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16 다카르 머신 2008 DKR 공개

2016년을 여는 모터스포츠 이벤트이자 이른바 '죽음의 레이스'로 유명한 다카르 랠리를 달리게 될 푸조 토탈의 2008 DKR 16이 공개되었습니다. 외관상 2015 머신과 큰 차이는 없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달라진 부분은 많으며 그간 많이 공개되었던 테스트 머신과는 크게 다른 점이 없는것 같습니다.

2016년 스펙 2008 DKR은 2015 머신에 비해 넓어졌고 빠르며 낮고 파워를 키웠다고 합니다. 푸조의 디자인 언어인 펠린 룩도 그대로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펠린 룩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양이과 동물의 얼굴을 형상화 한게 펠린 룩이라는데 푸조의 엠블렘으로 사용 중인 사자 느낌도 아니고 표범이나 고양이도 잘 모르겠네요.(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여하튼.. 껍데기는 물론 알맹이까지 완전히 다른 괴물차이기는 하지만 푸조 2008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요?

리버리는 그대로 입니다. 파트너도 달라진게 없어 보이고 레드불의 빨간소는 눈에 확 띄는것은 작년과 마찬가지 입니다. 외관상 크게 달라진 부분은 루프를 은색으로 했다는 것인데 이는 50도를 넘나드는 아르헨티나의 무더운 여름에 대비해 햇빛을 반사시키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스패어 타이어는 이렇게 사이드로 옮긴 것은 무게 배분을 위한 것으로 2008 DKR 16은 무게배분에 더 신경을 썼고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작년 다카르에서 푸조는 미니에 완패를 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 궁금하네요. 음.. 리어의 모습은 확실히 2008의 느낌이 나긴 나네요.

푸조는 기존 드라이버 라인업인 카를로스 사인즈, 스테판 피터한셀, 시릴 디프리에 WRC의 살아있는 전설 세바스티앙 로브를 추가하며 이른바 드림팀을 꾸렸습니다. 이번 2016 다카르 랠리에는 로브 뿐만 아니라 WRC 시절 로브의 라이벌이었던 미코 히르보넨이 미니로 출전을 하고 WRC 현역에서 달리고 있는 마틴 프로캅은 토요타 하이럭스를 타고 다카르에 도전합니다.

2016년 다카르 랠리는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에 열립니다. 다카르는 자동차 카테고리는 물론 트럭, 바이크, 쿼드 바이크까지 달리지만 역시 자동차 부문이 하이라이트입니다. 폭스바겐이 2011년을 마지막으로 다카르를 떠난 이후 미니가 4연승을 해왔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푸조가 미니에 장갑을 던지며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라이브 중계 같은 것은 꿈꾸기도 힘든 포맷이지만 가장 원초적인 모터스포츠이니 관심을 가져 보시는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