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 랠리 프롤로그 - 2016.1.2

2016 다카르 랠리의 첫 스테이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첫 비박이자 스테이지 1이 시작되는 로사리오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바이크와 트럭에서는 KTM과 카마즈가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니 자연스레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누가 우승할지가 관건이겠지요?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미니와 도전자 푸조에게 쏠려 있었지만 프롤로그에서 우승은 의외로 토요타였습니다. 드라이버는 네덜란드의 베른하르트 텐 브링케로 임페리얼 토요타도 아니고 오버드라이브 소속이었습니다.

사실 프롤로그 우승은 푸조의 카를로스 사인즈가 유력했습니다. 워터 크로싱을 하며 엔진 후드를 비롯한 프런트 바디쉘의 대부분이 날아갔지만 텐 브링케에 불과 3초 뒤지는 기록이었습니다. 푸조가 벼르고 나왔는데 확실히 강력한 느낌이네요.

2016 다카르 랠리의 최고 관심사는 사실 WRC 레전드 세바스티앙 로브였습니다. 미니, 푸조 이런 이슈보다 로브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보여줄지 관심을 가지는 느낌이랄까요? WRC 9회 연속 챔피언의 다카르 도전에 WRC 시절 숙적이었던 미코 히르보넨까지 미니로 참전하니 당연합니다. 프롤로그 성적은 선두 텐 브링케에 9초 뒤진 6분 17초이며 푸조 동료인 스테판 피터한셀, 시릴 데프레와는 같은 기록이며 히르보넨보다는 2초 느렸습니다.

미니의 프롤로그 성적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전년도 다카르 우승자인 나세르 알-아티야가 4위에 올랐고 나니 로마가 6위, 미코 히르보넨이 7위에 올라 푸조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하지만 사인즈의 프런트가 날아간 것과 감안해야 하고 WRC 출신으로 포드 레인저를 타고 나온 사비에 폰즈에게 뒤진 것은 생각해 볼 부분이네요.

바이크에서는 KTM이 아니라 혼다의 첫 스테이지 승리였습니다. 허스크바나의 루벤 파리아와 혼다의 요안 바레다가 같은 기록이었고 3위는 야마하의 헬더 로드리게즈로 KTM을 타고 있는 라이더 중 최고 성적은 7위.. 2001년이후 다카르에서 바이크 연속 우승을 쓸어담고 있는 KTM 답지 못한 스타트였습니다.

트럭은 프롤로그를 달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궈메이링(360 미니)이 관중을 덮쳐 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카르 주최측은 즉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상자를 치료하고 후송했지만 프롤로그는 취소되었고 트럭 카테고리의 프롤로그는 링크 섹션으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