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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즈버그 2015 피날레 폴투윈 -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2015 피날레 폴투윈 -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

harovan 2015. 11. 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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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폴투윈으로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챔피언은 팀메이트 해밀턴의 차지였지만 로즈버그가 시즌 종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가며 2016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로즈버그의 레이스는 훌륭했습니다. 스타트에서 해밀턴을 완전히 따돌리며 첫 타이어 스틴트에서는 해밀턴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추격의 빌미조차 주지 않았고 DRS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피트스탑 이후에는 프런트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며 해밀턴의 추격을 받았지만 선두를 내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엔진 페널티 대신 해밀턴 엔진의 2배에 이르는 마일리지를 가진 올드 엔진을 사용하는 도박이 성공했습니다. 로즈버그는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최상의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해밀턴에게는 아쉬운 최종전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 스타트에서는 로즈버그에 밀렸지만 레이스에서는 분명 추월이 가능해 보였으니 말입니다. 두번째 스틴트에서 타이어 상태가 로즈버그보다 좋았고 오버컷이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슈퍼 소프트를 마지막 스틴트로 사용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소프트를 사용했고 결국 로즈버그에 접근도 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해밀턴이 원했던 원스탑 전략은 제가 봐도 무리였지만 마지막 스틴트로 슈퍼 소프트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모르겠습니다.(Sky의 테트 크래비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 슈퍼 소프트 사용도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해밀턴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네요)



페라리는 세바스티안 베텔의 충격적인 Q1 탈락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3위로 포디움 피니쉬, 베텔은 놀라운 부스팅으로 4위로 마무리하며 좋은 성적으로 최종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라이코넨은 메르세데스를 추격하지는 못했지만 포스 인디아의 추격을 받지 않는 크루징을 했습니다. 소프트-소프트-슈퍼 소프트 전략을 사용한 베텔이 2번이나 라이코넨에게 포지션을 양보하는 모습도 있었지요? 라이코넨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쉽사리 비켜줄 베텔이 아닌데 말입니다.



최고의 퀄리파잉 성적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포스 인디아는 약간은 실망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가 5위, 니코 휠켄버그가 7위로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은 레이스 결과이지만 내심 포디움을 기대했을지도 몰랐으니 말입니다. 스타트에서 페레즈가 라이코넨을 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포스 인디아는 페라리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포스 인디아라는 이름으로 달리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레이스에서 이정도 성적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팀성적으로 보자면 메르세데스-페라리 다음이니 말입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이 바로 레드불인데 레드불의 이번 그랑프리 성적은 보통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니엘 리카도가 6위, 다닐 크비얏이 10위로 포인트에 턱걸이를 했습니다. 레드불은 여전히 코너링에 강점을 보였지만 최고속도는 메르세데스 엔진에 20 kph 가까이 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레드불이 거둘수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암스는 망했습니다. 야스 마리나 같은 레이아웃이고 2015 시즌 윌리암스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지만 퀄리파잉부터 이상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윌리암스는 최고속도만 좊고 코너링은 형편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레이스 성적표는 펠리페 마사가 8위, 발테리 보타스는 13위로 노포인트입니다. 보타스는 피트스탑에서 언세이프 릴리즈를 하며 젠슨 버튼과 충돌했고 프런트윙이 반토막이 난 상태로 피트아웃해서 한 랩을 달린 후 다시 피트에 들어오며 레이스를 망쳤습니다.



기어박스 교체로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로메인 그로쟝은 베텔만큼이나 부스팅에 성공했습니다. 베텔과 같은 타이어 전략으로 9위로 점프하며 로터스에서의 마지막 그랑프리를 나쁘지 않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패스토 말도나도는 불운했습니다. 스타트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뒤에서 덮치며 바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100% 알론조의 잘못이지만 왠지 말도나도는 크래쉬를 달고 사는듯한 운명인것 같네요.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유일하게 순위 뒤집기가 가능했던 토로 로소는 포인트에 실패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기본은 했지만 그로쟝과 레드불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사인즈와의 배틀 상황에서 큰 락업이 걸리며 플랫스팟이 심해 타이어를 교체하며 이미 망가졌고 젠슨 버튼과 배틀에서 밀려 트랙을 벗어났지만 포지션을 내주지 않아 5초 페널티, 그리고 해밀턴에 양보하라는 청색기를 무시해서 레이스 후에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20초)를 받았습니다.



젠슨 버튼이 12위로 피니쉬 했으니 맥라렌의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혼다 엔진의 불리함과 2016 파츠를 테스트한 성적치고는 말입니다. 레이스에서 재밌었던건 페르난도 알론조가 '세이프티카 불러낼게 아니라면 나 리타이어 하겠다'라고 말한것 같네요. 저는 알론조가 달릴 의사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고 혹시 오프닝랩 사고도 고의가 아니었나 상상해 보기도 했네요. 


웨버의 친구인 마크 웨버가 '알론조는 2016년엔 2-3일 달려보고 아니다 싶으면 쉴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알론조의 안식년 논란이 불거졌는데 레이스에서 보여진 그림도 왠지 맞아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알론조 본인은 안식년을 부인했지만 왠지 프리시즌에서 맥라렌이 왠만한 차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러지 말란 법도 없는것 같네요.



자우버와 마루시아는 올시즌 계속 보아온 모습이 최종전에서도 그대로 였습니다. 자우버는 이렇다할 임팩트가 없었고 마루시아는 어디서 뭘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듯 하고요. 자우버와 마루시아도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자우버는 더 좋은 드라이버와 든든한 스폰서를 마루시아는 메르세데스 엔진과 윌리암스 기어박스가 제대로 먹혀들길 바랍니다.



이렇게 포뮬러 1 2015 시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시즌 역시 메르세데스의 해가 되었지만 작년에 비해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엔진에 관련된 것이고 그 논란의 일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포인트 정리 포스팅을 하고 올시즌을 결산하는 포스팅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F1 그랑프리 포스팅은 2016 프리시즌 테스트를 통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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