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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비차, 프로캅과 함께 트랙 레이싱 복귀 본문

모터스포츠

쿠비차, 프로캅과 함께 트랙 레이싱 복귀

harovan 2016. 3. 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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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출신의 WRC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차가 오랫만에 트랙 레이싱으로 돌아옵니다. 쿠비차는 2011년 발렌시아 프리시즌 테스팅을 며칠 앞두고 이태리의 마이너 랠리에 참가했다가 목숨만 건지는 대형사고를 당해 레이싱 드라이버로서의 커리어는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랠리 드라이버로 정식 데뷔해 WRC까지 올라갔습니다.



2012년 말부터 지역 랠리에 참가하더니 2013년에는 WRC2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폴란드 석유기업인 로토스의 지원 아래 2014년 WRC 풀시즌을 출전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고 2015 시즌에는 재정난을 보이며 아르헨티나 랠리에는 물류까지 옮겨놓고 포기했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호주 랠리는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2016 시즌에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보고 이후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리타이어 하며 쿠비차의 랠리 커리어는 끝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쿠비차는 WRC 2015 시즌부터 트랙 레이싱 복귀설을 흘리기는 했습니다. 2012년부터 이미 F1 복귀설이 나왔고 메르세데스의 시뮬레이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랠리에 집중했습니다. 2015년 성적이 좋았다면 2016 시즌도 문제가 없었겠지만 쿠비차의 성적은 스폰서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정도는 아니었네요.



그런 쿠비차가 트랙으로 돌아 옵니다. 데뷔 무대는 24시간 내구 레이스 시리즈(24 시리즈)의 뮤겔로 12 입니다. WRC에서 같이 달렸던 마틴 프로캅과 팀을 이루어 메르세데스 SLS GT3에 오릅니다. 24 시리즈는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내구레이스 시리즈로 2015년 FIA 아래로 들어간 '저비용 레이스'를 기치로 삼은 챔피언쉽 입니다.(한국 타이어의 24 시리즈 타이틀 스폰서 소식은 여기를 클릭)



뮤겔로 12를 계기로 24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쿠비차가 언급했던 트랙 레이싱 복귀가 24 시리즈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뮤겔로 12는 쿠비차의 주도가 아니라 프로캅의 주도로 참여 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프로캅도 대단하네요. 다카르-WRC-내구 레이스.. 이것을 1년 안에 모두 하다니..



한국타이어로서는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쿠비차나 프로캅은 유럽 무대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들이고 고국인 폴란드와 체코에서는 지명도가 높으니 이들이 한국 타이어 24 시리즈에 참가하면 마케팅 효과가 올라가겠지요? 쿠비차가 하루 빨리 제대로된 레이싱 시트를 구해서 다시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쿠비차는 세바스티안 베텔, 루이스 해밀턴, 니코 로즈버그 못지 않은 기대를 받던 F1 유망주였고 F1 팬 중에서는 여전히 쿠비차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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