략은 시즌을 관통하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슈퍼 소프트-소프트-미디엄은 벌써 3번째나 쓰이는 컴파운드이기 때문에 팀들의 타이어 적응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상하이는 타이어 마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타이어 전략의 다양성은 이전보다 커질테고 비유럽권 그랑프리는 14주 전에 타이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호주와 바레인에서 쌓은 경험을 제대로 쓸 수 없을 수도 있겠네요.


슈퍼 소프트의 수명과 세이프티카 여부가 타이어와 관련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마모를 감수하고 부드러운 컴파운드로 가서 피트를 한번 더 하느냐.. 혹은 미디엄 타이어를 끝가지 활용하느냐가 큰 두갈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우리의 시차는 1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레이스는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꽃놀이도 어느 정도 끝났으니 저는 점심 먹고 아들 자전거 좀 태우다가 레이스를 볼 것 같네요. 혹시나 해서 GP 프리딕터 루트49 리그 주소(http://gppredictor.com/league/join/code/00384c678401e280e4041f97d6687d04) 첨부 합니다. 아직 FIA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해밀턴의 그리드 페널티 소식이 있으니 유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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