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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테러 피했던 다카르 랠리 남미에선 엘 니뇨 본문

모터스포츠

아프리카에서 테러 피했던 다카르 랠리 남미에선 엘 니뇨

harovan 2015. 12.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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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는 원래 '파리-다카르 랠리'로 불리는 유럽-아프리카를 관통하는 랠리였습니다. 통상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달리는 크로스 컨트리 랠리로 1979년 시작된 이래 2000년대 들어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다카르 랠리를 위협하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아프리카 특히 모리타니 지역의 무장단체들이 다카르 랠리 참가자와 관중을 무자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하자 2008년 일정은 취소되었고 2009년부터는 무대를 남미로 옮겼습니다.



유럽을 베이스로 하다가 남미를 베이스로 옮겼으니 유럽 지역의 레이싱팀과 참가자의 관심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아르헨티나를 주축으로 한 남미 팬덤이 생겨나며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엘니뇨(El Niño)가 다카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대표적인 기상이변으로 중남미 지역에는 폭우를 태평양 반대편인 호주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을 가져오는데 다카르 랠리는 남미를 횡단하는 레이스이니 영향을 받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다카르로서는 총을 피했더니 비가 괴롭히는 형국이네요.



다카르 랠리 스타트는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카르 랠리가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지역의 날씨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로사리오는 첫 비박이 차려지며 비야 카를로스 파즈까지 달리는 첫 스테이지의 출발점 입니다. 로사리오는 파라나강을 끼고 있는데 최근 파라나강의 수위가 경고수준까지 상승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홍수로 3명이 사망하고 2만명이 대피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다카르 랠리 일정이 걸쳐져 있는 지역의 날씨 역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특히 볼리비아쪽이 문제인듯 합니다. 볼리비아 스테이지는 유우니 사막을 끼고 있는데 유우니는 작년에도 날씨 문제로 바이크-쿼드의 스테이지가 단축되었고 2013년에는 홍수로 살타 스테이지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2015-2016 엘니뇨는 역사상 가장 엘니뇨로 기록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걱정스럽네요. 칠레가 다카르 랠리에서 빠진 이유도 북쪽지역의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때문이었는데 말입니다. 페루도 2016 다카르에 참가하려다가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카르는 아프리카 무장단체의 위협을 피해 남미로 이사를 했는데 남미에는 어마어마한 자연재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카르 랠리는 모터스포츠 중 가장 원초적인 레이스이니 랠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드라이버나 내비게이터, 미캐닉 그외 다른 스텝들과 미디어 인원 모두 철인이라 부를만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레이스 외적인 환경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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