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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준비하기 - F1 테스팅 리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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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준비하기 - F1 테스팅 리버리

harovan 2016. 2. 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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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를 인수하며 F1 워크스팀으로 복귀한 르노가 공개한 리버리는 올블랙.. 많은 르노팬들이 르노의 컬러인 옐로우를 기대했지만 검은색을 쓰고 나온 RS16은 실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르노는 개막전까지는 리버리가 변경 될 것이라고 하니 르노가 2월 3일에 공개한 블랙 리버리는 롤아웃 리버리나 테스팅 리버리로 보는게 맞겠네요.



생각해보면 F1에는 정말 많은 리버리들이 있었고 내셔널 레이싱 컬러의 시대가 가고 스폰서들이 F1으로 들어오며 F1 리버리는 매년 옷을 갈아입어 왔습니다. 일부팀들은 시즌 전 테스트와 레이싱 리버리를 달리 사용하게 되었고 어쩌면 올해는 테스팅 리버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F1에 어떤 테스팅 리버리들이 있었나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르노로 문을 열었으니 르노부터 볼까요? 위의 테스팅 리버리는 르노가 베네통(현 엔스톤팀)을 인수하며 F1으로 복귀한 이후 내놓은 리버리입니다. 위 그림은 베네통의 RS201(2001 스펙)에 르노의 컬러를 사용한 것입니다. 옐로우 화이트는 1980년대 르노가 터보엔진으로 명성을 휘날릴때 사용되던 리버리로 르노에게는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16년 르노 역시 옐로우를 사용할게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화이트는 스폰서에 따라 변경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르노가 베네통 인수 후 첫 시즌의 레이싱 리버리입니다. 옐로우는 그대로이지만 베네통의 타이틀 스폰서였던 마일드 세븐이 잔류해서 하늘색이 더해져 테스팅 리버리와는 확연히 다르지요?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 위 테스팅 리버리의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조, 아래 레이싱 리버리는 젠슨 버튼 입니다. 2002년 당시 알론조는 르노의 테스트 드라이버였고 버튼은 야노 트룰리와 함께 르노의 레이싱 드라이버였습니다.



르노에게는 다른 테스팅 리버리도 있었습니다. 2006년을 마지막으로 르노는 타이틀 스폰서 마일드 세븐과 결별하게 되었고 프리시즌 테스트에 마일드 세븐의 하늘색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포뮬러 E의 e.DAMS 르노를 보는것 같지요?



레이싱 리버리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개막전 전에 ING를 타이틀 스폰서로 맞아들이고 ING의 오렌지를 도입해 르노의 옐로우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때부터가 르노의 내리막길이었지요 아마.. 2년 연속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알론조는 맥라렌으로 떠났고 스파이 게이트로 맥라렌의 성적이 삭제되지 않았더라면 르노는 시즌 4위였으니 말입니다.



사실 F1에서 테스팅 리버리를 가장 많이 사용해 온 팀은 바로 윌리암스입니다. 윌리암스는 과거에는 블랙을 사용했고 최근에는 네이비를 사용해 왔습니다. 다른 팀들은 테스트 리버리가 따로 있는게 주목을 끌게 되지만 윌리암스는 프리시즌 테스트에 레이싱 리버리로 나오는게 더 뉴스가 되겠네요.



윌리암스에게도 특별했던 테스팅 리버리가 있기는 합니다. 슈퍼텍 엔진(르노)에서 BMW로 넘어가며 테스트를 할때는 이렇게 스트라이프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스폰서 로고를 넣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재앙과도 같은 리버리이지만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언제나 스피디한 느낌을 주네요.



테스팅 리버리를 논할때 빠지지 않는게 바로 맥라렌의 오렌지 리버리 입니다. 맥라렌의 오렌지 테스팅 리버리는 1997년과 2006년에 등장하는데 각각 레이싱 리버리가 완전 변경된 시즌이었습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가 맥라렌의 타이틀 스폰서였던 웨스트(담배)의 리버리였습니다.



사실 맥라렌에게 오렌지는 특별한 컬러 입니다. 맥라렌 레이싱 초창기인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F1에서도 사용되어졌고 캔암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오렌지 리버리로 달렸습니다. 로드카에서도 오렌지 컬러는 맥라렌을 대표하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용인 에버랜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는 인디애나폴리스 500을 달렸던 맥라렌 M16이 있으니 방문해 보셔도 좋겠네요.(뒤에 보이는 것은 미나르디입니다)



2016 르노의 블랙 테스팅 리버리와 같은 올블랙 리버리는 혼다에도 있었습니다. 혼다의 전신인 BAR에서도 블랙 테스팅 리버리를 사용한 케이스가 있고 애로우즈와 팀 로터스의 경우 올블랙 레이싱 리버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리버리는 아니지만 이것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RA107의 블랙 테스팅 리버리는 시즌에 들어서며 이렇게 변신!! 이른바 어스드림 리버리로 F1 역사상 최악의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혼다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드림을 홍보하는데는 효과를 봤을지 모르겠지만 어스드림은 10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최악의 리버리를 뽑으라면 TOP 3 안에는 들어갑니다. 



딱히 테스팅 리버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쩔수 없이 리버리를 교체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드랜드를 인수해서 2007년 F1 시즌에 들어온 스파이커는 네덜란드의 컬러인 오렌지를 사용했습니다. 내셔널 컬러를 사용한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밝아도 너무 밝은 오렌지였다는 것입니다. 스파이커는 자신들의 머신이 TV 카메라와 사진에 종종 오렌지가 아니라 그림처럼 빨간색으로 나오자 오렌지 컬러의 밝기를 조절했습니다. 물론 스파이커가 1년만에 포스 인디아로 넘어가며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말입니다.



특이한 리버리는 작년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레드불의 카모플라쥬 테스팅 리버리입니다. 로드카 개발간계에서 보이는 카모플라쥬 패턴이 F1에 도입.. 에어로다이내믹의 강자 레드불에게는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힘없는 파워유닛 덕에 카모플라쥬 리버리까지 도입한 레드불의 수고로움은 무위가 되어버렸지만 이 테스팅 리버리 역시 시간이 지나도 회자될 디자인이 분명합니다.



이외에도 F1에는 다른 테스팅 리버리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을 제 마음대로 선정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2016년 프리시즌 테스트는 2월 22-25일, 3월 1-4일 두차례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폴 리카르에서 웻 테스트가 있기는 했지만 머신 테스트가 아니라 타이어 테스트 였습니다. 이제 2016 시즌 개막전까지는 대충 한달 정도 남았네요. 올해에는 어떤 리버리가 롤아웃 되고 어떤 차가 테스트 리버리를 사용하는지 지켜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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