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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2016년 코리아그랑프리가 서울에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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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올라왔던 루머였는데 바로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싱가폴의 한 뉴스사이트에서 전해진 뜬금없는 코리아그랑프리 관련소식은 실명을 거론하고 있고 시기까지 언급되었있는 꽤나 구체적인 뉴스였습니다. 물론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일단 올려봅니다.

 

요지는 한국의 한 프로모터가 2016년 개최를 목표로 서울시가지에서의 야간레이스를 이번 싱가폴그랑프리 기간중에 버니 에클스턴 FOM회장에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P/T를 한 인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전 KAVO와 KARA회장이었던 정영조씨로 지금은 양쪽협회 모두에서 해임이 된 상태로 사실 그분에 대한 평가나 시중의 평판은 이 포스트에선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버니에게 서킷레이아웃까지 보여줬단 얘기가 있고 개최권료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여러부문에서 버니회장과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모터측에서 국내대기업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는 것으로 보아 꽤나 진지하고 빠르게 진행을 하는 모습입니다. KARA(한국자동차경주협회)측에서는 외신을 보고 알았지 아직 접촉한 일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이군요. 코리아그랑프리 이전부터 이어져 온 버니와 정 전회장의 친분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우려스럽게도 우리는 충분히 예측가능한 여러 어려움들이 따르리라는것을 예상할수 있겠습니다.

 

 

몇가지 우려스러운 부분들을 살펴 보기전에 먼저 개인적으로 영암그랑프리가 다시 멋지게 재출발하는것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고 저희 팀블로그 이름마저 "영암서킷 가는길"이란 의미이지만 할수만 있다면 코리안그랑프리 서울대회가 개최되는것을 무조건 반대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창원 F3 아시다시피 시가지레이스는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엄청난 제정을 투입해 서킷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관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 그런 면에서 지난 2003년의 창원 F3 슈퍼프리는 정말 국내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꿈같은 시간을 안겨준 사건이었죠. 대회운영이나 수익면에서도 성공작이라 평가를 받았었지만 일부 장권강매와 예산문제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음문제등의 민원이 쏟아지는등 여러문제들이 얽히면서 결국 중도포기를 했던 안타까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결국 소음민원을 넣었던 사람들은 소수였던걸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 컸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소음문제 현행 배기사운드가 작년에 비해 많이 낮아진 부분도 있어 그나마 예전보다는 상황이 낫다 볼수 있지만 FIA가 다시 엔진사운드를 키우기위한 방법을 모색중이라니 여전히 문제가 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상업지구를 택할수 있다면 그나마 단체휴가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어느정도 소음문제에서 벗어날순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서울에 상업지구라면 어디가 있을까요? 혹시 여의도?

 

교통문제 이건 소음문제보다 더 심각할수 있겠군요. 발렌시아나 모나코 그리고 싱가폴이 대개의 경우 서킷준비에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초반엔 일부만 교통차단이 이뤄지지만 후반엔 전면통제가 불가피해서 사실상 최소로 잡아도 10일정도는 전면교통통제가 불가피한데 이럴경우 생기는 교통민원은 상당한 수준으로 시나 구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서울 한복판에서 10일이상 상당면적을 전면통제 하는게 가능할런지 의문스럽습니다.

 

제정문제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죠. 우선 지방자치단체 개념으로 주체가 될수밖에 없는 서울시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리라 봅니다. 제 생각엔 처음부터 전남도처럼 절대 전면에 나서진 않을것이라 봅니다. 손익이 측정되지 않는 불확실한 사업에 덜컥 몇백억을 예산에 넣기는 힘들것이고 여론 또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모터 역시 자본금이 있을것 같진 않고 역시나 F1지원특별법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고 지역을 바꿔 적용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뭐 잘해서 국비 100억정도 운영비로 지원 받을수 있다 보여지고 서울시에서도 관광수익증가가 예상되니 시비 50억정도 거기에 대기업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서킷건설비용이 들지 않는대신 서킷조성비용으로 의외로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배리어나 캐치펜스 그리고 여러 시설물들과 가설스탠드 거기다 조명시설과 부분포장까지 하면 대략 100~150억정도의 초기비용은 들어가리라 여겨집니다. 제가 알고있는 최근의 개최권료는 대략 450~500억정도인데 나머지는 티켓수입이나 부대수입으로 조금 커버한다해도 역시나 회계상의 적자는 피해갈수 없으리라 봅니다. 저는 영암이 갖지 못하는 서울의 프리미엄은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서울이 코리아그랑프리의 1차실패를 완전히 만회시켤줄 만능열쇠는 아니라 봅니다.

 

흥행문제 사실 예전부터 영암 이외의 장소에서 그랑프리가 열린다면 저는 최고의 후보지로 인천 영종도를 꼽았습니다만 전용서킷건설을 전제로 한 얘기였고 역시 전용서킷이 아닌 시가지서킷이 안고있는 또하나의 큰 문제점이 스탠드수용인원이 부족할수 밖에 없는점이라는 겁니다 대개는 인도의 한켠에서부터 공원녹지의 빈공간을 활용해 비교적 낮은 가설스탠드를 세우는데 특성상 수용인원이 태부족할수 밖에 없어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의외로 관중수입면에선 불리할수 밖엔 없는 구조라 여겨집니다.

 

 

영암서킷문제 만에 하나 서울레이스가 성사된다면 코리아그랑프리의 기원이고 한국모터스포츠의 성지이기도 한 영암 KIC나 주체였던 전남도 그리고 지역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이나 충격은 꽤나 클것이지만 사실 지금 당장 전남도가 다시 뭘 해볼수 있는 입장이 안되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안으로는 시민단체로부터 제정적자의 책임을 물어 고발을 당할 처지에 있고 밖으로는 FOM과의 위약금문제로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지금당장 코리아그랑프리가 유치한다고 적자를 피하거나 수익을 올릴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예정대로 튜닝클러스터 유치에 힘을 쏟고 근처의 구성지구와 삼포지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KIC역시 현재처럼 서킷활용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다보면 분명 빛을 볼날이 올것입니다. 좀더 길게 보고 갈 필요가 있는 영암의 현실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버니회장은 또한번 한국의 한 프로모터가 보여준 과도한 장미빛청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엔 모나코나 싱가폴에는 없는 강성시민단체나 환경론자들의 입김이 있습니다. 기획단계에서 부터 나타날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체크하면서 너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실패는 아마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국내모터스포츠를 곧바로 한계에 봉착시킬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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