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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부다비GP(시즌종료)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부다비GP(시즌종료)

harovan 2015. 11.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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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가 챔피언을 가져 간 것은 지난 시즌과 같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끝나 아부다비 그랑프리였네요. 지난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은채로 시작되었지만 로즈버그의 ERS에 문제가 생기며 싱겁게 끝났고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해밀턴이 로즈버그 추격에 실패하며 레이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레이스 자체만 보자면 그리 재밌다고 할 수는 없는 모습이었지만 속사정을 뜯어보면 꽤나 흥미진진 했었지요? 로즈버그는 5번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사용연한을 넘기는 올드 엔진으로 달렸고 이는 해밀턴과 비교하면 10마력 이상의 손해였고 언제 엔진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로즈버그는 숏런인 퀄리파잉에서도 해밀턴을 압도했고 레이스에서는 이렇다할 배틀을 내어주지도 않고 우승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 2016 시즌을 생각하면 로즈버그의 페이스가 끌어 올려져 해밀턴과 치열한 팀메이트 배틀을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할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가 2016년에도 가장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2015년 페라리의 발전을 생각하면 메르세데스가 2014-2015년처럼 독주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레이스 직후 논란이 있었지요?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에게 마지막 타이어로 슈퍼 소프트가 아닌 소프트를 사용하게 해서 로즈버그 추격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해밀턴과 그의 엔지니어에게 일임했었다'라고 밝혔고 SKY의 테드 크래비츠는 포스트 레이스 방송에서 레이스 엔지니어가 해밀턴에 슈퍼 소프트 사용여부를 물었지만 해밀턴이 응답하지 않아 소프트를 사용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레이스 피트 인포그래픽을 보면 확실히 해밀턴의 마지막 스틴트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베텔은 2랩 먼저 슈퍼 소프트를 사용했습니다. 새 슈퍼 소프트가 없어 중고를 사용했다면 베텔보다 1-2랩 정도 더 달리게 되는데 이경우 볼프가 말했던것처럼 '슈퍼 소프트가 끝까지 버틸지 모르겠다'라는것도 아예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슈퍼 소프트는 수명이 다하면 랩타임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최악의 경우 3위였던 키미 라이코넨에게 당할수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이 포디움에 오르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Q1 탈락에서 4위까지 올라왔으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성적을 받으며 시즌 피날레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스 중 베텔이 2번이나 라이코넨에게 포지션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과거 레드불 시절 베텔이었다면 아마도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베텔과 라이코넨은 일반적인 팀메이트가 아니라 F1에서는 보기 드문 '친구'이니 말입니다. 라이코넨을 비난 하는 여론에도 베텔은 언제나 라이코넨을 응원하고 까칠한 라이코넨 역시 베텔에게만은 호의적입니다.



레드불 드라이버 프로그램의 4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찍힌 사진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레이스 초반 토로 로소 드라이버들은 레드불의 다닐 크비얏을 괴롭혀 주었지만 역시 레드불과 토로 로소의 레이싱카는 그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오프닝 랩에서 있었던 페르난도 알론조와 패스토 말도나도의 충돌에 관한 뉴스도 전해지네요. 펠리페 나스르쪽으로 움직이다 컨택을 하고 말도나도에게 돌진했던 알론조는 스튜어드들이 이상한 페널티를 내렸고 말도나도는 '내가 사고 냈다면 또 큰 뉴스가 되었을것'이라고 말했네요. 리플레이를 보면 알론조의 페널티 자체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알론조가 이런저런 불만이 쌓인듯한 느낌입니다. 



상징적인 그림이지요? 로메인 그로쟝이 자동차 키를 졸리언 팔머에게 넘기는 모습입니다. 아부다비를 마지막으로 그로쟝은 로터스를 떠나고 팔머가 들어오니 말입니다. 물론 르노가 로터스를 인수하지 않는다면 팔머와 말도나도는 실업자가 되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현상황에서는 아무리봐도 그로쟝이 자신을 키워주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르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하스로 가는게 맞지 싶습니다.



TOP 10 내에는 순위 변화가 있었습니다. 언세이프 릴리즈로 레이슬르 망친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4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에는 페라리의 라이코넨이 들어가며 드라이버 순위는 메르세데스-페라리-윌리암스-레드불-포스 인디아 순서로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의 성능이 드라이버의 스킬보다 중요한 팩터라는게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 같지요? 


17세로 데뷔했던 베르스타펜이 한때 TOP 10에 진입했고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부다비에서 스스로 무너지며 재진입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맥라렌은 처참한 성적표입니다. 마루시아를 논외로 하자면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조 아래에는 마르쿠스 에릭슨 밖에 없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변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1-6위는 이미 뒤집기가 불가능한 정도의 격차를 두고 있었지만 토로 로소와 맥라렌은 한단계씩 점프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불가능한 미션이었나 봅니다. 토로 로소의 경우 베르스타펜과 사인즈가 더블 포인트를 했더라면 혹시나 6위가 가능했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물론 로터스의 재정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게 F1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긴 했네요.



GP 프리딕터 성적은 다들 어떠셨나요? 루트49 리그 1위는 feverer님이며2015년을 글로벌 31위로 마감하셨고 당연히 한국 참가자 중에서는 당연히 1위이십니다. 2위는 루트49의 필진이신 Jayspeed님이 3위는 운좋게 제가 점프를 했네요. 막판에 운이 좋았습니다. 올시즌 내내 GP 프리딕터가 레이스를 즐기는 또다른 재미를 주었는데 내년에도 루트49 리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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