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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GT 판매에 페라리 방식 도입해 본문

자동차

포드 GT 판매에 페라리 방식 도입해

harovan 2016. 2. 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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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News에 따르면 포드가 GT의 초도물량 250대를 판매할때 GT의 오너를 선택해서 판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페라리 같은 슈퍼카 브랜드에서 한정판 모델을 판매할때 자주 등장하는 방식으로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차'라는 말을 만들게 하는 판매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포드 GT가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저는 반반이네요. 포드 GT는 페라리 못지 않은 슈퍼카이며 로드카나 레이싱카의 경계도 불분명할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고 물론 성능이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또한 포드 GT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GT40은 헨리 포드가 막판에 계약을 엎은 엔초 페라리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차이며 1966년 르망 24에서 1-2-3위를 독차지한 것을 필두로 1969년까지 르망 24 우승을 씹어먹은 전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차라도 브랜드는 어디까지나 '포드'.. 포드는 대중차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며 포드를 40만 달러(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만) 이상을 주며 산다는 것은 언뜻 내키지 않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GT를 링컨 배지로 팔 수도 없는 노릇이고 GT를 위한 브랜드를 사용하는것도 힘들고 말입니다. 쉘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포드가 원하는 것은 '포드' 이름을 박고 도로를 다닌는 것인것 같습니다.



포드가 밝힌 구매자의 자격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바로 포드 구매이력이라고 하네요. 전세대 GT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포드 모델이든 상관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F150을 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대상은 아니겠지요?



다음 조건은 실제 운행할 오너를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슈퍼카들은 도로를 다니는 시간 보다 차고에 모셔져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마련인데 포드는 GT를 실제로 타고 다닐 사람을 찾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제이 레노 같은 콜렉터는 탈락 인가요?(이미 제이 레노 개러지에서 방송을 타긴 했습니다만..) 또한 소셜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판매조건도 있습니다. 핸드폰 2년 약정 같은 '일정기간 소유 의무' 입니다. 한정판으로 생산되는 차는 신차가격보다 중고가가 더 뛰기 마련인데 포드는 GT 구매자에게 일정기간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는 법률적인 서류에 서명을 하게 할 것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보자면 자동차 판매사의 갑질으로도 보이지요? 하지만 슈퍼카 브랜드가 이미 취해오던 방식이고 페라리나 맥라렌에 비하면 양반이기도 합니다. 되려 부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차는 언제나 되어야 포드 GT 같이 손님을 가려서 받을만한 차가 나올지 말입니다.



2016년 데이토나 24에 2대가 출전한 포드 GT가 모두 기어박스 문제와 브레이크 문제를 보이며 데뷔전을 망쳤지만 아마도 포드 GT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포드 GT는 GT40 시절부터 이어온 팬덤이 있으며 스타일과 퍼포먼스 모두 페라리 부럽지 않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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