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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면 폭스바겐처럼은 안했다 - 디터 제체 본문

자동차

우리라면 폭스바겐처럼은 안했다 - 디터 제체

harovan 2016. 1.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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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젠틀맨 디터 제체가 소프트웨어 눈속임으로 배출가스 데이타를 조작한 디젤 게이트의 장본인 폭스바겐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한 다임러 회장 디터 제체는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를 언급하며 "폭스바겐과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재적인 문화가 잔존해 있는 폭스바겐의 기업문화에 대해 제체는 "우리(다임러)는 누군가 이런 아이리더를 낸다면 누군가 즉각 '이런 것은 안된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라 자신한다"며 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경쟁 회사나 인물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불편한 언사는 거의 하지 않는 제체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제 생각이지만 제체의 이번 발언은 거의 다른 이들의 쌍욕에 해당하는 강한 발언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도 그럴게 유럽 브랜드가 초강세를 보이던 디젤 엔진 시장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그 여파는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 완성차 기업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유럽 디젤차 시장이 타격을 입은 것은 그나마 양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뉴스에 프랑스 르노가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장중 한때 20% 이상 급락했고 최종적으로 10.3%가 하락해 오늘 하루 26억 유로(약 3조 4천억원)이 증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르노가 폭스바겐 같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주가는 조만간 회복되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세계 관련 당국과 법률적인 문제와 과징금을 협상하고 있지만 소비자에 대한 보상은 미국 이외에는 미비하며 같은 완성차 업계가 얻은 타격은 복구해줄 방법도 없고 의지도 여력도 없을 것입니다.



통상 경쟁시장에서는 한 기업이 이런 실수를 하면 다른 경쟁자들이 반사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이번 디젤 게이트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수가 아닌 사기에 가까운 행태였기 때문에 파장은 만만치 않았고 시장 자체를 죽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자신만 타격을 입는게 아니라 경쟁자들까지 도매급으로 취급되고 있고 제체 회장은 이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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