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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911, 포르쉐 911R - 2016 제네바 모터쇼 본문

자동차

원초적인 911, 포르쉐 911R - 2016 제네바 모터쇼

harovan 2016. 3. 2. 22:39


한국은 오토매틱 기어가 장착된 차가 대부분인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겠지만 유럽에는 여전히 매뉴얼 기어를 사용하는 차가 많습니다. 포르쉐가 911 GT3와 911 GT3 RS를 내놓았을때 일부 포르쉐팬들은 '왜 매뉴얼이 없냐?'라는 푸념을 했는데 포르쉐가 매뉴얼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고성능 911을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며 그런 불만들은 사그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하여 911 R.. R은 당연히 Racing에서 따온 R 입니다. 대충 보면 여타 991 시리즈와 같은 디자인.. GT3나 GT3 RS의 리어에서 '나 보통 놈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커다란 리어윙도 없습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데칼에서 알 수 있듯 911 R은 보통의 911이 아닙니다. 1967 911 R의 BP 리버리를 사용했고 스트라이프는 레드와 그린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엔진은 GT3 RS와 같은 4.0L 플랫6로 GT3 RS와 같습니다. 하지만 가속능력의 상징인 0-100 km/h에서는 GT3 RS가 3.3초인데 반해 R은 3.8초로 0.5초가 떨어집니다. 이유는 역시 PDK와 매뉴얼의 차이겠지요? PDK는 매뉴얼에 비해 동력손실이 있지만 기어쉬프팅은 훨씬 빠르게 가져 갈테니 초반 가속에서는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고속도에서는 GT3 RS가 310 km/h, R이 323 km/h로 911 R이 앞섭니다.



911 R은 911 GT3 RS 보다 더 경량화 시킨 모델입니다. 7단 PDK 대신 매뉴얼 트랜스미션을 선택한 대가는 20 kg 감량이며 프런트와 리어에 카본파이버를 더 사용했고 루프는 마그네슘 입니다. GT3 RS에 들어가 있는 4kg의 사운드 인슐레이션도 없습니다. 에어컨과 미디어 시스템도 옵션 입니다. 그 결과 GT3 RS에 50kg 정도 가벼운 1,370kg로 가벼운 중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관상 GT3 RS와 R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리어윙 입니다. GT3 RS는 커다란 리어윙이 장착되어 있지만 R에는 카레라와 같이 가변 리어윙이 달려 있습니다. 언더바디 디퓨저는 911 R을 위해 제작되었고 당연히 다운포스를 생산해 냅니다. 프런트와 리어 에이프런은 GT3와 같으며 배기 파이프는 경량화를 위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가격은 19만 유로. 991대만 제작 예정입니다. 매뉴얼 트랜스미션은 선택할 수 없고 오직 PDK만 강요 받았던 포르쉐팬에게 나쁘지 않은 차 같습니다. 패들 쉬프트가 아니라 말뚝기어의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슈퍼카 오너들에게 인기가 있지 않을까요? 

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o동그리o 2016.03.02 23:21 신고 ---그러고보니 말뚝-수동기어를 언제 운전해봤는지 가물가물하네요...근래 들어선 해봐야 패들시프트...
    예전 대우차의 수동 R기어는 들어서 운전석으로 끌어 위로...그르르륵~~~~~재밌었죠...
    이런 레이싱모드에 감성을 터치한거도 나쁘지 않은데,일반적인 오너드라이빙용은 아니니
    트랙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분들은 좋아할만 하겠군요.2억 5천이래도 완판은 하겠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6.03.02 23:38 신고 저는 예전에 수동 운전하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 아직도 오른손은 기어로 향하게 되네요. 있는돈 없는돈 바득바득 모아 사는 포르쉐가 아니라 재미를 위한 포르쉐.. 말뚝 991 한 번 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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