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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멕시코 랠리 본문

WRC

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멕시코 랠리

harovan 2016. 3. 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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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래로 멕시코 랠리는 WRC 캘린더의 첫 그레블 스테이지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해발 2,700가 넘는 높은 고도로 산소가 희박해 내연기관의 성능이 떨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며 2016 시즌에는 80km의 장거리 랠리를 도입했습니다. 



우승은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 였습니다. 라트발라는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메이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지만 멕시코에서는 달랐습니다. 고운 그레블을 쓸고 다니기 바빴던 오지에와 달리 로드 클리닝이 이루어진 스테이지를 달린 라트발라는 여유롭게 랠리를 리드했고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조스트 카피토가 맥라렌에 가서도 이렇게 포디움에 오르면 좋겠네요~)



챔피언쉽 순위는 이렇습니다. 100번째 WRC 이벤트를 맞은 오지에는 우승은 빼앗겼지만 2위에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는 최대로 챙겼습니다. 스웨덴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멕시코에서 리타이어 하며 3위로 물러났고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는 2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챔피언쉽 2위에 올라섰습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와 헤이든 패든은 서로 자리를 맞바꾸었고 멕시코 랠리에서 우승한 라트발라는 노포인트에서 단숨에 6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폭스바겐의 원투 피니쉬로 현대와의 격차는 36 포인트 입니다. 스웨덴에서는 5 포인트 차이 였지만 부진했던 라트발라가 살아나고 현대가 부진하니 단숨이 이렇게 차이가 벌어지고 마네요. M-Sport를 사실상 혼자 먹여 살리고 있는 오츠버그의 활약에 폭스바겐 B팀(미켈센)을 누르고 3위에 올라서 현대를 추격하는 양상이네요.



시즌 초반부터 운이 좋지도 못했지만 오지에 완전히 밀려있던 라트발라는 이번 멕시코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트로엥은 2016년 프라이빗으로 물러나 있고 현대 i20나 M-Sport의 포드 피에스타가 폭스바겐 폴로를 따라 잡을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폭스바겐 내부의 경쟁이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는데 이제 조금 치열해 질까요?



현대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멕시코 랠리를 망쳤습니다. 두번이나 리타이어하고 랠리를 완주하지 못한 티에리 누빌은 그렇다쳐도 3위로 랠리를 마쳤던 다니 소르도가 규정보다 타이러를 1개 더 써서 2분 페널티를 받고 4위로 밀려난 것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알체나우로 돌아가서 더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2016년 WRC 클래스에서 유일한 새차인 현대 i20의 그레블 퍼포먼스 역시 완벽하지는 못했습니다. 소르도는 현대 드라이버 3명 중 가장 적극적으로 i20의 문제를 언급해 왔는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흔들리는 리어 였습니다. 그밖에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리어 문제만 해결하면 i20는 꽤나 쓸만한 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뉴팩쳐러 팀 중에서 머신이나 드라이버에서 가장 취약한 M-Sport 이지만 돌아온 오츠버그가 확실히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스탑 컨트롤 인터뷰를 보면 오츠버그는 스테이지 결과에 만족한 경우가 많지 않지만 막상 랠리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상위권에 있습니다. 에릭 카밀리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오츠버그가 선전 한다고 해서 현대가 2위를 지켜내지 못하리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가 부진하고 카밀리가 성장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랠리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랠리 입니다. 현대가 i20를 평가해 달라고 한 곳이니 한번 더 지켜보겠습니다. 2016 아르헨티나 랠리는 4월 22일에서 24일에 열립니다. 작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는 라트발라, 미켈센, 누빌이 리타이어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WRC에서 관객 통제와 코스 안전성(미켈센-누빌 사고)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얼마나 개선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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