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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로브, 팀 오너로 WRC 복귀 본문

WRC

전설 로브, 팀 오너로 WRC 복귀

harovan 2015. 12. 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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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9회 연속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소유한 세바스티앙 로브가 팀 오너로 WRC에 돌아옵니다. WRC 2004 시즌부터 2012년까지 연속 챔피언에 오른 로브는 틈틈이 다른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2013 시즌부터는 WRC에 가끔 출전하며 본격적인 외도(?)에 들어갔습니다.



2012년에 이미 세바스티앙 로브 레이싱(SLR)이라는 팀을 만들었고 그동안 WTCC, 유러피언 르망, 프랑스 카레라컵, 블랑팡 GT 등에 레이싱카를 내보냈습니다. WTCC에서 로브는 본인은 시트로엥에 소속되고 SLR에서는 메디 베나니를 출전 시키기도 했습니다.



시트로엥이 WTCC 워크스 프로그램을 접고 로브는 WTCC를 떠나 다카르 랠리 같은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 출전하며 그쪽에 집중할 줄 알았는데 SLR은 사업영역을 확장합니다. 바로 JWRC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JWRC는 WRC의 초급 레벨로 JWRC로 F1의 F3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로브는 자신의 코드라이버였고 오랜 파트너인 다니엘 엘레나와 비지니스 파트너이자 친구인 도미닉 하이츠와 함께 JWRC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팀은 랠리에 참여하기로 했다. 처음에 우리는 트랙 레이싱만 하기로 결정했었다. 그게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랠리도 아젠다라는 것을 알았다. 서두르지 않고 모든 요소가 갖추어지기까지 기다렸다. 팀은 트랙에서 충분한 경험을 획득했고 두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다니엘의 올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도움도 받는다. 랠리는 도미닉, 다니엘 그리고 나에게는 매우 특별하다. 모든게 시작된 곳이다. 우리는 굉장한 순간을 보냈고 팀으로서도 그러길 바란다. JWRC는 자연스러운 서택이다. 어린 드라이버들을 도와 재능을 빛나게 하는 챔피언쉽이다. 15년전 나도 그 길을 거쳐왔다"



스타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은퇴 직전이나 은퇴 이후에 팀을 꾸리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닌것 같습니다. 은퇴 이후 가장 편하게 사는 방법은 특정 기업의 홍보대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는것이고 가장 도전적인 은퇴는 팀을 꾸리는 것이니 로브는 (은퇴는 아니지만) 가장 힘든 길을 가고 있고 그것을 확장하려 하네요.



PSA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로브인 만큼 JWRC에서는 시트로엥 DS3 R3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직 드라이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브의 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영스터라면 당연히 시트로엥의 쥬니어 프로그램에 편입될 것이고 시트로엥의 WRC 프로그램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F1 마루시아의 드라이버였던 맥스 칠튼의 형인 톰 칠튼이 SLR에 할류할 것이라는 뉴스가 있기는 하네요.



로브는 단순히 JWRC 팀을 꾸린다기 보다는 시트로엥의 쥬니어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며 몇년이 지나면 이브 매튼 대신 시트로엥 레이싱의 대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반드시 좋은 감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2015년 모터스포츠를 달리고 있는 현역 드라이버 중 로브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레이싱 역사를 보면 존 서티스나 그레이엄 힐 같은 레이서가 있기는 하지만 다양성만큼은 로브가 역사상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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