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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브라질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브라질 그랑프리

harovan 2015. 11. 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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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의 마지막 그랑프리인 브라질은 니코 로즈버그의 차지로 끝났습니다. 로즈버그는 일본 그랑프리 이후 폴포지션을 독식하고 있고 멕시코에 이어 브라질에서 2연승, 그리고 브라질 그랑프리 2년 연속우승이라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에게 챔피언을 빼앗긴 마당에 이제와서 우승하면 무얼 하겠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때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빼앗겼던 2위를 되찾았고 브라질 우승으로 시즌 2위를 확정지었습니다. 또한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게되면 최고의 분위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고 내년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해밀턴은 여러모로 로즈버그에 진 레이스였습니다. 그랑프리 시작전부터 모나코 사고로 시끄러웠고 퀄리파잉에서 졌습니다. 레이스에서는 로즈버그를 넘지 못하고 타이어를 마모시키며 2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해밀턴이 로즈버그에게 막혔을때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의 타이어 전략을 변경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해밀턴의 타이어 상태가 로즈버그보다 좋았을리가 없어 2 스탑은 무리였을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했던 그랑프리가 최고의 그랑프리 결과였겠지만 티포시들에게는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의 결과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텔 3위, 라이코넨 4위로 막강한 메르세데스의 전력을 감안하면 페라리는 '완벽한' 2위 퍼포먼스를 냈습니다. 베텔과 라이코넨은 메르세데스를 추격하지는 못했지만 윌리암스로부터 추격 당하지도 않았고 크루징을 했습니다. 라이코넨인 '재미없었다'라고 했을 정도로 말입니다.



레이스가 끝나고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는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이유는 스타트 전 5분 시그널 이후 측정된 마사의 리어 타이어 한쪽이 137도였기 때문입니다. 규정상 타이어 워머(블랜킷)를 이용하면 110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를 넘었다는 것입니다. SKY 중계진이 마사의 타이어 온도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저는 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입니다. 통상 F1 타이어는 120-130도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고 130도가 넘어가면 타이어가 망가집니다. 



게다가 한쪽 타이어만 그랬다는 것은 워머의 이상이거나 센서의 이상일테니 말입니다. 윌리암스는 어필을 했고 위머와 타이어 센서 모두 110도 이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타이어 공기압과 마찬가지로 별 일 없이 끝날 줄 알았는데 기록삭제는 중징계를 당했고 F1에서 왠만한 어필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없으니 결과는 좋지 못할것 같은 기분이네요.



윌리암스만큼 실망스런 결과지 받아든건 바로 레드불입니다. 르노는 미국 그랑프리부터 업그레이드 엔진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레드불은 날씨(오스틴)와 해발고도(멕시코 시티)를 이유로 엔진 페널티까지 감수할 수 없다며 새 르노 엔진 도입을 미루어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다니엘 리카도에게 새 엔진을 사용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리카도는 '예전 엔진보다 느린것 같다'라고 말했고 르노 스포트의 레미 타핀 역시 '기대한 퍼포먼스를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르노 엔진을 인피니티로 리브랜딩 해서 사용하겠다는 레드불의 계획은 르노-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의 결제만 남았다고 하는데 내년 레드불의 성적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드라이버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토로 로소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10위에서 12위로 밀리고 니코 휠켄버그가 2단계 점프를 했습니다. 로즈버그의 2위 확정으로 FIA 갈라 무대에 오르는 1-2-3위는 확정되었지만 보타스와 라이코넨은 4위를 두고 1 포인트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TOP 10 자리를 두고 휠켄버그-그로쟝-베르스타펜의 다툼도 가능합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이번에도 변동이 전혀 없습니다. 시즌을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팀 사이의 퍼포먼스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시즌 중반 이후 구도가 그대로 가고 있으며 1-5위는 확정되었습니다. 7위 토로 로소부터 10위 마루시아는 수학적으로 순위 상승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학적인 가능성일뿐 우승이나 더블 포디움 같은 성적이 아니고서는 이 순위는 시즌 순위가 될 것입니다. 



GP 프리딕터에서는 해밀턴의 우승에 걸으셨던 분들이 손해를 많이 보셨네요. 1-4위는 변함이 없습니다. feverer님과 Jayspeed님은 1-2위를 확정하신 분위기이지만 3위 배틀은 유효하네요. 저는 브라질에서 운이 좋아 단숨에 5위까지 점프.. 역시 보너스 포인트가 무섭네요.



이제 남은 F1 일정은 아부다비 그랑프리 하나 입니다. 2014년 더블 포인트라는 바보 같은 시스템은 사라졌지만 팀 사이의 먹이사슬은 고착화 되었고 야스 마리나 서킷 자체가 긴장감을 주는 레이아웃은 아니기 때문에 최종전이라는 타이틀을 제외하면 얼마나 재밌는 그랑프기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 팀메이트 배틀이나 페라리-윌리암스의 경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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