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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몬테카를로 본문

WRC

2016 WRC 챔피언쉽 포인트 - 몬테카를로

harovan 2016. 1. 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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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2016 시즌 오프너 몬테카를로 랠리가 끝났습니다. '몬테 킹' 세바스티앙 로브도 없고 시트로엥도 매뉴팩쳐러에서 빠졌지만 꽤나 볼만한 랠리였습니다. 초반에는 크리스 믹이 오지에와 경합을 벌였고 후반에는 현대가 새 i20 랠리카의 포텐셜을 확인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우승은 폭스바겐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로 오지에는 이번 우승으로 몬테 카를로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반 스테이지에서 크리스 믹의 추격에 매서웠고 리드를 내어주기도 했지만 역시 오지에는 기복이 없고 실수도 적었습니다. 몬테카를로 같이 예측 불가능한 루트에서는 오지에 같이 실수 없는 드라이버가 좋은 성적을 내는게 당연하기는 합니다.



작년 폭스바겐은 1-2-3위를 싹쓸이 했지만 올해는 3위에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끼어들었습니다. 크리스 믹과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리타이어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몬테카를로에서는 실수없이 완주하는게 중요하며 운 역시 중요합니다. 2위에는 폭스바겐 B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올랐습니다.



오지에는 언제나 그랬든 우승과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를 챙겨 28 포인트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파워 스테이지 2위에는 다니 소르도가 올랐지만 랠리 초반 서스펜션 세팅 실패와 소르도의 새차 적응이 늦어지며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닌것 같습니다. 시트로엥에서 M-Sport로 돌아간 매즈 오츠버그는 4위, 기존 M-Sport 드라이버였던 오트 타낙(DMACK)과 엘핀 에반스(M-Sport WRC2)는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습니다.



라트발라가 리타이어 하며 폭스바겐과 현대는 팀 포인트에서 25 포인트로 동점이었지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이 선두, 현대가 2위입니다. 시트로엥은 '팀'도 아닌 개인 참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팀 랭킹에서는 제외 되었습니다. WRC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결과인데 아무래도 오류가 있지 싶네요. 에릭 카밀리는 리타이어 했는데 팀 포인트가 올라가 있고 헤이든 패든은 완주했지만 포인트 처리에서 빠져 있네요. 나중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트로엥이 매뉴팩쳐러에서 빠지면 막강한 폭스바겐과 다소 힘이 빠진듯한 M-Sport를 상대하는 현대는 긴장감 없는 2위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새 i20 랠리카의 포텐셜을 확인하며 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지에가 확실한 리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달렸고 일요일 타이어 전략 역시 현대가 폭스바겐보다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새 머신의 능력은 어느 정도 확인 된듯 합니다. 그레블 랠리를 달려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일단 현대의 2016년 출발은 좋습니다.



시트로엥은 좋다가 말았습니다. 아이스 크루의 놀라운 실력으로 폭스바겐을 압도하는 페이스노트를 만들었지만 크리스 믹은 불운에 울어야 했습니다. 믹이 섬프가드가 부서지며 기어박스에 데미지를 입어 리타이어 한 시점은 이미 오지에에게 밀린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텐션은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스테판 르페브르가 5위로 피니쉬하며 최악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비유럽 랠리에는 참여하지 않는 시트로엥이기 때문에 랠리 하나하나가 소중한 마당에 그리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M-Sport는 왠지 현대에게 완전히 밀린듯 합니다. 작년 드라이버들의 부진으로 현대에게 밀렸던 M-Sport는 올해 매즈 오츠버그를 다시 데려왔지만 새차를 가지고 온 현대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에릭 카밀리는 여전히 WRC 클래스에 적응 중이고 차는 매뉴팩쳐러 중 가장 느리지 싶습니다. 오츠버그야 새 차와 새 코드라이버에 금방 적응하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얼마간은 카밀리에 큰 기대를 하지 못할테니 아마 2016년 현대를 넘어서는 것은 힘들것 같네요.



코드라이버 올라 플뢰네가 매즈 오츠버그에게 가버리고 앤더스 예거를 새로운 코드라이버 맞이했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2위로 랠리를 끝내 나쁘지 않은 스타트였습니다. 테니스로 치자면 복식조에서 파트너를 교체한 것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인데 일단 미켈센-예거의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티에리 누빌에게도 좋은 결과였습니다. 단순히 포디움으로 끝낸 랠리가 아니라 아마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는 2016 시즌 티에리 누빌, 다니 소르도, 헤이든 패든을 무한경쟁 시킬 것이라 예고했고 이미 스노우 랠리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소르도가 스웨덴에서는 패든과 자리를 바꾸기로 되어 있습니다. 소르도는 현대의 메인 드라이버로 등록되었는데도 말입니다. 확실히 무한경쟁은 무한경쟁 같네요.



관객도 그렇고 미디어도 그렇고 세바스티앙 로브가 빠지니 왠지 차분하게 개막전을 치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 WRC 팬들에게는 가능성을 확인한 랠리였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i20가 폭스바겐 폴로보다 빠르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i20는 아직 완성된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면 왠지 중후반에는 누빌과 소르도 그리고 패든이 폭스바겐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다음 랠리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스웨덴 랠리.. 랠리 베이스는 베름란드의 칼스타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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