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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프리시즌 테스트 Day 1 본문

F1/데일리

2016 F1 프리시즌 테스트 Day 1

harovan 2016. 2. 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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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를 필두로 레이싱카나 리버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포뮬러 1 2016 시즌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테스트로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테스트이지만 2016 시즌은 예년에 비해 규정변경의 폭이 좁아 레이싱카의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 많은 팀들이 첫날부터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F1은 스피드를 다루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고 기록이 눈에 들어 오겠지요? 바르셀로나 테스트 첫날 최고 기록은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로 2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를 0.5초 정도 앞섰습니다. 페라리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우리 엔진은 메르세데스 레벨'이라며 자신만만 했는데 과연 그런 것일까요? 베텔의 기록은 미디엄 타이어 기록으로 작년 스페인 그랑프리(바르셀로나)의 폴세터 니코 로즈버그의 기록과 비교해 0.255초 느린 매우 뛰어난 기록입니다.



Day 1 순위는 이렇습니다. 테스트에서 순위를 매기는게 우습기는 하지만 편의상..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순위가 나온것 같습니다만 르노가 많이 쳐졌습니다. 레드불과 맥라렌은 우려 했던것 보다는 나쁘지 않은듯 보이고요.



최고 기록은 페라리에 미치지 못했지만 메르세데스는 무시무시한 테스트 마일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밀턴이 무려 156랩을 달려 작년 157랩을 달린 로즈버그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레이스 거리의 2.5배를 달렸고 마일리지 2위인 자우버와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놀라운 테스트량을 기록했습니다. Day 1에서는 기록의 페라리와 마일리지의 메르세데스가 돋보였는데 저는 일단 메르세데스의 마일리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V6 터보 엔진이 도입되고 프리시즌 테스트 마다 르노 엔진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보였던 레드불은 기록과 마일리지 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별다른 이슈 없이 테스트 첫날을 마무리 한게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싶네요. 마리오 일리엔의 터치를 받은 르노 엔진을 태그호이어로 리브랜딩 해서 트랙에 올라갔는데 첫걸음은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저속코너 스피드를 보완하고 나왔을 것으로 예상되는 윌리암스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 윌리암스는 통상 테스트나 연습주행에서 전력을 다해 기록을 세우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상 하위권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일단 4위네요. 물론 1위 페라리와는 1초 이상의 기록 차이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테스트 드라이버 알폰소 셀리스를 내보낸 포스 인디아는 테스트가 시작되지 전 2016 스펙의 VJM09를 공개했습니다. 레이싱카나 리버리나 2015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요? 쿼이커 스테이트 오일이 빠지고 그자리에 비제이 말리야의 로얄 챌린지(위스키)가 들어가고 엔진 커버에도 말리야의 킹피셔 맥주가 있네요. 셀리스의 기록이 소프트로 숏런을 한 것으로 보이니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맥라렌은 긍정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84랩을 달려 레이스 거리를 넘어섰고 큰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 엔진의 성능과 신뢰도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일단 이정도면 최악은 피하지 않을까요? 물론 버튼의 기록이 테스트 종료 직전 소프트로 맘먹고 달린 것으로 보이지만 만족할 만한 속도는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성공적인 스타트를 할것 같네요.



엔진 결정이 늦어지며 머신 개발 일정이 엉클어졌던 토로 로소는 예고했던 것과 같이 리버리를 완성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레드불은 2015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를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일단 테스트 결과를 보면 엄살이었나요? 물론 토로 로소의 2016 스펙 개발 일정이 레드불에 비해 덜 진전되어 있기 때문이겠지만 기록이나 마일리지 양쪽에서 레드불의 완승이네요.



작년 리버리와 별다를게 없이 리어윙 엔드 플레이트에 로고를 몇개 더 박고 나온 자우버입니다. 자우버는 리버리만 2015인게 아니라 레이싱카도 2015 스펙으로 다음 바르셀로나 테스트(Day 5-8)에서 새 차를 데뷔 시킵니다. 탑 팀들도 올드 스펙으로 프리시즌을 스타트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자우버가 그러니 왠지 안쓰럽습니다.


만년 꼴찌였던 마루시아가 매너로 이름을 바꾸고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과 윌리암스의 기술지원을 받아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나 인가요? DTM 챔피언 파스칼 벨라인을 내보낸 매너의 기록은 선두권과 3-4초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 시즌은 기존 매니지먼트가 빠져나가고 새로운 팀이 꾸려졌는데 얼마나 달려줄지 모르겠습니다.



하스의 F1 데뷔전은 그리 좋지는 못했네요. 보시다시피 피트레인에서 프런트윙이 노즈에서 떨어져 나가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테스트 종료 직전 다시 트랙에 나와 30랩 이상을 달리기는 했지만 11개 팀 중 가장 적은 마일리지를 기록했습니다. FIA의 크래쉬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트랙 테스트는 실패인가요? 노즈와 프런트윙을 잇는 파일런의 강성이 문제인듯 싶습니다. Day 2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온나고 하네요. 



시즌 준비가 가장 늦었던 르노는 역시나 였습니다. 앞으로 나아지기는 하겠고 르노 스스로 2016년을 과도기라 칭했지만 아무리 그렇다한들 매너와 하스에 뒤지는건 용납하기 힘든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이 모두 르노가 자초한 일.. 그저 빠른 시간 안에 과거 영광스러운 시절의 모습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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