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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또다른 매너 WEC LMP를 달리다

harovan 2016. 2. 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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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5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마루시아는 갑자기 존 부스와 그램 라우든이 2015 시즌 이후 팀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루시아는 버진 시절부터 엉망이었지만 2010년 신생 3팀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던 팀이고 새 오너 스티븐 피츠패트릭을 만나며 기사회생 했습니다.



게다가 2016 시즌부터는 메르세데스 엔진과 윌리암스의 기술지원(기어박스)을 약속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의 두 기둥이 나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곧 오너 피츠패트릭과 부스/라우든의 불화가 원인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2016 WEC 엔트리에 매너(Manor)라는 이름을 볼 수 있었지요? 바로 부스-라우든의 그 매너로 F1 피츠패트릭의 '매너 레이싱'과는 이름은 같지만 다른 로고를 사용하는 다른 팀(회사)입니다. 그렇다면 '매너'라는 이름부터 짚고 넘어갈까요?



매너 모터스포츠는 1990년 존 부스가 창단한 싱글시터팀으로 포뮬러 르노, F3에서 이름을 날리던 팀입니다. 매너 출신으로는 키미 라이코넨과 루이스 해밀턴 등이 있습니다. 2000년 그램 라우든이 팀에 합류했고 이후 팀을 넘기기는 했지만 운영권은 쥐고 있었고 2010년 버진이 F1에 참전하며 매너와 손을 잡았고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 부스는 팀을 다른 이에게 팔고 그 팀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는 동안에도 상표권은 쥐고 있었나 봅니다. WEC에 '매너'라는 이름으로 참가하며 모터스포츠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존 부스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램(라우든)은 오랫동안 르망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게 다음 단계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F1이 아니더라도 싱글시터를 하지말란 법은 없었다. 우리는 인디카도 고려했지만 르망에 대한 로맨스가 우리를 이끌었고 LMP2는 우리가 현재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레이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돈독한 관계를 맺었던 오레카 섀시에 닛산 엔진을 사용 합니다. 매너의 LMP2 머신에는 과거 매너의 드라이버였던 토르 그레이브스가 스폰서를 이끌고 들어오며 나머지 드라이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스는 "곧 발표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루이스 해밀턴의 번호(44)를 주었고 이게 암시가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과거에서 드라이버를 뽑는다면 루이스나 키미가 이상적이겠다. 우리 드라이버 출신이 되겠지만 필수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LMP2를 넘어 LMP1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부스의 포부는 놀라웠습니다. 이쯤되면 궁금해지네요. WEC 매너와 F1 매너가 얼마만큼 깔끔하게 상표권을 처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부터 F1에서 문제가 되었던 '로터스'와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F1이나 WEC나 매너를 응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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