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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역습 - 2016 WRC 몬테카를로 Day3 오후 본문

WRC

현대의 역습 - 2016 WRC 몬테카를로 Day3 오후

harovan 2016. 1.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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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랠리 토요일 오후는 오전 루프에 시스테롱-토아르 스테이지가 더해진 일정입니다. 오전 스테이지에서 이미 블랙 아이스와 로우 그립을 경험한 드라이버들의 타이어 선택이 토요일 오후 스테이지의 핵심이 될것 같네요.



- 토요일 오후 일정 - 

SS11 LARDIER ET VALENCA - FAYE 2 (51.55km)

SS12 ST LEGER LES MELEZES-LA BATIE NEUVE 2 (17.13km)

SS13 SISTERON - THOARD (36.60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라트발라  3.미켈센  4.오츠버그  5.믹  6.누빌  7.소르도  8.타낙  9.르페브르  10.부피에  11.패든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라트발라, 믹, 르페브르, 부피에 : 4 슈퍼 소프트, 2 스터드 윈터

누빌 : 2 슈퍼 소프트, 2 윈터, 2 스터드 윈터

소르도 : 4 슈퍼 소프트, 2 스터드 윈터

미켈센, 오츠버그 : 3 슈퍼 소프트, 1 윈터, 2 스터드 윈터



SS11 LARDIER ET VALENCA - FAYE 2 (51.55km)

몬테카를로 랠리 3연승을 노리고 있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추격하고 있는 크리스 믹이 SS7 이후로 오랫만에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오지에가 '로드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믹 역시 '블랙 아이스 아이스가 너무 많다'라고 말했지만 믹과 오지에가 50km 넘게 달린 기록차이는 불과 3.4초입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시트로엥 드라이버들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스테이지 선두에 오른 믹 뿐만이 아니라 스테판 르페브르와 브라이언 부피에 역시 선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시트로엥의 아이스 크루들의 위력이 발휘 된듯 하지요?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예상했던 페이스라고 말했지만 다니 소르도는 여전히 차나 타이어 전략에 만족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TOP 3 안에 들어있던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믹과 비교하면 2분 가까이 뒤지는 기록으로 부진했고 오버롤에서는 5위로 밀렸습니다. 스탑 컨트롤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은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는 서스펜션 데미지로 휠이 흔들거려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SS12 ST LEGER LES MELEZES-LA BATIE NEUVE 2 (17.13km)

현대의 역습인가요? 현대 드라이버들이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누빌, 패든, 소르도는 하나 같이 '타이어가 옳았다'라고 말했지만 스타트 직전 미쉐린이 밝힌 정보에 따르면 현대와 경쟁자의 타이어 구성은 큰 차이는 없었는데 말입니다.(물론 이게 100% 정확한 정보는 아니기는 합니다만..)



현대가 스테이지를 쓸어 담았던 케이스가 이전에도 있었나요? 꼭 폭스바겐이 스테이지를 싹쓸이 할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더욱이 선두 배틀을 하고 있던 믹이 스핀으로 시간을 까먹고 라트발라의 서스펜션은 데미지.. 오지에는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라며 무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1-2-3위를 평가절하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닌듯 싶습니다. 누빌 역시 무리해서 달리지는 않았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로드 오더에 따른 이익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전에 비해 눈이 녹아 스노우가 아닌 슬러시 상태의 로드 컨디션이었고 이러면 스타트가 빠르면 불리하기는 하니 말입니다. 남은 스테이지까지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한 매뉴팩쳐러가 1-2-3위를 차지했다면 만만히 볼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티에리 누빌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전체 3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SS13 SISTERON - THOARD (36.60km)

헤이든 패든이 5위에 그치며 이전 스테이지와 같은 현대의 싹쓸이는 아니었지만 누빌과 소르도가 1-2위 오르며 누빌의 2연속 SS 우승입니다. 누빌은 스테이지 결과에 매우 만족해 했고 소르도는 '처음으로 스테이지를 즐겼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현대의 새 i20는 일단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 눈여겨 봐야할 다른 이슈는 바로 크리스 믹이었습니다. 믹에 따르면 섬프 가드에 무언가가 충격했고 그로 인해 기어박스가 손상을 입으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라트발라는 서스펜션 데미지로 믹은 기어박스 데미지로 리타이어 하며 오버롤 2-3위가 순위에서 빠지게 되었네요.



이로서 오지에는 2위 미켈센에 2분 가까운 리드를 하게 되었고 누빌은 어부지리와 SS12/SS13 선전의 효과로 미켈센을 12.5초 차이로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소르도 역시 타낙을 2.2초 차이로 두고 있기 때문에 현대는 일요일 스테이지에서 추격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안전하게 랠리를 끝낼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른 랠리라면 추격을 권하겠지만 몬테카를로는 작은 실수도 재앙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전략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소르도는 부담없이 달려도 6위에 오를것 같지만 누빌은 미켈센을 푸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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