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6 F1 바레인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6 F1 바레인 퀄리파잉

harovan 2016. 4. 3. 01: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로켓 스타트를 보이고 바레인 연습주행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페라리였지만 메르세데스의 프런트로우 싹쓸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과는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과 해밀턴에 0.077초 뒤진 니코 로즈버그의 2위로 메르세데스는 작년 싱가폴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긴 이후 8연속 프런트로우를 독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아슬아슬했습니다. Q3 첫번째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은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를 하며 4위로 쳐져 두번째 주행에서는 90초 경고등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섹터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폴포지션을 차지해 니코 로즈버그를 따돌렸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차이는 대충 0.5초 정도.. 베텔이 완벽한 주행을 한것으로 보이지 않으니 어쩌면 그 차이는 더 줄어들지도 모르겠네요.



로즈버그가 모나코에서 물에 빠진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저는 로즈버그 폴투윈에 걸었지만 결과는 실패네요. 뭐 그래도 좋습니다. 로즈버그는 2주 전쯤에 자신의 아이와 모나코 해변을 산책 하던 중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 들어 아이를 건졌습니다. 테드 크레비츠가 뒤늦게 그 소식을 듣고 로즈버그에게 물었지만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언급하며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네요. 멋지네요.



메르세데스에게 아깝지도 않게 패한 페라리이지만 아직 레이스는 모르는 일입니다. 0.5초의 차이는 적은 차이가 아니기는 합니다만 호주 그랑프리에서의 페라리 스타트와 레이스 페이스를 고려하면 아직 전투의 기회는 있습니다. 더욱 희망적인것은 베텔 뿐만이 아니라 키미 라이코넨까지 살아난 모습이라는것 입니다. 라이코넨은 바레인 우승은 없지만 2012년 복귀 이후 2위만 3번.. 이번에는 메르세데스-페라리 뿐만이 아니라 베텔-라이코넨의 배틀도 유효하길 바랍니다.



다닐 크비얏의 부진이 아쉽기는 하지만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가 윌리암스를 모두 누르는 모습을 보였으니 절반 이상의 만족감 정도는 보이지 싶습니다. 5위 리카도와 6위 발테리 보타스의 차이는 0.3초 정도.. 윌리암스의 심장인 메르세데스 엔진의 퍼포먼스와 태그호이어 엔진의 위치를 감안하면 레드불의 완승, 윌리암스의 완패입니다. 레이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레드불이 샤키르 서킷을 좋아라 했던 이유가 어느 정도는 증명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에세 새로운 노즈를 장착하는 업데이트를 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팀에 나오는 날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많아진 프랭크 윌리암스 경이 오랫만에 서킷을 찾았지만 좋은 결과는 아니었네요.



저는 포스 인디아가 Q3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Q1에서 탈락했지만 니코 휠켄버그는 Q2에서 남들보다 한번 더 시도를 해서 그로쟝을 밀어내고 Q3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Q3에서는 가장 먼저 탈락.. 선전하기는 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데뷔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를 따낸 하스는 단순한 운이 아니었나요? 로메인 그로쟝이 9,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13위로 기대이상의 예선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호주 그랑프리에서의 포인트가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했지만 바레인 FP3와 퀄리파잉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스 보다는 그로쟝이라는 드라이버 팩터가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정도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간주해도 될 듯 합니다.



앨버트 파크에서는 Q3에 나란히 진출했던 토로 로소 듀오는 샤키르에서는 동반 Q2 탈락 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하스의 선전과 함께 가장 의외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토로 로소의 퍼포먼스는 분명 상위 6-7위 정도는 되었는데 말입니다. 혹시 새 퀄리파잉 시스템의 효과(?)인가요? 화면에 잘 비춰지지도 않아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베르스타펜은 인터뷰에서 별스럽지 않게 말했는데 아무래도 레이스까지 봐야겠습니다.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조를 대신해 출전한 스토펠 반도른이 12, 젠슨 버튼이 13위에 그쳤습니다. 연습주행 기록을 보며 살짝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였다고나 할까요?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 반도른이 버튼에 앞서는 기록을 세우기는 했지만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퀄리파잉 꼴찌였던 매너는 약간이나마 발전이 있었나요? 파스칼 벨라인은 16위로 Q1 탈락자 중에서는 가장 선전했습니다. 리오 하리안토가 두번째로 탈락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매너가 자우버에 앞선 것은 약간이나마 긍정적인 모습인듯 합니다.

 


르노의 퀄리파잉은 망했습니다일단 퀄리파잉 결과만 보면 케빈 마그누센이 19, 졸리언 팔머가 20위로 포지션도 좋지 않고 팔머의 경우 90초 탈락을 당하지 않게 노력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실수도 있었고 역부족이었습니다. 마그누센은 FP2에서 FIA 웨이브릿지로 가라는 신호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피트레인 스타트 페널티가 주어져 그리 달리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르노와 마그누센의 입장은 '뒤따라 오는 레드불에 보내는 신호인지 알았다. 페널티도 가혹하다'라고 항변했지만 먹히지 않았습니다.

 

자우버는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Q1 탈출에 실패 했습니다. 펠리페 나스르는 22명의 드라이버 중 처음으로 90초 탈락의 주인공이 되었고 마르쿠스 에릭슨은 17위에 그쳤습니다. 바레인은 자우버에게 유리한 곳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올해 자우버는 포인트도 힘든 느낌입니다. 시즌초반 포인트를 따지 못하면 노포인트 시즌으로 마무리 할지도 모르겠네요.

 

마그누센의 페널티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누가 가장 많은 포지션 상승일지는 거의 정해졌다고 봐도 될까요? Sky에서 해당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마그누센으로서는 억울할만 하지만 페널티를 받아도 어쩔수 없는 상황 같네요. 그나저나 Q2에서 세션이 시작되었지만 적색 라이트가 녹색으로 바뀌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시그널로 인한 문제가 잦네요.



마지막으로 새 퀄리파잉... 이제는 저도 반대로 돌아서겠습니다. 중하위권 팀들의 스폰서가 좋아라 할만한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호주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는 실패할것 같습니다. 특히 Q3의 경우 전혀 나아진게 없습니다. 재미를 위한다면 차라리 Q4까지 만드는게 나을것 같네요. 90초 시스템을 한단어로 정리하면 'pointless'라고 생각합니다. FIA 회장 쟝 토트는 '모든 옵션은 열려있다'라고 말했으니 이제는 결단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되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